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젠. 착한 프리젠테이션을 하자.
[ 2008년 08월 04일, 19시 17분] [ 글 갈래 : 책 읽은 척 하기 ]의사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책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21쪽
창업보육센터 사장단 모임이 있던 어느 날. 2주에 한 번씩 보육센터에 입주한 회사의 사장들이 모여 자사를 소개하고 핵심 제품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모임에선 나도 발표자이다. 창업 2년 차로 22살 사장이었던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걸 하게 됐다.
그리고.
내 첫 프리젠테이션은 엉망진창이었다.
…
잘못된 프리젠테이션은 그 프리젠테이션을 들어야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죄악이다. 잘못된 프리젠테이션은 못된 프리젠테이션이다. 못된 프리젠테이션에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두 가지. 졸거나 딴짓하거나.
“프리젠테이션 젠”은 단순히 예쁘거나 멋진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만드는 법을 다루지 않는다. 프리젠테이션이라는 의사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청중이 오직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한 가지라도 기억한다면 다행이지만) 무엇이어야 하는가? — 75쪽
이 책은 프리젠테이션으로 소통을 준비할 때 우리가 잊기 쉬운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질문을 잊지 않게, 답을 찾고 그 답을 또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과 과정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 준비 : 아날로그식 기획으로 “이야기(스토리)”를 만들라. 그 이야기에 핵심을 담아라.
- 디자인 : 단순함, 자연스러움, 우아함을 적용하라. 이야기 핵심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디자인을 하라.
- 발표 : 완전히 몰입하라. 청중과 교감하라. 의사소통의 장애물을 제거하라.
참 쉽고 뻔한 얘기이다. 중요한 것은 대체 어떻게 저런 것들을 이룰 수 있는가인데, 바로 그 내용이 약 230여쪽에 걸쳐 감동스럽게 펼쳐져 있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 소프트웨어에서 기본 양식으로 제공하는 글머리 기호(bullet list)에서 탈출해야 한다. 이야기 흐름이 부족한 “짤방”같은 그림이나 사진으로 슬라이드를 채우며 있어보이는 슬라이드를 흉내내는 데서 탈출해야 한다. 진정 우리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교감을 일으키는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도움을 주고 있다.
글머리에 따온 이 책의 정의를 다시 확인해보자. 이 책은 과연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가? 그렇다.
매주 일요일에 나가는 학습 모임(스터디 모임)이 있다. 얼마 전에 끝난 주제는 “가상 창업”이었는데, 이 주제의 마지막 과정이 가상 창업의 사업거리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슬라이드 12장짜리 페차쿠차 형식으로 하는 발표였는데, 이때 내가 쓴 발표 문서를 PDF 파일로 첨부해본다.
원래 발표용 슬라이드여서 슬라이드 낱장 마다 설명문을 덧붙였다. 많이 부족하지만 예전 내 프리젠테이션 문서와 비교하면 큰 발전을 이뤘다. 이 책을 통해 발전을 이뤘기에 부끄럽지만 이 문서를 공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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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처럼 “참 쉽고 뻔한 얘기”를 적절한 비유와 핵심을 찌르는 설명들로 멋지게 포장(ㅡ.ㅡ;)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것도 그 책이 전하는 전언에 포함되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 책에 대해선 다소간 과대평가가 아닌가(그러니 이전에도 충분히 이야기되었던 요소들의 짜깁기가 아닌가.. ) 싶은 생각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그 쉽고 뻔한 얘기를 설득력있고, 재밌게, 게다가 션션한 편집을 통해 머리 아플 일 없이 전달하고 있는 점은 이 책의 미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날님 발표문서 인상적으로 잘 봤습니다.
멋지네요. : )
추.
그런데 프리젠테이션젠에 발문도 쓰고, 본문에서 인용하고 있는 세스 고딘의 원칙 ‘5단어’라는 기준에서는 다소 글을 통한 설명이 너무 친절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 ^;
comment at 2008/08/14
민노씨의 느낌…
프리젠테이션 젠. 착한 프리젠테이션을 하자. (한날) : 이 책은 솔직히 좀 과대평가에 마케팅의 승리라는 생각도 살짝 들지만. 한날님 말씀처럼 나름의 효율적인 실천서이긴 하다. 한날님의 …
trackback at 2008/08/14 이 의견은 엮인글(Trackback)이며, 모든 내용을 읽으시려면 이곳을 누르세요.
지적하신 부분에 공감을 합니다. 세스 고딘 책도 다소 그렇지요. 분명 칼날처럼 날카로운 몇 마디가 있기는 한데, 가끔 허무할 때도 있지만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자신의 책이라는 실재로 증명해 보이죠. 이 책도 그런 경향이 강한 편이어서, 꽤 뻔한 얘기지만 그걸 실제 모습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책 저자가 보여주는 문서도 멋지니 더 “통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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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부분 보다 책 초반에 나오는 이 내용이 마음에 아주 쏙 들어서 이 책을 좋게 봅니다.
저 부분만 보면 프리젠테이션에 관한 책이 아닌 책에서 나올 법한 내용인데, 전 저 부분에 꽂혔달까요. 하하.
다들 막연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미처 머리 속에서 끄집어내지 못하고 있거나 긴가 민가 하고 있을 때, 등 긁어주듯 “그 얘기”를 해주어 무릎 탁 치게 하는 맛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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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이 책에서 얻은 가치는 iStockPhoto.com 을 알게 된 것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하는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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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블로그 글 서 너 개로도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책 한 권에 담느라 애 쓴 감이 곳곳에서 보이긴 하지만요. 히히.
comment at 200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