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을 속이는 구직자
[ 2005년 01월 04일, 18시 52분] [ 글 갈래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경력을 속이는 구직자(via 7828)도 참 문제이지만, 회사 상황을 속이는 구인자(회사)도 문제이다. 자본금 잠식이 이뤄진지 까마득한 것이 눈에 훤히 보이는데 자본금 10억원이라며 월급 끊길 일 없다는 회사는 참 많다. 귀에 솔솔 들어오는 업계 동향을 뻔히 아는데, 면접자가 면접 보러 회사에 발을 들이는 순간 어디서 돈 몇 억 금방 끌어오나보다. 골 때린다는 속어를 외치게 되는 상황이다.
구직도 해봤고, 구인을 담당해보며 느낀 점은 서로를 믿지 “않는다”는 점. 괜히 솔직히 이력서를 썼다가 그것이 경력 과장으로 오인 받아 괜히 손해 보느니 앞서 경력을 과장하자는 기특한(?) 한 발 앞서는 생각을 하는 이와 어차피 경력을 과장했을 터이니 “종이에 보이는 경력”에 맞는 대우는 해주지 않는 회사. 자사의 온라인 게임의 동접자 24만명이라고 발표하면 으레 3으로 나누어 실제 동접자 수는 8만명이라고 생각하는 온라인 게임 업계의 관례를 보는 듯하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제대로 과장 경력에 속아 프로젝트 실패하여 내 신뢰를 크게 잃은 뒤로는 이제 구직자를 믿을 수가 없다. 애초 그 회사의 과장된 투자 약속을 믿은 것이 잘못이었다만.
그 중간에서 손해 보는 이는 언제나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 물론, 솔직하고 진실할지라도 능력이 출중한 이는 손해 보는 거 같진 않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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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개월정도 수습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같이 일해보는것만큼 제대로된 평가는 없을꺼니까요. 큰 회사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가능할 수도…
comment at 2005/01/05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살면서 서로 속고 속이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정직'은 사회인으로서 기본 덕목일 텐데요.
comment at 2005/01/05
에휴.. 어딜가나 그런 일들이 많죠..
구직자도 구직자지만 전 회사측이 더 심각하고 짜증나는 경우를 많이 봤었어요.
장기구직자를 취업시킨에게 지급하는 60만원의 보조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급은 진짜 쥐꼬리만큼의 터래기도 안되는 70만원을 부르는 회사가 있지 않나(그것도 단순직이라면 상관안하겠지만 스펙은 또 엄청나더군요..-_-;)또 자기들은 월급주는건 문제도 아니라고 뻥뻥 큰소리 치다가 뒷조사를 해보면 금방 들통나는 회사 등등.. 참 재밌는 곳이 많습니다..ㅎㅎ
좋은 회사에 좋은 인재가 모일것이고,아니면 아니겠죠 뭐..
좋은 인재가 모인 좋지 않은회사라면 그들이 독립할겁니다..ㅋㅋ
comment at 2005/01/05
redpixel님/ 예. 수습 기간 제도는 보통 그런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다만, 일부 악덕 업체는 그 제도를 악용하더군요.
비슷한 수준의 기술로 개발이 가능한 난이도의 웹 사이트의 경우 수습 기간 단위로 사람을 바꾸는 회사도 있더군요.
푸른나무님/ 참으로 슬픈 오마쥬입니다.
띠용님/ -_-;
comment at 200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