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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6월 08일에 쓴 글들

100문 100답 (1)

[ 2004-Jun-08, 17시 09분] [ Category : Ego & Persona ] [ 엮인글수 : 5 ]

이런 거 참 싫어하지만 요즘 일 하는게 재미 없어서 그냥 해봤다. 퍼온 곳은 함장님 블로그.

……………….
[#M_ 100문 100답을 보자. (장문의 압박) | 100문 100답을 닫자. (단문의 상쾌함) |
1.성별-▶ XYZ.... (정말?). 남자이다.

2.생년월일-▶ 1800년대나 2000년대 사람은 아니다. 생일은 사회에서는(주변 사람들은) 10월 23일을 지내주고, 나는 개익적으로 음력 9월 15일을 지낸다.

3.혈액형-▶ O형인데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지낸 사람이 아니면 내 혈액형을 제대로 맞춘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A형 같다는 사람도 있고 B형 같다는 사람도 있고 AB형 같다는 사람도 있는데 O형 같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오랜 기간 나를 겪은 이들은 다른 혈액형의 성향도 있지만 O형 성향이 강하다고 말한다.

4.키-▶ 173cm. 느즈막한 밤에 키를 재면 171cm 로 나오곤 한다.

5.갑자기 하고싶은 말-▶ 뽀뽀 하고 싶다~

6.좋아하는 과일-▶ 채소나 야채도 포함시키자면 딸기, 배, 복숭아.

7.좋아하는 음식-▶ 다 잘 먹고 좋아하는 편이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딱 고르라고 한다면 산채비빔밥. 채식을 좋아하며 육식은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즐기지는 않는다.

8.좋아하는 향수-▶ 난 향수를 싫어한다. 정확히는 인위적인 냄새를 싫어한다. 킁킁.

9.내 성격-▶ 좋게 말하면 이성주의자이고 나쁘게 말하면 냉정하다.

10.나의 주량-▶ 소주 3잔. 좋아하는 사람과 단 둘이, 혹은 몇 몇이서 마신다면 2병까지는 마실 수 있지만 매우 천천히 마셔야한다. 술에 약하다.

11.좋아하는 영화-▶ 머나먼 여정.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에 의해 아주 먼 곳에 버림(?) 받았지만 주인집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
주로 별 생각 없이 보는 영화를 좋아한다. 생각을 해야하는 영화일 경우라면 두고 두고 생각할 수 있고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해서 토론이 가능한 영화가 좋다. 매트릭스라던가.

12.좋아하는 춤-▶ 브레이크 댄스. 하지만 난 몸치인 관계로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였다 떼었다 하는 아주 단순한 춤이 가능하다.

13.받고 싶은 선물-▶ 많은 현금. 너무 물질적이라면 뽀뽀도 좋다.

14.즐겨입는 스타일-▶ 있는대로 입는다. 좀 펑퍼짐한 츄리닝 계열을 좋아한다. 달라붙는 옷은 싫어함.

15.지금 헤어스타일-▶ 성냥개비 머리카락. 짧게 잘랐는데 현재 기르는 중이라 지저분하다.

16.좋아하는 운동-▶ 운동은 다 좋아한다만 규칙이 간단해서 금방 즐길 수 있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면 축구. 무도도 좋아하며 브레이크 댄스처럼 과격한 춤도 좋아한다.

17.짐 먹고싶은것-▶ 딸기와 오렌지 쥬스(아침에 쥬스 혹은 선업)

18.항상 옆에 두고 싶은거-▶ 많은 현금.

19.나의 18번-▶ 노래방에 가면 노래방 책을 앞장부터 펼칠 정도로 최근 노래는 잘 모른다. 아주 옛 노래나 내 세대의 노래를 즐겨부른다.
최근에는 임재범의 고해,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MC Sniper 의 BK love,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한국인, Gloomy Sunday, 지누션의 말해줘 등등.

20.좋아하는 연예인-▶ 이윤미, 장윤정, 장진영, 김창환

21.좋아하는 색-▶ 녹색, 까만색, 흰색, 파란색, 똥색 계열(똥색처럼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뿌연 색들. 꼭 똥색처럼 갈색 계열일 필요는 없다)

22.이상형-▶ 외모는 이윤미, 장윤정, 장진영쪽이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상관 없다. 단 살찐 사람은 내가 답답해서 꺼려진다.
성격. 현모양처. 현모양처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걸 해낼 정도라면 내 모든 걸 바쳐야 옳다.
단, 돈 많으면서 나한테 돈 많이 준다면 외모나 성격 전혀 상관 없음. 카카.

23.지금까지 이성과 사귄횟수-▶ 사귄 횟수 자체는 무의미하다.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교제에 집중하고 이어나간 것은 단 한 번 밖에 없다. 내 생각 없는 짓거리에 안좋게 끝난 것이 늘 안타깝다. 그런 교제였다면 더욱 더 마무리(?)를 잘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겨야하거늘.

24.이성과 가장 오래사귀어본 기간-▶ 잘 모르겠다. 3년이던가.

25.첫키스는언제~-▶ 20살 때. 여름인 듯 싶다. 야심한 밤에 아파트 벤치에서. 흐흐. 내가 덮쳤었다.

26.첫사랑은.-▶ 고3때였던 거 같다. 2살 연상의 아가씨였었다.

27.다시 첫사랑과 만난다면.-▶ 만남이라는 것이 교제를 말하는 것인지 만나다의 명사형인지 애매한 질문이다. 만일 교제라면 비굴하거나 공/애처가로 일부 남자들한테 비아냥을 들어도 마냥 기며 살 것이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여 다른 여자한테 상처 주는 것보다 차라리 첫사랑과의 인연을 통하는 것이 낫다.
만일 만남 그 자체라면 건강히 잘 지내라고 말하고 다시는 안볼 것이다. 지금 그녀는 애인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28.가출경험?-▶ 여럿 있다. 학창 시절이 아닌 사회인으로서의 가출이어서 단지 출가인지 가출인지 구분은 애매하다.

29.사랑을 믿나요?-▶ 진행 중인 것만 믿는다. 예정형이나 완료형은 믿지 않는다.

30.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이성과 모텔에서 나오는걸 목격했다면-▶ 솔직하게 그 광경을 봤노라며 이별을 한다. 설령 다른 피치 못할 이유가 있었더라도 함께 있는 내내 그 광경이 눈 앞에서 아른 거릴 것이다. 아니, 상상도 덧붙어 모텔안에서 이뤄졌을 행위도 상상하며 괴로워할 것이다.

31.용서를 빈다면 -▶ 그래도 내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

32.투명인간이 된다면 하고싶은일 -▶ 나 자신을 쇼(show)의 소재거리로 삼아 떼돈 벌고 다닐 것이다.

33.별명은 ? -▶ 딱히 없다. 사람들도 딱히 정해주질 못한다. 그래서 내 본명을 가공한 별명을 지어주는 이들이 있곤 한데 이도 어디까지나 학창 시절의 이야기. 그래서인지 내가 만든 내 애칭을 별명으로 불러주곤 한다.

34.좋아하는 계절-▶ 다 좋다. 봄은 나른해서 좋고 여름은 땀나도록 더워서 좋고, 가을은 선선해서 좋고 겨울은 추워서 좋다. 다만 4계절이 너무 뚜렷하여 옷을 사야한다는 점은 싫다.

35.좋아하는 헤어스타일-▶ 긴 머리카락. 나에게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머리카락 모양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짧으면 오히려 손도 많이 가고 자주 잘라줘야한다.

36.짝사랑은 몇번?-▶ 없다.

37.이름 한자풀이-▶ 내 홈페이지 어디에도 내 본명은 언급되고 있지 않는다. 하물며 이런 가벼운(?) 질문 글에 내 본명을 언급할까?

38.메신저 아이디-▶ loathing@naver.com

39.이메일 주소는 -▶ email@hannal.net (잘 수신 안된다)

40.싫어하는 말-▶ 속어.

41.내 취미-▶ 몸 움직이기. 독서를 즐기는 편이지만 독서를 취미라고 말하는 것은 부끄럽다. 독서는 생활이어야하지 취미꺼리가 아니다.

42.싫어하는 인간-▶ 대화가 안통하는 인간.

43.요즘 고민거리-▶ 돈. (사랑에 대한)외로움.

44.나의 장점-▶ 냉정한 성격. 적응력.

45.나의 단점-▶ 냉정한 성격. 집중력.

46.내핸드폰의 요금은?-▶ 기본 요금 제외하고 4~5천원.

47.좋아하는 숫자-▶ 2. 이유는 여기에 있다.

48.종교-▶ 없다.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믿지는 않는다. 또한 종교의 가르침 역시 인간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49.시력-▶ 잘 모르겠지만 대단히 좋지 않다. 시력 자체도 안좋고 근시나 원시, 난시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50.장래희망-▶ 돈 많고 여유 많은 백수.

51.좋아하는 술-▶ 삿포로와 아이스 와인.

52.아끼는거 내게 소중한것-▶ 돈. 책.

53.수면시간-▶ 평균 8시간 정도. 4시간씩 자라고 해도 잘 생활한다. 하지만 집중력은 아무래도 떨어지더라.

54.지금 입고 있는 옷차림-▶ 캐쥬얼. 어떻게 보면 츄리닝쪽이기도 하고.

55.돈,명예,권력중 가장 첫뻔째는?-▶ 돈. 돈을 통해 명예와 권력을 갖출 자신이 있으므로.

56.스트레스해소법-▶ 신경 안쓰고 다른 일에 집중하면 곧 잊는다.

57.내가 구두쇠라고 생각될때-▶ 먹는 것과 몸을 장식하는 일에 대단히 인색하다. 애초 사고 방식 자체가 먹는 것과 몸을 장식하는 일에 돈 쓰는 행위는 우선 순위가 낮기 때문이다. 1주일을 굶더라도 필요한 책 한 권을 살 수 있다. 그런 사고 방식 자체가 구두쇠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타인의 눈을 통해서라면 그것이 구두쇠라고 보여질 수도 있겠지?

58.성형하고 싶은곳-▶ 꼭 성형의 범주라면 점을 좀 빼고 싶다. 너무 많다. 원래 새까만데 살이 점처럼 있는 것인지, 살에 까만 것이 점처럼 있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 (물론 과장이다)
꼭 성형의 범주가 아니라면 휘거나 뒤틀린 뼈를 제대로 자리 잡게 하고 싶다. 척추라던가.

59.현재 옆에 있는 물건-▶ 컴퓨터, a4 용지, 펜, 아대, 책.

60.잘하는욕 -▶ 욕을 못한다. 씨댕 정도?

61.싫어하는 여자(남자)스타일-▶ 요즘 20대 초반이나 중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외형을 싫어한다. 특히 좀 노는 애들의 외형.

62.좋아하는 라면-▶ 신라면, 너구리, 쫄쫄면 (전부 다 농심이군)

63.요즘 잘 가는곳-▶ 회사.

64.자신과 닮았다고 들어본 연예인 -▶ 많다. 서태지, 박신양, 손호영, 박정철, 안정환 기타 등등. 공통점? 모르겠다. 주로 유행을 따른다. 머리 모양이나 의상 등의 공통점이 없어도 말이다.

65.기억에 남는 여행-▶ 80년대 장발을 하고 애인과 함께 갔던 동해. 이외에는 여행을 거의 못가서 딱히 기억에 남은 것이 없다.

66.지갑속에 든 나의 카드는 몇개?-▶ 교통 카드와 운전면허증, 태권도 단증해서 3개.

67.아침에 일어나서 젤 먼저하는일 -▶ 기지개펴며 하품하기.

68.약속시간때 최고로 기다려본시간-▶ 1시간?

69.싫어하는음식-▶ 없다.

70.몇살까지 살고싶은지-▶ 몇 살까지 살고 싶은 생각보다는 건강히 살다가 편안히 자연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71.자신이 약해 보일때-▶ 아는 것과 경험이 부족해서 대화가 끊길 때.

72.길러 본 동물 -▶ 내가 직접 기른 동물은 없다. 집에서 길러봤고 기르고 있는 동물은 개.

73.내가 잘난척할 수 있는거-▶ 단거리 달리기. 100m 를 12~13초에 주파하며, 그 속도로 200m 는 달린다. 주로 30m쯤에 가속이 붙으므로 30m 미만을 전력 질주하는 축구에서는 그다지 빛이 나진 않는다.

74.결혼하고픈 나이-▶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 다만 상황이 안될 뿐. (여자도 없고~ 돈도 없고~)

75.자식계획-▶ 1명 이상.

76.친구관계-▶ 4~5명. 그냥 대명사의 형태로 친구라 부르는 이들은 많지만 의미적인 형태로써의 친구는 4~5명이다.

77.지갑속에얼마있어욧?-▶ 2천원. 돈 떨어지면 집에 가서 받는다.

78.담배는하루에 몇개나피나?-▶ 비흡연자이다.

79.가족 관계-▶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80.나의 잠버릇은 -▶ 좁으면 얌전히 자고 넓으면 굴러다니며 험하게 잔다. 가끔 자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걸면 대답을 한다고 하며,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자다말고 눈을 떠서 눈을 마주 본다고 한다. 난 기억이 나지 않아 모르겠다.

81.싫은 이성이 계속 찝쩍 댄다면 -▶ 약간 돌린 형태로 그만 건드리라고 말한다. 그래도 말 못알아들으면 솔직히 말한다.

82.가장 행복했을때는 -▶ 이 여자가 날 정말 너무 깊이 사랑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뭐, 그와 동시에 그것이 부담이 되었지만.

83.가장 슬펐던 때는-▶ 이건 나 자신의 얘기보다는 다른 이들의 얘기가 나오는 것이므로 답변 안함.

84.나이가 들었음을 느꼈을때는-▶ 꼬마애가 난감한 상황인 걸 보고선 도와주려고 말을 꺼냈을 때 그 말이 "아저씨가 도와줄까?"라고 무의식적으로 말하고 나면 내가 나이 들었음을 느낀다. 으쓰...

85.내가 성이 바뀐다면 젤먼저 하고 싶은일 -▶ 아마 현재 내 외형적 특성이 여성에 맞게 적용된다면 몸매 잘 빠지고 꽤 미인일 것이다. 거기에 지식과 지혜를 겸비하여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간다.

86.머리는 몇일에 한번 감는지-▶ 하루에 한 번. 감기 걸릴 거 같으면 하루 정도는 제끼곤 한다.

87.동호회라는 곳에 대한 생각 -▶ 동호회 회칙(Rules)이 너무 많은 곳이 아니라면 별 생각 없다. 회칙이 너무 많은 곳은 참 짜증나고 건방지다는 생각만 든다.

88.사는곳은 어디인가- ▶ 양재동과 방배동 배회 중.

89.나의 아이큐는-▶ 모르겠다. 수치적으로는 평범했던 거 같은데(들은 적이 없어 모르겠다) 그런 수치를 아는 어른들은 오히려 높은 IQ 가진 애들처럼 기대를 해주곤 했었다. 의아하다.

90.잠 잘때 입는 옷은-▶ 별 규칙 없다. 홀랑 벗고 잘때도 있고 속옷만 입을 때도 있고, 외출한 그대로 입고 잘 때도 있다.

91.최고로 많이 나가본 몸무게는 -▶ 65kg. 저 몸무게일 당시 키가 170~171cm 였음을 감안하면 적절한 몸무게였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삐쩍 말랐다는 말을 듣고 있다.

92.나의버릇-▶ 손가락 끝의 굳은 살을 이로 뜯어낸다. 먹진 않는다. 가만 있다가 뜬금 없이 꿈틀대기도 하며 흐물거리곤 한다. 휘파람을 불기도 한다.

93.가장 최근에 운적은-▶ 없다.

94.무슨 이유로 울었는지 -▶ 없다니까.

95.난 화나면 어떻게 변하는지-▶ 목소리가 냉랭해진다.

96.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젤 하고싶은일 -▶ 목숨을 걸고 격투를 벌인다. 무도가로서.

97.세상에 나 혼자라면 ? -▶ 놀거리를 찾는다.

98.나는 친구가 먼저인가 사랑이 먼저 인가-▶ 애인이 있기 전에는 사랑이 먼저라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친구였더라.

99.로또에 당첨되었다..누구에게 얼마씩? -▶ 내 앞으로 7억 떼고 나머지는 부모님에게 드린다.

100.마지막 하고픈 이야기 -▶ 돈 좀 주셈._M#]

Valentine

[ , 13시 58분] [ Category : 문화 생활 ] [ 엮인글수 : 3 ]

Valentine. 내가 이 아저씨의 앨범을 산 때는 2001년이었다. 극심한 음악 슬럼프에 빠져있던 나는 아무런 목적 의식 없이 코엑스의 음반 매장을 찾았다. 슬럼프에서 나를 구출해줄 음악을 찾기 위해서.

슬럼프는 자기 자신이 만든 거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분명 잘못한 것이 없고 열심히 하는데도 이유 없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있다. 다른 생각하느라 일이 잡히지 않으면 차라리 낫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미치고 폴짝 폴짝 전력 질주할 상황이면 슬럼프 우울증까지 겹치게 된다.

음악 슬럼프도 그러했다. 음악 잘 들으며 살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 음악이 듣기 싫어졌다. 아니, 듣고 싶은 음악의 멜로디가 귀에 맴도는데 도저히 찾지 못하였다.

무거운 귀를 이끌고 매장을 한참을 배회했다. 바네사메이의 새 앨범과 Bond 의 1집이 나와 매장을 시끄럽게 채웠다. 나는 괜히 이 앨범 저 앨범 만지다가 우연히 Valentine 의 4집인 4 United 를 쳐다봤다. 굉장히 촌스러워보이는 앨범 표지. 개인적으로 Dream Theater 의 앨범들 표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본 앨범의 표지는 피식 웃음이 나오게 만들었다. 그 촌스러운 표지의 앨범이 나를 음악 슬럼프에서 구해줄줄이야.

Valentine 의 음악은 Queen 의 음악의 색을 많이 따른다. 차이점이라면 Queen 은 Valentine 에 비해 좀 더 Rock의 느낌이 들고, Valentine 은 Queen 에 비해 좀 더 Pop의 느낌이 든다. Queen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처음 들을 때부터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All Player인 그는 모든 악기 연주는 물론 보컬, 코러스까지 혼자서 해낸다. 개인적으로 그의 보컬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자신의 음악과 음악적 성향을 정확히 이해해서인지 음악에 딱 적절한 정도의 보컬 표현을 보여준다.

이미 일본 등 국내를 제외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꽤 많은 호응을 받았던 그가 국내에서는 대단히 생소한 이인 점이 조금은 아쉽다. 국내에서는 이런 느낌의 음악을 하는 이를 찾아보기 힘든기에 더욱 그러하다. 모쪼록 이 글이나 피빛장미님의 글을 통해서 한 명이라도 Valentine 의 음악에 노출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