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

[ 2005년 08월 01일, 18시 18분] [ 글 갈래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

1

KTF 매직엔스가 프로리그 전기 결승에서 먹티1SKT T1에 4:1로 완패하여 또 다시 우승을 놓쳤다.
분통 한 마리.

2

토요일인가 금요일인가. SBS에서 방영하는 게임 관련 프로그램이 있었다. 거기에 국산 게임의 표절 논란에 대해 다루었는데 카트라이더 개발자(Director급)가 나왔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두 게임이 제공하는 재미가 서로 다르므로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외형(Visual)이나 구성(UI), 지형(Map)의 유사성은 나 역시 인정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두 게임의 동일성을 판단하기엔 좀 이르지 않는가 생각한다.
그런데.
Director급 개발자가 나와서 “왜 사람들이 (표절)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 SBS의 편집때문에 “두 게임의 재미, 즉 게임성의 차이는 인정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표절이라는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잘려서 달랑 저 말이 나간 것도 아니었다.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더라.
글쎄. 어쨌건 카트 라이더와 마리오 카트의 외면(Visual, UI, Map, 연출 등)은 거의 동일하다. 이건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게임의 참고 형태(Concept)로 마리오 카트를 택하였기 때문에 외면의 유사성은 인정하나 카트 라이더와 마리오 카트가 추구하는 재미는 차이가 있으니 그점을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좀 더 부드럽게 나갈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랬다면 나는 편한(?) 마음으로 그 개발자의 말에 동감했을텐데, “우리(Nexon) 게임(Kart-Rider)은 마리오카트랑 완전 다르다! 왜 표절을 운운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어감으로 말을 해서 내가 기분이 상했다. 단순히 내가 마리오랑 젤다 시리즈 팬이라서가 아니라 인정할 부분(피할 수 있는 부분)과 인정하지 않고 반론을 제시할 부분(정체성)을 구분 못하고 무조건 우린 죄 없다고 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개발팀이 내가 쓴 저 글을 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 글을 쓰고 허탈해지는 경험을 그 방송을 보고 했다. 껄껄.
분통 두 마리.

3

휴가를 맞이하여 이천에 가서 쌀밥 정식을 먹었다.
음..
음…
음….
음…..
음…..
orz
마님. 우리 다음엔 다른 이천 쌀밥 정식집을 찾아보자!
분통 세 마리.

꼬리표 (tags) :

8개의 댓글과 엮인글이 있습니다.

  1. :

    캬- 휴가시라 안 보이셨군용.
    이천쌀은 맛있는데.. 밥집은 별루드라구요. 신기해… –;;


    comment at 2005/08/02
  2. 성세일:

    분통 100마리


    comment at 2005/08/02
  3. 한날:

    뽀님/ 역시 쌀밥과 누룽지 먹는 정도로?!

    성세일/ 1마리 더 만들어서 101마리 분통시안 만들까. 깔깔


    comment at 2005/08/02
  4. 띠용:

    경기도 이천 쌀이 맛있다고 들었긴 했는데,식당은 별로인가봐요?ㅎㅎㅎ
     
    전 해운대 바다축제 가려고 했다가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바람에 연 이틀 못가고 있답니다. 억울해욧~!ㅠㅠ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는 락 페스티발은 제가 사는곳과 개최장소가 너무 먼 관계로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냥 한 번 가보고 싶었거든요.(뭐 해운대나 다대포나 거기서 거기겠지만..흐흐)


    comment at 2005/08/02
  5. 초하류:

    휴가 그거 우리나라말 맞죠? 근데 왜 이해가 안가지? 휴가.. 음.. 휴가.. 휴가라……


    comment at 2005/08/03
  6. 한날:

    띠용님/ 으하하. 왜 제 기분이 갑자기 이렇게 명랑해질까요!!!
    .
    초하류님/ 초하류님의 댓글. 덜덜덜. orz… (실은 한참 웃었음)


    comment at 2005/08/03
  7. Tin:

    기억하실런지는 모르지만 작년 이 맘 때쯤 마카와 카트에 관해서 꽤나 열심히 논쟁을 벌였던 Tin입니다.
    그 글이 지워지는 바람에 한동안 들오지 않았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들어와서 위 글을 보게 되는군요.
    처음에는 단순 마카와 카트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기위한 논증이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런건 아니었군요.^^;
    그 때 나름 머리써가면서 신나게 논쟁을 벌였었는데 행여 그 때의 일로 마음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a


    comment at 2006/11/29
  8. 한날:

    제가 그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어서 괜한 오해를 살까봐 지웠습니다. 흐흐. 주장하는 바 자체가 아니라 ‘표절’ 그 자체에 화제가 집중된 분위기가 씁쓸하긴 했다만, 당시 글 자체도 주장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 상한 일은 없습니다. 사과하실 필요 없습니다. :)


    comment at 200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