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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09일에 쓴 글들

한글날과 어머니 생신, 첫날, 하루 전

[ 2005-Oct-09, 18시 00분] [ Category : 나른한 오후의 단상 ] [ 엮인글수 : 3 ]

한글날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오늘은 영어 공부를 하지 않으려 한다. 낄낄.

어머니 음력 생신이다. 진작 오늘을 염두해뒀으나 요즘 마음이 꺼칠하여 별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냥 어머니께서 좋아하실만한 영화 두 편 보여드리고, 좋은 음악 한 두어곡 들려드렸다. 그리고 아침에 어머니께서 아침 먹으라고 깨우실 때 발딱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효도가 별건가?

이별하고 첫날. 오랜 연애 기간만큼 H와 함께 남긴 흔적이 곳곳에 지문처럼 남아있다. 무심코 화장실을 훑어보듯 시선을 옮기다 어떤 기억이 떠올라서 흠칫 놀란다. 몇 번 이별을 겪었고 어제 이별을 처음 겪는다. 아, 이것이 이별이구나.

내일 새 회사로 출근한다. 짐 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