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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11일에 쓴 글들

셈틀을 맞추려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 2006-Feb-11, 23시 11분] [ Category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 [ 엮인글수 : 6 ]

가볍게 쓸 셈틀을 하나 맞추려고 합니다. 요즘 셈틀 장비들은 뭐가 이리 복잡한지 도저히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네요. CPU면 인텔과 AMD가 있다는 건 알겠는데, 대체 프레스캇은 뭐고 셈프론은 무엇이며 64bit CPU는 언제 나온 겁니까? -_-; 그리고 CPU에 따라 보드도 달라지고 꽂을 수 있는 램도 달라진다니 뭐가 이리 복잡한 지…

용도는 MS-Office을 주로 사용하며 Photoshop은 가끔 사용합니다. Photoshop으로 큰 그림이나 사진을 편집하거나 새로운 걸 만드는 일은 없고, 크지 않은 사진 열어서 문서에 붙일 수 있게 잘라내는 정도입니다. (제 직업은 기획자입니다. 집에서도 직업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을 하기 위해 셈틀을 켜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orz)

3D 게임도 그다지 즐기지 않고 좋은 그래픽에 그다지 감흥이 없어서 그냥 돌아가는 정도만 되어도 괜찮습니다.

프로그래밍도 대체로 간단한 작업들을 가끔 하며, 그나마 작업들도 PHP나 Python으로 하고 Visual Studio는 쓸 일이 별로 없습니다. 컴파일 걸어두고 딴짓하면 되니까 막대한 CPU 속도도 그다지 필요 없습니다.

램은 1gb로 하려고 합니다.

메인보드에 랜 기능이나 사운드 기능이 들어가있으면 좋고요.

정리하면, 거창한 작업은 없고 간단 간단하게 문서 쓰고 관리하는 용도입니다. 가격은 모니터, HDD, 자판(keyboard), ODD(DVD, CD 등)을 제외해서 30~40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저렴하면 좋고요. 주기판(메인보드), CPU, 램(1gb), 껍데기(case), 전력장치(Power supply), 마우스, 그래픽카드를 사는 셈이죠.

어찌 구입하면 좋을까요? T_T 도움 부탁드립니다.

진지한 농담은 머쓱하다.

[ , 17시 00분] [ Category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 [ 엮인글수 : Comments Off ]

진지한 얼굴로 농담을 하면 못알아듣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날 난감하게 만드는 일이 최근 잦아졌다. 뒤늦게 설명을 해줘서 오해를 풀어주지만 진지한 얼굴로 농담한 나나 못알아듣고 발끈한 사람 모두 머쓱하다.

이런 일은 온라인도 마찬가지여서 가볍게 웃자는 생각에 글을 써도 읽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바람에 머쓱한 경우가 종종 있다. 단지 종종 있는 것이라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을 터, 예전보다 머쓱한 일이 더 잦아지고 있기에 이렇게 자판을 두드린다.

어떤 이유일까? 자뭇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다.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나 농담에 인색해진걸까? 요즘, TV를 보면 우스개소리나 농담으로 시청자들을 웃기는 오락물이 대부분인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방송물은 대중이 보고싶어하는 걸 좇으니까.

그럼 뭐가 문제일까. 나는 두 가지 원인을 말하고 싶다.

첫째, 사람들 성격이 급해졌다. 급한 성격 탓에 진득하게 앉아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사람도 줄은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글 내용에 분명히 써있는 내용도 못보거나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반응하는 사람이 많아질리가 없다. 나도 그렇다. 대충 슥슥 화면 막대(Scroll bar)를 내려서 주제만 쏙 찾아 읽으려 한다. 3줄 요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약 단락이 있으면 참 고맙다고 생각한다. 정보 과잉이 나를 비롯해 사람들을 이렇게 급하게 만든 것 같다.

둘째, 글쓴이의 의도를 문장에서 직접 찾으려 하지 않는다. 일본 만화에서 쉽게 일본 문화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일본식 장난스런 말투가 아니거나, 그림 문자(emoticon)이 있는 게 아니라면 글의 가벼움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참 많다. 조금만 마음에 여유를 갖고 문장을 즐기면 낄낄거리며 웃을 수 있는데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 오해를 한다. 그런 오해가 불편해서 글에 그림 문자를 넣으며 귀찮아 한다.

내 글 쓰는 재간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글 쓰는 내 재간은 예나 지금이나 부족한데, 시간이 흐를수록 글 속에 담은 우스개소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글 쓰는게 좀 재미없다.

그래서 요즘엔 진지한 농담은 머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