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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6월 17일에 쓴 글들

Firefox로 쾌적해지기

[ 2005-Jun-17, 18시 30분] [ Category : 잘난 척 하기 ] [ 엮인글수 : 15 ]

들어가며…

한동안 Internet Explorer의 출력 체계를 사용하는 Maxthon을 쓰다가 얼마 전부터 Firefox로 완전히 옮겼다. 세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누리 구경 다니는데 아주 큰 어떤(기억이 안난다) 문제가 있어서였고, 또 다른 이유는 자동 로그인 도구인 Roboform이 이제 그만 돈 내고 쓰라며 나를 귀찮게 해서이다. Roboform은 아주 좋은 도구이지만, 29.99 미국 달러를 지불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이유는 Internet Explorer의 출력 체계에서 내 블로그가 의도대로 출력되지 않고 약간 망가져서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몇 주 전부터 Firefox를 쓰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쓰긴 했다만 뭔가를 만들어서 확인(test)할 때만 쓰는 정도였다.

대단히 뛰어난 Firefox 1.04 한글판을 설치했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은 있었다. 그래서 몇 가지 설정 사항을 고치고, 확장 기능 도구를 설치하였다. 그 덕분에 지금은 항상 Firefox만 사용하며, Firefox로 제대로 이용을 할 수 없는 누리집만 Internet Explorer을 이용한다.

내가 사용하는 확장 기능 도구

Firefox에는 매우 많은 확장 기능 도구가 있으며, 돈 받고 팔아도 될만큼 뛰어난 도구들도 많다.

- Greasemonkey

화제를 몰고다니고 있는 확장 기능이다. 사용자가 만든 Javascript Script를 원하는 누리집에 임의로 삽입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고 싶지 않은 영역을 아예 출력하지 않거나, 누리집에 자신이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나는 저판에 있는 ` 단추를 누르면 내가 현재 이용 중인 누리집의 최상단 영역으로 이동하는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 Adblock

광고로 추정되는 것들을 출력시키지 않게 하는 도구이다. 이 도구 덕분에 여러 누리집의 광고들, 특히 Flash로 만들어진 광고들이 작살났다.

- URL Alias

누리집 주소(Domain)을 내가 원하는 단어나 글자로 연결하여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예를 들면, 내 블로그를 방문할 때는 주소창에 빈 공백 하나 치고(SpaceBar) 접속하면 자동으로 http://www.hannal.net으로 연결되고, 올블로그는 ‘ab’라는 단어로 연결해놨다. 나는 즐겨찾기(북마크) 기능을 그다지 활용하지 않고, 자주 가는 누리집 주소를 외우거나 내 블로그에 연결해서(Link) 방문하기 때문에 이 기능이 매우 필요하다. IEToy를 쓰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 ieview

현재 보고 있는 누리집을 Internet Explorer로 연결시켜주는 도구이다. 설치한 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이 페이지를 IE로 보기’라는 항목이 보이는데, 이걸 선택하면 현재 이용 중인 누리집이 Internet explorer에서 새로 열린다. 물론, Internet Explorer를 통해 이용할 누리집 주소를 미리 등록해두고 Firefox로 방문하면 자동으로 Internet Explorer에서 해당 누리집이 열린다.

- All-in-One Gestures

마우스 움직임에 원하는 동작을 지정할 수 있는 도구이다. 예를 들면,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누른 채 마우스를 왼쪽으로 살짝 움직인 뒤 단추에서 손을 떼면 이전 영역으로 이동하고, 아래로 움직이면 현재 화면에서 가장 아래로 이동한다. 동그라미를 그리면 아무것도 없는 화면(about:blank)이 나타난다.

- View Rendered Source

지금 보고 있는 누리집의 HTML 문서 내용을 보는 기능인데, HTML 문서 구조를 파악하기 좋게 기능이 강화된 도구이다.


내 블로그 HTML 문서를 보면 이렇게 나온다.
div이나 table등을 저렇게 덩어리로 표시해주어 구조 파악하기 용이하다.

웹 개발을 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로 내 블로그 외형을 손보거나, Greasemonkey로 다른 누리집의 화면을 조작할 때 그 누리집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한다.

- Web Developer

이름에서 어떤 용도인지 티를 팍팍 내는 이 도구는 정말 감동에 흠뻑 젖은 눈물을 주룩 주룩 흘리게 한다.


그림 길이가 길기 때문에 마우스로 눌러서 원래 길이로 봐야 제대로 내용이 보인다.

위 그림은 Hooney님 블로그를 Web Developer 기능을 이용하여 가공한 예제이다. 그림 파일의 길이(width, height)나 크기(size), 경로(path)를 화면에 나타나게 할 수 있으며, CSS 편집 기능을 통해 바로 바로(Real Time) 변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CSS를 공부하거나, CSS 내용을 변경하여 결과 화면을 확인하려(test) 할 때 대단히 유용하다.

내가 변경하여 쓰는 설정 사항

Firefox는 주소창에서 about:config라고 입력하여 세부 설정 사항을 변경할 수 있다. [도구]-[설정 (O)]에 있는 설정 사항도 이곳에 저장되어 있으며, Firefox 확장 기능 도구들의 설정 사항도 모두 이곳에 저장되어 있다. Windows 운영체제와 비교하자면 레지스트리 역할과 같다. 설정창에서 변경하지 못한 정보는 이곳에서 변경할 수 있으니, Firefox의 작동 정책 중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은 이곳에서 변경해보자.

- browser.tabs.showSingleWindowModePrefs

Firefox에는 탭 브라우징이라는 훌륭한 기능이 있다. 새로운 곳에 연결할 때마다 웹 브라우저를 추가 실행하지 않고, 현재 웹 브라우저에서 탭을 추가하여 그곳에 다른 누리집을 출력한다. 그런데 Firefox 1.04판까지는 이 설정의 기본 값이 false이며, Internet Explorer처럼 새 창에 누리집이 열린다. 이건 browser.tabs.showSingleWindowModePrefs 값을 true로 바꾼 뒤, [도구]-[설정 (O)]에 가서 [고급] 항목에 가보면 [탭 브라우징]이라는 설정 영역이 있는데, ‘새 창에서 링크 여는 방법’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어 있다. 이걸 ‘새 탭’으로 지정하면, 이후 새 창으로 열리지 않고 새 탭으로 열린다. 물론, 마우스의 휠 단추로 주소를 열어도 새 탭에 열린다.

이외 몇 가지 더 있는데, 여러 개를 고치다보니 뭘 고쳤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orz…

이외

이외 Firefox 주소창 옆에 있는 검색창에 자신이 원하는 검색기를 추가할 수 있다.

위 그림과 같이 검색기 아이콘을 누르면 검색기 목록이 나오는데 ‘검색 엔진 추가’를 누르면 검색기를 추가할 수 있는 누리집으로 이동한다. 그곳에 ‘Find Search plugins’라는 단추가 있는 곳이 있는데, 입력란에 추가하고자 하는 검색기 이름을 입력하여 추가할 수 있다. 나는 Naver의 검색 능력을 만족하지 못하여, Empas를 추가 등록하였다.

글을 마치며

이 글을 쓴 이유는 Firefox 활용을 돕기 위함이다. Internet Explorer에 익숙한 사람들이 갑작스레 Firefox로 변경하기란 쉽지 않다. Firefox의 다양하고 강력한 기능을 익히느니 지금 별 불만 없이 쓰고 있는 Internet Explorer를 계속 쓰는게 속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Firefox 매력을 찾아가는 노력을 들이며 Firefox로 웹 브라우저를 바꾸라고 하는 건 불친절을 떠나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Firefox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영향을 미친 몇 가지 활용 방법을 소개해봤다.

Firefox를 맹신하라고, Firefox만 사용하라고, Firefox만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권하지 않는다. 다만, Firefox를 통해 쾌적한 누리 구경(Web-surfing)을 할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내 직업과 블로그

[ , 12시 14분] [ Category : 나른한 오후의 단상 ] [ 엮인글수 : 5 ]

우선 이 글을 쓴 계기는 7828님께서 쓰신 블로거들의 직업은 대체로 무엇일까?라는 글을 보고 생각을 엮기 위해서임을 밝힙니다. 평소처럼 ‘~~하다’라는 글투를 쓰려했으나, 저 글이 존대말을 쓰니 존대말을 쓰게 되는군요. 껄껄.

첫째, 운영하고 있는 현재 본인의 블로그와 자신의 직업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혀 연관성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제 직업은 게임 기획자입니다. 아직까지는 재미 없는 게임들만 만들었고, 성공한 게임도 사실상 없다보니 거의 알려지지 않은 기획자지요.
게임 기획으로 돈을 버는 제 직업과 제 블로그는 거의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리집을 운영한지 제법 됐는데, 오래 전부터 제 직업과 누리집 주제를 연관 지었습니다. 근데 별로 할 말이 없더군요. 누리집 주제가 참으로 뻘줌해져서, 이제는 제 누리집과 직업을 연관 짓지 않습니다.

둘째, 직장 내 현재 자신의 역할에 비해서 블로그 활동에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며 그런 시간 분배가 이루어지게 된 연유는 무엇인지요?

그건, 그때 그때 달라요~. 글을 빨리 읽는 편이라 글 쓸 때보다 다른 블로거의 글을 읽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날은 하루에 1시간 정도를 블로그 활동에 씁니다. 반면, 제 생각을 자극하는 주제나 사건이 있어서 글을 많이 쓰는 날에는 3시간 이상을 블로그 활동에 씁니다. 글에 따라 다르지만 그럭 저럭 여러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글을 쓸 때는 2시간 동안 다른 글을 읽거나 자료를 조사한 뒤 1시간 동안 글을 쓰곤 합니다.
현재 직장에서 제 직급이 바뀐 뒤로는 블로그 활동에 시간을 덜 씁니다. 그래서 요즘 글이나 이웃분들 누리집에 방문하여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적습니다.

셋째, 직장 상사에게 블로그 하는데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꾸중을 들었습니다. 직장에 충실하던지 아니면 그만두고 블로그나 하던지 직장과 블로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실 것이며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론 직장을 선택합니다. 직장은 제게 을 주지만, 제 누리집은 제게 돈을 주지 않거든요. (내 돈, 내 돈 내 돈 내 도오오온!)하지만, 제가 지금보다 똑똑하고 멋있으며 현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블로그에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직장을 그만둘지도 모릅니다. 아니, 성석제 작가처럼 글을 재미나게 쓸 수 있다면 귀찮게 직장을 다니진 않을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