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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9월에 쓴 글들

의자 손걸이와 꼬리뼈

[ 2006-Sep-30, 14시 04분] [ Category : 아프다 ] [ 엮인글수 : 6 ]

버스 안.

자리가 생겼다. 다가간다. 앉으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버스가 출발한다. 자리에 앉으려고 엉거주춤 있던 사람이 갑작스레 출발한 버스의 힘에 밀려 엉덩방아 찧듯이 자리에 털썩 앉는다.

아니, 앉았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사람의 엉덩이는 자리 옆에 있는 손걸이 끝을 향했다. 똥구멍을 찌르진 않았다.

손걸이 끝이 닿은 부위는 똥구멍 위치가 아니었다. 그보다 조금 위. 그러니까 꼬리뼈. 꼬리의 흔적이라는 꼬리뼈와 단단한 좌석 손걸이 끝이 맞부딪혔다. 그 사람의 등줄기가 움찔하는 걸 보니 무척 아픈가보다. 내색은 안내고 있지만 목 뒷덜미와 꼬리뼈로 다가가 어루만지려는 손과 팔을 애써 의식하며 버티고 있는 모습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

내가 저 상황이었던 적이 있기에 그 아픔을 이해한다.

출발하려는 버스 좌석의 손걸이 끝에 꼬리뼈를 부딪히면 매우 아프다. 아픈 내색도 자유로이 할 수 없어 더 아프다.

머리가 비어가는 남자와 여자?

[ 2006-Sep-27, 14시 48분] [ Category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 [ 엮인글수 : 7 ]

굶으며 살을 빼면(Diet) 머리가 비어간다고 한다. 뇌 세포는 포도당을 동력원으로 쓰는데 먹지 않으니 뇌 세포는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가 되고 방치하면 죽는다. 그런데 뇌 세포는 쉽게 재생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다. 쉽게 죽는 것에 비해 재생은 어렵기 때문에 굶으며 살을 빼면 뇌 세포도 함께 죽이는 것이라는 것이다. 살과 함께 뇌 세포도 함께 빼는 것이다.

대체로 여자들이 날씬해지고 아름다워지려고 살 빼는 일이 많고, 가장 겁 없이 쉽게 행하는 방법이 굶는 것이다.

근육질 몸을 만들려고 근육 운동 전/후로 근육 관련 보충제를 먹곤 한다. 물론, 대체로 남자들. 이 보충제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몸 안에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생성을 돕는다.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은 남성 호르몬이라고도 하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20배 가량 더 많이 생성되고 남성성이라 하는 특성들(공격성, 근육 등)을 나타나게 한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뇌 세포의 자기 파괴를 일으킨다고 한다. 너무 적으면 일찍 죽는다고 하고, 너무 많으면 뇌 세포를 죽인다고 한다. 근육을 키우려고 먹는 테스토스테론 보충제가 뇌 세포를 죽일 수 있으니 근육 형성이나 근육 피로 회복을 위해 테스토스테론 보충제 먹는 걸 다시 생각해본라다. 뇌 세포를 희생해 근육을 키우는 것.

대체로 남자들이 크고 자리 잘 잡은 근육을 얻으려고 근육 운동에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함께 하는 일이 많고, 가장 겁 없이 쉽게 행하는 방법이 보충제를 먹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