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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날의 낙서 &#187; 책 읽은 척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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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볍거나 혹은 얕은 낙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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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그래밍 비타민. 26가지 프로그래밍 비타민을 담은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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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Sep 2008 17:07:12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기초]]></category>
		<category><![CDATA[독후감]]></category>
		<category><![CDATA[서평]]></category>
		<category><![CDATA[프로그래밍]]></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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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비타민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조금만 부족해도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 일어나거나 생명을 잃는다. 하지만 우리가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잊고 살 듯이, 부족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필수 영양소인데도 우리는 평소에 비타민의 소중함은 커녕 존재 자체를 잘 인지하지 못한다. 오히려 생명에 큰 위협을 미치지 못하는 가벼운 치통이나 두통을 견디지 못하여 진통제를 더 신경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비타민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조금만 부족해도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 일어나거나 생명을 잃는다. 하지만 우리가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잊고 살 듯이, 부족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필수 영양소인데도 우리는 평소에 비타민의 소중함은 커녕 존재 자체를 잘 인지하지 못한다. 오히려 생명에 큰 위협을 미치지 못하는 가벼운 치통이나 두통을 견디지 못하여 진통제를 더 신경 쓴다.</p>
<p>진통제 판매량이 비타민 판매량과 비교도 불가능 할 정도로 압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p>
<div style="float: left; margin: 5px;"><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914590x&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7914590x_1.jpg" alt="프로그래밍 비타민" style="border: 1px solid #000;" border="0"/></a></div>
<p>한빛미디어에서 출간한 “프로그래밍 비타민”은 프로그래머(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비타민 같은 책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마치 사탕처럼 새콤 달콤한 비타민 알약처럼 가볍고 부담이 없다. 또한, 이 내용들을 모르더라도 프로그래밍을 하는 데 큰 위협은 없을 것이다. 마치 비타민제를 먹지 않아도 사는 데 큰 위협을 느끼지 않듯이 말이다.</p>
<p>하지만 비타민 결핍이 심해지면 결국 몸에 장애가 생기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 커다란 근육을 만들려면 근육 운동에 앞서 몸풀기 운동이나 기초 체력을 닦듯이, 개발자가 실력을 늘리려면 그에 걸맞는 기초와 감각을 닦아야 한다. 이런 비타민 같은 개발 근간을 갖추지 않으면 어느 순간 발전이 멈추거나 타성에 젖어 오히려 퇴보하기 쉽다.</p>
<p style="clear: both;">책엔 총 26가지 비타민이 담겨 있다. 이 비타민을 먹어 소화하려면 쉬운 듯 하면서도 은근히 까다로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를 하나씩 풀다보면 상으로 맛있는 비타민 함유 사탕을 먹듯이 프로그래밍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욕심 부리지 말고 비타민 하나씩 꺼내어 오독 오독 차분히 씹어먹으면 한 달 만에 개발자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비타민을 무려 26가지나 취할 수 있다.</p>
<p>대체 암호문은 어떻게 생성되는 것일까. 어떤 원리로 파일을 압축해서 하드디스크 용량을 절약할 수 있을까.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최단거리를 찾고 있을 때 그 속에선 어떤 일이 생기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나 의심을 갖고 있었다면, 그리고 고기가 아닌 고기 잡는 법과 먹는 법을 차근 차근 익히고 싶다면 26가지 비타민제로 구성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더도 말고 하루 한 알, 한 달이면 충분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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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젠테이션 젠. 착한 프리젠테이션을 하자.</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book_review-presentation_zen/</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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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4 Aug 2008 10:17:37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독후감]]></category>
		<category><![CDATA[서평]]></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category><![CDATA[프리젠테이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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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의사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책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8212; 21쪽

창업보육센터 사장단 모임이 있던 어느 날. 2주에 한 번씩 보육센터에 입주한 회사의 사장들이 모여 자사를 소개하고 핵심 제품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모임에선 나도 발표자이다. 창업 2년 차로 22살 사장이었던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걸 하게 됐다.
그리고.
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blockquote><p>의사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책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8212; 21쪽</p></blockquote>
<div style="float: left; margin-right: 10px;"><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469&#038;ttbkey=ttbloathing2023003&#038;paperid=2225230" target="_blank" class="fn url"><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60770469_2.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프리젠테이션 젠"/></a></div>
<p>창업보육센터 사장단 모임이 있던 어느 날. 2주에 한 번씩 보육센터에 입주한 회사의 사장들이 모여 자사를 소개하고 핵심 제품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모임에선 나도 발표자이다. 창업 2년 차로 22살 사장이었던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걸 하게 됐다.</p>
<p style="clear: left;">그리고.<br />
내 첫 프리젠테이션은 엉망진창이었다.</p>
<p>&#8230;</p>
<p>잘못된 프리젠테이션은 그 프리젠테이션을 들어야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죄악이다. 잘못된 프리젠테이션은 못된 프리젠테이션이다. 못된 프리젠테이션에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두 가지. 졸거나 딴짓하거나.</p>
<p>“프리젠테이션 젠”은 단순히 예쁘거나 멋진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만드는 법을 다루지 않는다. 프리젠테이션이라는 의사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p>
<blockquote><p>청중이 오직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한 가지라도 기억한다면 다행이지만) 무엇이어야 하는가? &#8212; 75쪽</p></blockquote>
<p>이 책은 프리젠테이션으로 소통을 준비할 때 우리가 잊기 쉬운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질문을 잊지 않게, 답을 찾고 그 답을 또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과 과정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p>
<ul>
<li>준비 : 아날로그식 기획으로 “이야기(스토리)”를 만들라. 그 이야기에 핵심을 담아라.</li>
<li>디자인 : 단순함, 자연스러움, 우아함을 적용하라. 이야기 핵심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디자인을 하라.</li>
<li>발표 : 완전히 몰입하라. 청중과 교감하라. 의사소통의 장애물을 제거하라.</li>
</ul>
<p>참 쉽고 뻔한 얘기이다. 중요한 것은 대체 어떻게 저런 것들을 이룰 수 있는가인데, 바로 그 내용이 약 230여쪽에 걸쳐 감동스럽게 펼쳐져 있다.</p>
<p>파워포인트나 키노트 소프트웨어에서 기본 양식으로 제공하는 글머리 기호(bullet list)에서 탈출해야 한다. 이야기 흐름이 부족한 “짤방”같은 그림이나 사진으로 슬라이드를 채우며 있어보이는 슬라이드를 흉내내는 데서 탈출해야 한다. 진정 우리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교감을 일으키는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도움을 주고 있다.</p>
<p>글머리에 따온 이 책의 정의를 다시 확인해보자. 이 책은 과연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가? 그렇다.</p>
<hr />
<p>매주 일요일에 나가는 학습 모임(스터디 모임)이 있다. 얼마 전에 끝난 주제는 “가상 창업”이었는데, 이 주제의 마지막 과정이 가상 창업의 사업거리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슬라이드 12장짜리 페차쿠차 형식으로 하는 발표였는데, 이때 내가 쓴 발표 문서를 PDF 파일로 첨부해본다.</p>
<p>원래 발표용 슬라이드여서 슬라이드 낱장 마다 설명문을 덧붙였다. 많이 부족하지만 예전 내 프리젠테이션 문서와 비교하면 큰 발전을 이뤘다. 이 책을 통해 발전을 이뤘기에 부끄럽지만 이 문서를 공개해본다.</p>
<p><a href='http://hannal.net/blog/wp-content/uploads/2008/08/project-15cm1.pdf'>Project 15cm 발표 문서 PDF 파일 내려 받기</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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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책을 읽는 방법</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a_method_how_i_read_a_book/</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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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8 Jul 2008 06:41:25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Ego & Persona]]></category>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독서법]]></category>
		<category><![CDATA[책읽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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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얼마 전에 어떤 분이 내게 책을 어떻게 읽냐고 물어오셨다. 자신은 집중을 잘 못한다는 말에 오래 끌면 집중력이 흐뜨러지니 빨리 보라고 조언을 해드렸다. 오늘 문득 그 질문이 떠올라 다시 그 분의 질문을 생각해봤더니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 “내가 책을 읽는 방법”을 물어보신 거였더라. 내 엉뚱한 대답에 그 분은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 미안한 마음에 내가 책을 읽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얼마 전에 어떤 분이 내게 책을 어떻게 읽냐고 물어오셨다. 자신은 집중을 잘 못한다는 말에 오래 끌면 집중력이 흐뜨러지니 <strong>빨리</strong> 보라고 조언을 해드렸다. 오늘 문득 그 질문이 떠올라 다시 그 분의 질문을 생각해봤더니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 “내가 책을 읽는 방법”을 물어보신 거였더라. 내 엉뚱한 대답에 그 분은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 미안한 마음에 <strong>내가 책을 읽는 방법</strong>을 써본다.</p>
<h3>담고 추려서 모으기</h3>
<p>난 책을 깨끗하게 읽는 편<strong>이었다</strong>. 책에 그때 그때 생각을 남기기는 커녕 밑줄 조차 긋지 않았다. 대신 따로 갈무리 해야 할 부분은 책갈피로 쓰는 종이 조각에 적어둔다. 132쪽 2번째 단락 시작 부분에서 두 세 줄 정도 되는 문장을 갈무리 한다면 p132 2단락&#8212;&#8211; 이렇게 표시를 하고, 더 길다면 p132 2단락&#8212;&#8212;&#8212;&#8212; 이렇게 표시를 한다. 단락 중간이라면 p132 2단락 4번째 줄&#8212;&#8212;- 이렇게 하거나 p132 17번째 줄&#8212;&#8212;- 이렇게 표시를 한다. 그런 뒤 이 색인을 따라 따옴글을 별도 공간에 모아놓는다. 예전엔 두툼한 공책에 모았다가 재작년부터 컴퓨터에 써넣는다.</p>
<p>되도록 책을 깨끗하게 읽은 이유는 나중에 다시 봤을 때 내가 남겨둔 표시에 생각이 휩쓸리는 걸 피하기 위해서였다. 시간이 흐르면 생각이 달라지므로(질과 양 뿐 아니라 방향성 등), 읽을 때 마다 새로운 눈으로 글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눈 흐름을 방해하는 표시가 없는 것이 나았다.</p>
<p>학창 시절부터 공부를 이렇게 했다. 책은 깨끗히 보되 기억하거나 따로 이해해야 할 시간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일일이 공책에 옮겨 적었다. 옮겨 적을 때 내 생각을 함께 정리해서 넣었으므로 원본 문장은 내 공책 안에서 사라지기 일쑤였다. 공부하는 시간은 무척 오래 걸렸지만 시간을 들이기만 하면 효과는 확실하게 보장이 되었으므로 공부 하려는 의지가 강할 때는 늘 이렇게 책을 내 공책에 풀어헤쳐 담았다. 정작 내 정리 공책을 내가 보는 일은 별로 없었다. 옮겨 적으면서 다 이해를 하거나 외워버렸기 때문에 다시 볼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내 정리 공책은 급우가 빌려 보곤 했다. 난 참 착한 짝꿍이었다.</p>
<p>요즘엔 <strong>책에 바로 밑줄을 긋는다</strong>. 삼색볼펜 학습법을 활용해서 <strong>빨강, 파랑, 초록으로 밑줄 긋는 의도를 구분</strong>한다. 그런 뒤 컴퓨터로 옮겨 넣는다. 예전과 다른 점은 단지 표시 방법인 것 같지만 아주 크게 바꾼 점이 있다. 예전엔 갈무리한 내용들을 책에서 어떤 문장을 찾는 데 쓰는 색인 모음이었지만, 지금은 다시 책을 열지 않아도 괜찮을만큼 정리하려 하기 때문이다.</p>
<p>방법을 바꾼 이유는 읽은 책을 다시 꺼내 읽는 일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 읽고 소화한 뒤로는 어지간해서는 다시 그 책을 꺼내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생각이 바뀌므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매번 바뀌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더구나 난 글을 느리게 읽는다. 같은 책을 읽는 맛이 있긴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을 써야 하므로 꼼꼼히 읽고 소화시켜서 다시 꺼내 보지 않게 됐다. 또, 비슷한 주제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무슨 내용은 어떤 책에 있다는 식으로 머리에 담아두기 보다는 이런 내용을 책에서 읽었다고 기억을 간소화 한다.</p>
<h3>느리게 읽되 오래 끌지 않기</h3>
<p>책 읽는 빠르기는 절대 기준이 아닌 상대 기준에 따른 판단이므로 책을 느리게 읽는다고 말을 하기 애매하긴 하지만, 남들 하루면 읽는다는 책을 하루하고도 반나절이 더 걸리거나 이틀에 걸려 읽곤 하니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에도 대체로 <strong>느리게 읽는다</strong>고 할 수 있다. 내용이 어렵고 쉬움은 별 관계가 없다. 눈으로 인지해야 할 개체 수에 많이 영향을 받는데, 하나 하나 뜯어 읽기 때문이다. 글자건 그림이건 상관 없다. 그래서 난 만화책도 남들보다 느리게 보는 편이며,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볼 때도 자꾸 전 장면으로 되돌아가거나 한참 앞으로 되돌아가며 봐서 많은 시간이 걸려서 해치운다.</p>
<p>하지만 <strong>오래 끌지는 않는다</strong>. <strong>아무리 오래 끌어도 일주일 안에 마치려 한다</strong>. 내가 책을 손에 집어드는 건 호기심을 연료로 삼기에 가능하다. 다른 말로 흥미, 관심, 눈길 등으로 나타낼 수도 있는데, 어쨌든 눈과 손이 가지 않는 책은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이상 읽지 않는다(참고로 책을 읽으면 밥벌이가 해결되는 상황에 처한 적은 없다). <strong>이 호기심이라는 연료는 고작 일주일 밖에 가지 않아서</strong> 책 하나 가지고 일주일을 넘기면 질려서 안본다. 중간에 책을 놓기도 하고, 남은 부분은 글자 읽는 데 의의를 두는 걸로 만족하기도 한다.</p>
<p>모든 책을 일주일 안에 끝내는 건 아니다. 식빵을 손끝으로 조금씩 뜯어먹듯이 처음부터 부담을 가지지 않고 글자 읽는 걸로 만족할 수 있는 책은 며칠이 걸리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를테면 원서나(내용 이해보다는 완독을 목표로 하므로) 소설을 들 수 있다.</p>
<p>간혹 느리게 읽다가 일주일 안에 마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도 있다. 주 내내 읽었는데 오늘은 금요일이고 남은 쪽은 2/3이라면 일주일을 넘기기 쉽다. 그럴 때는 주말에 몰아서 본다. 이렇게까지 일주일이라는 기간을 지켜야 할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그래야 한다. 나를 움직이는 힘은 호기심이며, 이 호기심은 각 개체 마다 일주일 분량만큼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실은 좀 비겁한 변명이다)</p>
<h3>언제 책을 읽을까</h3>
<p>일 벌이고 벌인 일 수습하고, 바쁜 척 하느라 바쁘다보니 일부러 시간을 내어 책을 읽지는 않는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책을 읽을 때는 앞서 말한대로 일주일 안에 책을 덮어야 하는데 아직 읽지 않은 쪽이 많을 때가 대부분이다.</p>
<p>책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읽는다. 손에 들려있는 짐이 많지 않다면 차에 사람이 많든 적든 책을 꺼내 읽는다. 밑줄을 자주 긋는 책은 앉아서 갈 때 읽는 편이고, 흔들림이 많은 버스 속이거나 사람이 많은데 서서 가야 하는 경우엔 일주일을 넘게 읽어도 상관하지 않는 책들을 읽는다. 이렇게 해서 출퇴근 시간 80분 중 60분은 읽는다. 밖에 돌아다니는 걸 귀찮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때는 거의 대부분 출퇴근이므로 일주일 중 5시간은 책을 읽는 셈이다.</p>
<p>집에서는 하고 있는 일에 집중을 못하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뒹굴거리며 읽는다. 하루 평균 30~60분 정도 된다. 자기 전에 읽기도 하는데, 해 뜰 때 책을 덮어서 다음 날 출근하는 데 지장을 받기도 한다.</p>
<p>똥을 눌 때도 책을 읽기도 했는데, 변비가 생겨서 그만 뒀다. 똥을 눌 때는 똥꼬와 아랫배 힘 조절에 집중하기도 바쁘다.</p>
<p>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 일정하지 않게 며칠은 책 읽는 날로 잡고 몰아서 책을 읽는다. 명절이나 우울기에 빠졌을 때 그러곤 한다.</p>
<p>정리하면 <strong>일부러 책을 읽으려 시간을 만들진 않는 대신 틈틈히 손에 책이 닿는대로 읽는다</strong>고 할 수 있다.</p>
<h3>한 번에 여러 책에 집적대기</h3>
<p>일부러 책 읽는 시간을 만들지 않다보니 책 읽는 때에 따라 머리 속 상태도 다르다. 대중 교통 탔을 때 집중도와 침대에서 뒹굴거릴 때 집중도, 찻집에 비싼 돈 주고 커피 마실 때 집중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strong>상황에 따라 책을 건드리다보니 한 번에 두 세권에서 너 댓권을 읽을 때가 많다</strong>. 이 글을 쓰고 있는 2008년 7월 18일엔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229723&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1301104&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Ronald dahl의 The witches</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469&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프리젠테이션 젠</a>”을 읽고 있다.</p>
<p>한 번에 여러 권을 읽는데 이 책 모두를 일주일 안에 다 읽을 수는 없다. 그래서 한 권 정도는 일주일 안에 다 읽을 책으로 정한다. 책 읽는 시간이 고정되고 규칙 있는 출퇴근 할 때 읽는 책을 일주일 안에 읽는다. 그래야 읽는 빠르기나 양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p>
<p>이렇게 책을 읽으면 일주일 안에 다 읽어야 하는 책을 두 세 권 읽을 때쯤이면 읽고 있던 다른 책들도 다 읽는다. 예전에 조정래 3부작(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출퇴근 할 때 읽어서 6개월 만에 다 읽었는데, 이 32권을 읽는 동안 마케팅, 경영 책을 10권 정도 읽었다. 권수가 많은 책을 읽다보면 지치기 쉽상인데 한 번에 여러 권을 읽는 습관 덕에 지치지 않고 읽은 기억이 난다.</p>
<h3>어떤 종류 책을 읽을까</h3>
<p>어지간히 필요성이 대두대지 않는 한, <strong>종류를 가리거나 특정 종류만 읽지 않고 손 가는대로 읽는다</strong>. 다만 만화책과 (내 기준으로 봤을 때) 가벼운 소설(예를 들면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512691&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하늘에 이르는 남자 건달</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6726&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뇌</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59051x&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다 빈치 코드</a>” 같은 책들)은 피하는 편이다. 싫어하기 때문은 아니고 지나칠 정도로 쉽고 편하게 읽는 책들이라서 다음 책 읽을 때 방해된다. 한 번 편하게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다음 책도 그런 책들을 찾기 때문이다.</p>
<p>즉, 내용이나 주제에 따라 종류를 가리진 않지만 책을 읽는 자세나 흐름을 크게 바꾸는 책은 따로 모아놨다가 따로 날잡고 해치운다. <strong>읽는 자세나 흐름이 강하게 요구되는 책들은 읽고 나면 다른 흐름으로 갈아타기 어려우므로</strong> 이런 책들만 따로 해치우고 나면 며칠은 책을 읽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덤벼든다.</p>
<h3>권하고 싶은 책 읽는 방법</h3>
<p>사람이 다 다를텐데 어찌 내가 책 읽는 방법을 다른 이에게 감히 권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가 책 읽는 방법 중 하나 정도는 권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바로 <strong>밑줄긋기</strong>이다. 꼭 밑줄이 아니더라도 책에 <strong>책 읽은 척</strong>을 부담갖지 말고 열심히 남기라고 권하고 싶다. 밑줄 긋는 방법이야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거나 다듬으면 된다. 흔히 쓰이는 방법은 삼색볼펜으로 밑줄 의미를 가르는 것이다.</p>
<p>밑줄을 긋거나 책에 표시를 남기며 읽는 건 시간 대비 책 섭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몰입 단계에 잘 이르며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밑줄에 기대지 않아도 충분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책에 흔적 남기며 읽기를 권한다. 숨쉬기에도 바빠서 죽을 지경이라며 책 읽을 시간을 낼 수 없다는 말은 굉장히 모순된다. 당장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그 바쁜 상황”이란 결국 일을 하며 자신을 계발하고 끊임없이 효율과 효과를 찾는 과정일텐데, 그 과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과정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책 읽기에 들일 시간이 없다는 말은 논리로 따지고 들어가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혹, 책 읽을 시간이 단 10분도 없다면 9분이라도 책을 읽고, 그 9분 동안 효율성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데 도움을 주는 밑줄긋기(혹은 표시 남기기)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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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창업하게 싶게 만드는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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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1 Jul 2008 04:05:21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서평]]></category>
		<category><![CDATA[창업]]></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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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2000년에 창업하던 당시, 이런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삽질과 뻘짓은 덜 했을텐데. 힘겹게 3년을 버티고 회사를 접을 당시,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좀 더 빨리 추스릴 수 있었을텐데. 몸을 추스리기 위해 아직도 많은 노력이 들이는 난 어찌보면 좀 때늦은 얼마 전에 이 책을 만났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었을 때 이 말은 참말이 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float: left; margin-right: 10px; text-align: center;"><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434&#038;ttbkey=ttbloathing2023003&#038;paperid=2163921" target="_blank" class="fn url"><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60770434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마이 스타트업 라이프"/></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434&#038;ttbkey=ttbloathing2023003&#038;paperid=2163921" style="display:none" class="fn url">마이 스타트업 라이프</a><br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 alt="10점"/></div>
<p>2000년에 창업하던 당시, 이런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삽질과 뻘짓은 덜 했을텐데. 힘겹게 3년을 버티고 회사를 접을 당시,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좀 더 빨리 추스릴 수 있었을텐데. 몸을 추스리기 위해 아직도 많은 노력이 들이는 난 어찌보면 좀 때늦은 얼마 전에 이 책을 만났다.</p>
<p>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었을 때 이 말은 참말이 된다. 나는 과연 얼마만큼 실패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노력을 했을까.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난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 뒷수습을 하는 데 노력을 한 걸 교훈을 캐내려는 노력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p>
<p>이 책을 쓴 벤 카스노카는 어린 나이에 설마&#8230; 하는 생각이 들만큼 사업을 훌륭히 해왔다. 이미 수 많은 책에서 말하는 점들을 충실히 행했다. 많은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그리고 스스로가 가진 감각으로 사업을 하며 저지를 수 있는 삽질들을 최소화 했고, 해야 할 일도 잘 했다. 아&#8230; 그렇구나. 비로소 나는 그동안 &#8220;사업 실패&#8221;에서 교훈을 캐내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글쓴이가 잘한 부분과 잘 못한 부분들을 읽으며 내가 못한 부분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벤 카스노카는 조단 조단 자신의 얘기를 책에서 할 뿐이었지만, 부드럽고 재미난 그 문장들이 나를 아프게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아픈 반성을 했다.</p>
<p>짧게 보든 길게 보든 성공을 한 이들에게 성공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음 상할 때가 많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성공했는지 성공 요소에(what) 대한 얘기는 잘 해주지만, 그 무엇에 대한 이유(how, why)를 물으면 참 부실한 답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말로 &#8220;왜&#8221; 그런 요소를 이끌어 내거나 행할 수 있는지 답을 하지만 결론은 거의 언제나 하나이다. <strong>자신이 잘났기 때문</strong>. 자신이 잘났다는 이야기를 수 백 쪽에 걸쳐 늘어놓은 뒤 돈을 받고 책으로 팔거나 목소리로 내어 돈을 번다. 아주 질 나쁜 경험담 공유이다.</p>
<p>벤 카스노카는 그런 점에서 볼 때 질 좋은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사업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편하게 들려 줄 뿐이다. 자신을 꾸미지도, 그렇다고 사업(회사나 상품)을 꾸미지도 않는다. 그래서 읽으면서 마음 상하지 않는다. 성공을 깊이 원하거나 실패를 한 이들은 성공한 이들이 무의식 중에 내뱉는 침 섞인 말들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벤 카스노카는 자신의 &#8220;성공 이야기&#8221;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8220;사업 경험 이야기&#8221;를 들려줄 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읽는이는 글쓴이가 행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폭력에 긴장할 필요 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무릇 &#8220;경험 이야기&#8221;나 &#8220;성공 이야기&#8221;는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p>
<p>침대 맡에 두어 잠자기 전에 잠깐 읽으려 한 책이었는데 4시간을 꼬박 쉬지 않고 읽느라 밤잠을 못잤다. 어스름한 새벽녁을 느끼며 꿈 속에서 2000년 초를 반성했다. 반쯤 잠든 채 반쯤 깬 채. 그렇게 반성을 하고 난 뒤 나는 다시금 창업을 하고픈 도전심리가 떠올랐다. 허허, 그것 참. 참아야지. 반성을 했을 뿐 아직 교훈까지 제대로 일궈낸 것은 아니지 않은가. 참 위험한 책이다. 그래서 권하고 싶은 책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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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개미&#8217;는 되고 싶지 않았다.</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quotations_the_empire_of_the_white_mask/</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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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Jun 2008 14:52:45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category>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갈무리]]></category>
		<category><![CDATA[경찰과잉진압]]></category>
		<category><![CDATA[박노자]]></category>
		<category><![CDATA[하얀가면의제국]]></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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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 젊은 병사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8216;사생활도 없는 이 세상에서 나는 죽어서라도 공동묘지 아닌 개인묘지에 묻히고 싶다&#8217;고 말한다. (중략) 군사재판소는 그에게 사형을 내려 총살해버리고 만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에 그는(지노비예프) 전선으로 끌려갔다. 그에게는 적군 독일군에 대한 적개심이나 아군 소련군에 대한 충성보다는 오히려 스탈린 체제의 집단적 히스테리 조작의 기술이 눈에 보일 뿐이었다. &#8216;악&#8217;과 싸우는 &#8216;선&#8217;을 자임하는 일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blockquote><p>한 젊은 병사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8216;사생활도 없는 이 세상에서 나는 죽어서라도 공동묘지 아닌 개인묘지에 묻히고 싶다&#8217;고 말한다. (중략) 군사재판소는 그에게 사형을 내려 총살해버리고 만다.</p></blockquote>
<blockquote><p>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에 그는(지노비예프) 전선으로 끌려갔다. 그에게는 적군 독일군에 대한 적개심이나 아군 소련군에 대한 충성보다는 오히려 스탈린 체제의 <strong>집단적 히스테리 조작의 기술</strong>이 눈에 보일 뿐이었다. <strong>&#8216;악&#8217;과 싸우는 &#8216;선&#8217;을 자임하는 일부 소련 병사들이 살육에 참여할수록 적병 사살 자체를 몸과 마음으로 즐기게 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발견</strong>이었다. 그 광경은 그에게 자신의 개성과 신념을 보존하려면 내면에서의 적극적인 저항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겨주었다.</p></blockquote>
<blockquote><p>일탈이나 다름에 대한 의식 · 무의식적 공포와 사회적 분위기와 자신을 동일시하도록 만들어진 정체성은 군인들로 하여금 자진해서 희생할 욕구를 자아내게 했다.</p></blockquote>
<blockquote><p>그는 &#8216;닫힌&#8217; 집단주의 사회가 갑자기 개방될 경우 &#8216;시류 따르기&#8217;에 길들여진 집단의 구성원들이 현실적으로도, 이념적으로도 서양의 노예밖에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중략) <strong>집단을 현실적으로 떠나지 않고도 철저한 거리 유지와 도덕적 실천을 통해서 자신을 지키는 것</strong>이 그가 제시한 이상적인 방법이었다. (중략) 저자의 대안은 평범한 인간 이상의 힘과 용기를 요구했다.</p></blockquote>
<p>문득 생각 난 박노자의 “하얀 가면의 제국” 책 내용 일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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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이노베이션 게임 (Innovation game)</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book_review-innocation_game/</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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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May 2008 03:24:59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category>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서평]]></category>
		<category><![CDATA[이노베이션게임]]></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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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부제목 : 혁신은 고객에게서 나온다.
1. 들어가며&#8230;

사진 출처 : 에이콘 출판사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만큼 책도 많고 사람들 고민도 많았다. 답을 얻기 위한 방법 중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은 고객에게 원하는 바를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고객은 우리에게 신통한 답을 주지 않는다. 우리를 골탕 먹이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은 너무도 좋은 답과 도움을 주려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부제목 : 혁신은 고객에게서 나온다.</h3>
<h3>1. 들어가며&#8230;</h3>
<div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1179"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hannal.net/blog/wp-content/uploads/2008/05/02201105991.gif" alt="책, 이노베이션 게임 사진" title="책, 이노베이션 게임" width="253" height="300" /></p>
<p>사진 출처 : <a href="http://www.acornpub.co.kr">에이콘 출판사</a></p>
</div>
<p>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만큼 책도 많고 사람들 고민도 많았다. 답을 얻기 위한 방법 중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은 고객에게 원하는 바를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고객은 우리에게 신통한 답을 주지 않는다. 우리를 골탕 먹이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은 <strong>너무도 좋은 답과 도움을 주려고 애쓰다 방향성과 의도성이 담긴 진실되지 못한(?) 답을 얻기 일쑤</strong>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어보는 것 같지 않게 은근하게 물어보며 고객들이 흘려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참마음을 알아내기 위한 여러 분석 방법과 접근법이 동원된다.</p>
<h3>2. 이노베이션 게임?</h3>
<p><strong>이노베이션 게임은 놀이를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원하는 바를 표현하도록 이끌고, 그 과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중한 정보들을 낚아서 맛있는 정보로 구워내는 놀이</strong>이며, 이 책에선 12가지 방법(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제품, 고객, 조직 상황에 따라 적합한 놀이를 골라 쓸 수 있게 각 놀이를 친절하게 정리해 놓았다.</p>
<p>따지고 보면 이노베이션 게임에서 소개하는 게임들은 이전에 전혀 본 적 없는 완전한 창조성으로 똘똘 뭉친 새로운 방법과 전략은 아니다. 마케팅 관련 책들을 보다 보면 이 책 저 책에서 한 번쯤은 봄직한 방법들을 잘 엮은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에이~ 이미 아는 내용이잖아”라고 구시렁 거릴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고민이 이뤄져 온 방법이기에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p>
<p>그 중 몇 가지를 살펴 보자. “제품 상자” 놀이는 고객이 제품을 담을 상자를 만드는 단순한 놀이다. 제품 상자는 고객에게 제품을 파는 데 아주 중요한 전달 매체로, 제품의 핵심 특징과 가치를 상자에 나타내야 한다. 즉, ‘<strong>제품이나 서비스에서 고객이 가장 중요하고 멋지다고 여기는 기능을 파악하는 기회</strong>’다. (127쪽 인용)</p>
<p>“제품 가지치기”는 커다란 나무를 그린 뒤 제품에 들어 있는 기능을 나뭇잎으로 붙여 제품 나무를 만든 뒤, 이 나무를 다듬는다. ‘<strong>나무 가지를 치듯이 제품 가지를 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strong>’이다. (99쪽 인용)</p>
<h3>3. 좋은 점과 아쉬운 점</h3>
<p>이 책은 친절하다. 방법론에 접근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 놀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목적, 그리고 놀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방법, 그리고 분석하는 방법까지 <strong>놀이를 시작해서 마치는 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strong>. 이 책에서 설명하는 대로 한다면 설혹 놀이를 진행해 본 적이 없을지라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p>
<p>책에서 다루는 12가지 게임들도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쓰임새가 분명하고 주옥 같다. 또한 각 게임들 목적이나 쓰임새가 아주 나뉘어져 있지 않고 어느 정도는 각 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성 강한 각 게임을 공부하고 분석하느라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다. 마치 하나를 꿰니 자연스레 12번째까지 스르륵 삼키는 느낌이다.</p>
<p>아쉬운 점은 <strong>얕은 깊이</strong>다. 이런 류 책이 으레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원론이나 방법론은 최소화 하고, 당장 숨이 차서 죽을 것처럼 급한 사람들에게 적당한 실행/행동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p>
<p>이 점은 함정이 될 수 있다. 마케팅을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볼 수 있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책에 나오는 내용을 따라 하면 “삽질”을 할 수 있다. 다방 커피만 알던 사람에게 다양한 원두 커피를 주며 깊이를 이끌어 내기엔 너무 성급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오히려 <strong>이 책은 어느 정도 기본이나 기반이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strong>하다.</p>
<p>또 다른 아쉬움은 지나치게 책이 무거운 점이다. 이렇게 질 좋은 종이로 만들어 값을 올릴만큼 곁에 두고 종이가 닳도록 볼 책은 아니다. 물론 각 놀이들 정보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테니 자주 꺼내 볼 여지가 많을 수도 있지만, 이 책을 보며 이노베이션 게임을 준비하다 보면 기획서에 이미 책에서 다루는 모든 내용을 담게 될 것이다.</p>
<h3>4. 마치며</h3>
<p>20대 초중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 몇 몇 대학생들을 인터뷰 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최대한 인터뷰 목적이나 의도를 감추고 편안히 수다를 떨듯 얘기를 진행하려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인터뷰 대상자는 더욱 더 내 표정과 손짓을 살피며 예민하게, 그리고 매우 이성에 기대어 신중히 답을 주었다. 그들은 어떡해서든 내게 도움을 주려고 했다. 그들의 그런 마음씀씀이 덕에 기사거리로 쓸 만한 내용은 많았고, 기획에 필요한 정보는 부족했다. 그들이 무의식 중에 툭 내뱉는 감성 조각이 필요 했기 때문이다.</p>
<p>이노베이션 게임은 고객 마음 속 곳곳에 박혀 있는, 이 책의 표지말을 빌리자면 ‘<strong>고객의 숨겨진 요구를 찾아내는 12가지 전략 게임</strong>’을 잘 다루고 있다. 좀 더 책을 가볍게 하고 싸게 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두루 부담없이 사서 봤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드는 좋은 책이다.</p>
<p>물론, 기획자나 마케팅 담당자라면 설혹 이 책이 더 비싸더라도 꼭 볼 필요는 있다. <strong>혁신(Innovation)은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갑자기 완전 새로운 무엇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응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이(이미 있는 무엇) 원하는 것(새로운 가치)을 이끌어 내야</strong> 하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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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isbn_898437071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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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6 Nov 2006 15:25:05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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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시간이면 다 읽을 정도로 짧막한 소설. 타네라는 사람이 삼촌에게 물려 받은 저택을 보수 공사하면서 겪는 일을 짧막하게, 그리고 시원할 정도로 빠르게 풀어나가고 있다.
아마도. 이건 웃으며 읽는 소설일 것이다. 근데 타네라는 사람이 너무 답답해서 소설 중반까지는 화가 난 것처럼 읽었다. &#8216;호밀밭 파수꾼&#8217;을 읽는 내내 이유 모를 불쾌감에 시달렸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짜증과 화나는 감정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2시간이면 다 읽을 정도로 짧막한 소설. 타네라는 사람이 삼촌에게 물려 받은 저택을 보수 공사하면서 겪는 일을 짧막하게, 그리고 시원할 정도로 빠르게 풀어나가고 있다.</p>
<p>아마도. 이건 웃으며 읽는 소설일 것이다. 근데 타네라는 사람이 너무 답답해서 소설 중반까지는 화가 난 것처럼 읽었다. &#8216;호밀밭 파수꾼&#8217;을 읽는 내내 이유 모를 불쾌감에 시달렸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짜증과 화나는 감정에 시달렸다. 에밀 아랑그 영감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면 짜증나서 책을 덮었을 것이다.</p>
<p>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독자 평들을 찾아보니 간간히 나처럼 대체 어디가 재밌는지 몰라 갸우뚱 거리는 사람이 있었다. 난 재미를 거의(&#8216;전혀&#8217;는 아니다) <strong>찾지</strong> 못했고, 주인공의 멍청한 행동과 짜증나는 일꾼들을 보면서 수시로 짜증과 화가 났는데 이런 반응을 보인 독자는 보이지 않는다.</p>
<p>어쩌면 쾌검처럼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박민규식 재미를 느낄 수 있는 &#8216;카스테라&#8217;를 직전에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유야 어쨌건 내겐 그다지 재미도 없었고 유쾌한 책도 아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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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훌륭하게, 아름답게,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한 거야</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be_great-exemplary-upright/</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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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0 Sep 2006 16:22:06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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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나는 언제나 나의 이성적 사유에 입각하여 가장 올바른 것으로 판단되는 원칙만을 따르며 살았네. 이 원칙 준수의 결과가 사형 선고일지라도 나는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네. 아이들에게 겁을 주어 설듯하듯 투옥과 재산 몰수, 죽음으로 나에게 압력을 가하더라도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야. 사람들의 평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사유가 중요한 것이지. 어영부영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blockquote><p>“나는 언제나 나의 이성적 사유에 입각하여 가장 올바른 것으로 판단되는 원칙만을 따르며 살았네. 이 원칙 준수의 결과가 사형 선고일지라도 나는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네. 아이들에게 겁을 주어 설듯하듯 투옥과 재산 몰수, 죽음으로 나에게 압력을 가하더라도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야. 사람들의 평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사유가 중요한 것이지. 어영부영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아름답게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한 거야”</p>
<p>- 황광우, 철학 콘서트 중에서.</p></blockquote>
<p>탈옥을 권유하는 친구, 크리톤에게 소크라테스가 자신이 독배를 고집하는 행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상황.</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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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EO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63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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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2 Mar 2005 12:13:35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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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사진 출처 : YES 24


엄청난 비밀을 가득 품은 인상을 풍풍 풍기는 책 제목에 이끌려 손에 들고 있던 역사 책을 잠시 덮어두고 이 책을 열심히 읽었던 건 작년 가을이었다. 점점 심해지는 건망증으로 인해 개인적인 곤경을 처하는가 하면 회사에서도 업무를 잊어 일정에 며칠이나마 차질을 빚던 당시였다. 이 위기를 타개갈 방법으로 다이어리를 떠올렸지만, 이미 다이어리 활용에 실패했었기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table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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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padding-right:5"><center><img src="http://www.hannal.net/blog/tt-attach/0302/050302205903614691/280106.jpg" width="106" height="155"></center></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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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centerphoto"> 사진 출처 : <a href="http://www.yes24.com">YES 24</a></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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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엄청난 비밀을 가득 품은 인상을 풍풍 풍기는 책 제목에 이끌려 손에 들고 있던 역사 책을 잠시 덮어두고 이 책을 열심히 읽었던 건 작년 가을이었다. 점점 심해지는 건망증으로 인해 개인적인 곤경을 처하는가 하면 회사에서도 업무를 잊어 일정에 며칠이나마 차질을 빚던 당시였다. 이 위기를 타개갈 방법으로 다이어리를 떠올렸지만, 이미 다이어리 활용에 실패했었기에 망설이고 있었던 때이기도 하다.</p>
<p>책의 이름만 보면 주요 기업들의 CEO나 그들의 비서가 관리하는 다이어리를 분석한 것으로 보였다. 무척 기대했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책 제목에서 말하는 CEO는 저자 자신을 말했고, 그는 1년의 대부분을 출장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연구를 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처한 상황과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p>
<p>책의 내용은 다이어리 활용법에 대해 서술한 것인지 시간 관리에 대해 서술한 것인지 애매하다. 물론 다이어리의 큰 목적이 시간 관리이긴 하다만, 나의 경우엔 보조 기억 장치의 역할이 절실했다. 이 책은 적바림(memo)에 대한 내용은 미비한 대신 다이어리를 통해 시간을 잘개 쪼개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오랜 세월 축적한 저자의 비법들을 충실히 채웠다. 즉, 나에게 아주 유용한 책은 아니었다.</p>
<p>아주 얇은 휴대용 책답게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다. 연구 자료라기 보다는 경험에 의한 제안(?)을 다룬 책이기 때문이다. 이미 시간 관리에 대한 여러 자료나 책을 접한 이라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이어리로 빈틈없는 시간 관리를 하지 않았거나 시도 했지만 실패한 이라면 참고하기엔 적절한 책이다. 효율성을 떠나서 &#8216;<b>어떻게</b>&#8216; 다이어리를 시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지 상세한 예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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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왼손과 오른손. 좌우 상징, 억압과 금기의 문화사</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57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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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5 Dec 2004 10:00:56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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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YES 24 


키보드로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 중에는 세벌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 방식인 두벌식 키보드는 자음이 왼쪽, 모음이 오른쪽에 있다. 이와는 달리 세벌식은 초성은 키보드의 오른쪽, 중성은 중앙, 종성은 왼쪽에 위치하고, 초성과 중성, 종성을 조합하며 입력하는 방식이다. 세벌식은 두벌식이기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여러 문제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재밌는 사실은 세벌식 이용자들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table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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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padding-right:5"><center><img src="http://www.hannal.net/blog/tt-attach/1205/041205190015404903/038288.jpg" width="114" height="155"></center></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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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centerphoto"> 사진 출처 : YES 24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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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키보드로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 중에는 <a href="http://www.hannal.net/blog/index.php?pl=58">세벌식</a>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 방식인 두벌식 키보드는 자음이 왼쪽, 모음이 오른쪽에 있다. 이와는 달리 세벌식은 초성은 키보드의 오른쪽, 중성은 중앙, 종성은 왼쪽에 위치하고, 초성과 중성, 종성을 조합하며 입력하는 방식이다. 세벌식은 두벌식이기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여러 문제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재밌는 사실은 세벌식 이용자들이 언급하는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나은 점, 그러니까 두벌식의 문제점이 두벌식 이용자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문제점이라는 것이다. 간혹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벌식 이용자들이 &#8216;두벌식의 문제점&#8217;이라고 큰 제목으로 다룰 만큼 크게 와닿지는 않다는 것이다.</p>
<p>나는 양손 잡이이다. 아니, 양손 잡이에 가깝다. 본래 오른손 잡이이지만 왼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현재는 왼손도 능숙하다. 애초 오른손으로 습관을 들이지 않은 행동의 경우는 오히려 왼손이 더 능숙한 경우도 있는데, 지폐를 세는 행위가 그러하다.</p>
<p>왼손을 사용한지 10년이 넘자 무의식 중에 왼손을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뿌리 내린 오른손 잡이용 사회 시설에 약간의 불편을 겪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왼손 잡이들이라면 이런 불편함을 수시로 느끼겠지 하는 걱정을 하곤 한다. 물론 그것은 괜한 걱정이다. 양손 잡이인 내가 걱정을 할만큼 왼손 잡이들이 불편을 겪을 일은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p>
<p>그러나 왼손 잡이들은 괴롭다. 지하철 개찰구의 표 넣는 방향이 오른손 잡이용이라서 무의식 중에 왼손으로 표를 집다가 낭패를 겪어서가 아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컴퓨터 마우스가 오른손 잡이용이라서도 아니다. 내가 양손 잡이여서는 당연히 더욱 더 아니다. 그들이 괴로운 이유는 오른손을 사용해야 하는 현실이다. 왜냐하면 왼손을 사용하는 것은 암묵적인 금기이기 때문이다.</p>
<p>인간의 몸은 좌우 비대칭이다. 외형은 얼핏 대칭으로 보일 지 모르지만 내부는 비대칭이다. 이는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인데 육지로 올라오며 진화할 수록 비대칭화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조류는 머리에서 꼬리 쪽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지만, 양서류로, 그리고 포유류로 진화하면서 내장을 차곡 차곡 쌓아가려는 효율의 이유로 비대칭으로 변한다. 때문에 우리 몸은 내상에 대해 매우 불안전하고 불완전하다.</p>
<p>이런 불완전한 비대칭은 양손에도 그대로 나타나는데 완벽하게 타고난 양손 잡이가 세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애초 오른손 잡이였는데 왼손을 사용하는 경우나 그 반대의 경우로 인해 양손을 사용하는 경우는 있을지 모르지만 오른손 잡이, 왼손 잡이처럼 선천적인 양손 잡이는 보기 힘들다. 이것이 유전적 요인인지 아니면, 어떤 우연한 계기로 유인원이 오른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얻은 경험이 쌓이면서 그리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p>
<p>어찌되었건 어느 이유에서건 동서 막론하고 인류는 오른손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왼손은 반대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문화로 자리를 잡기에 이른다. 왼손은 일찍 죽는다거나 왼손으로 식사를 하면 복이 날아간다는 식의 왼손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왼손과 오른손이 가지는 단어의 뜻에서 조차 왼손은 부정적이고 오른손은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부분에서도 왼손을 경시하는 문화를 알 수 있다.</p>
<p>왼손의 왼은 외다가 어원이다. 오른쪽을 의미하는 right는 옳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아니, 영어 단어를 보지 않더라도 오른쪽의 &#8216;오른&#8217;은 &#8216;옳은&#8217;이 어원이다. 반면에 left쪽은 부정적인 의미이다. 책에서 언급된 left-handed는 서투른, 솜씨 없는 등의 부정적인 의미가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무슨 일에든지 솔선해 나서지만 곧 뺑소니 친다는 의미의 왼발 구르고 침 뱉는다는 말이 존재한다.</p>
<p>언어에서 보이는 왼쪽의 부정적인 인식은 문화 전반에 걸쳐 자리 잡고 있다. 그런 부정적인 인식은 왼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암묵적인 금기로 자리 잡았고, 이는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아기들에게 왼손이 아닌 오른손 사용을 강요하는 어머니들의 무서운 집념을 낳고 있다.</p>
<p>최근에는 오른손을 담당하는 왼쪽 뇌는 IQ, 왼손을 담당하는 오른쪽 뇌는 EQ와 관련되어 있는데, 세상은 점차 EQ가 중요시 된다는 등 왼손 사용을 함으로써 얻는 장점이 부각이 되어 차츰 왼손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변하고 있다. 그러나 좌뇌와 우뇌의 역할이 다른 것이 반드시 좌뇌는 논리 담당, 우뇌는 예술 및 운동 담당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p>
<p>이 책은 왼손과 오른손에 대한 어떤 목적을 가진 강한 주장을 강하게 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주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책의 이름처럼 왼손과 오른손에 얽힌 좌우 상징, 억압과 금기의 문화 역사를 자료로 다루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p>
<p>부담 없이 읽기 시작하여 좋은 생각거리와 대화거리를 얻게 된 좋은 계기였다. 왼손 잡이를 무심코 바라보았다면 이 책을 통해 왼손 잡이가 오른손 잡이를 바라볼 때 혹은 오른손 잡이가 왼손 잡이를 바라볼 때의 감흥이 남달라져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img src='http://www.hannal.net/blog/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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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꾸로 읽는 세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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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1 Dec 2004 12:14:08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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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 학창 시절 세계사 교과서가 이 책만 같았더라면 나는 지금보다 더 예전에 역사에 관심을 갖고 빠져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학창 시절 접한 세계사와는 다른 시각과 다른 방향으로 바라본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책 이름처럼 세계사를 거꾸로 보고 다룬 느낌이다. 이런 류의 글이나 책의 위험은 글쓴이의 논리에 오류가 있거나 그릇된 지식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을 경우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table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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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padding-right:5"><center><img src="http://www.hannal.net/blog/tt-attach/1201/041201205414542338/932647.jpg" width="106" height="155"></center></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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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만일 내 학창 시절 세계사 교과서가 이 책만 같았더라면 나는 지금보다 더 예전에 역사에 관심을 갖고 빠져들었을 것이다.</p>
<p>이 책은 우리가 학창 시절 접한 세계사와는 다른 시각과 다른 방향으로 바라본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책 이름처럼 세계사를 거꾸로 보고 다룬 느낌이다. 이런 류의 글이나 책의 위험은 글쓴이의 논리에 오류가 있거나 그릇된 지식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을 경우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반대 시각의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어서 다른 시간의 내용을 접했을 때 올바르게 이해하고 휩쓸리지 않을 안목이 필요하다. 더욱이 이 책의 저자가 머리에 든 거 많고 사람을 설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며, 상대의 의견에 날카롭고 논리적인 반론을 할 수 있는 <a href="http://www.usimin.net/">유시민</a> 의원이라면 더욱 더 그러하다.</p>
<p>그때문인지 저자는 서문에서 책을 쓰던 당시의 상황에서 야기된 고분 고분하지 못한 심리에 연유되었음을 언급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언급이 필요할만큼 거꾸로 바라보는 시각은 현재의 세계사 교과서가 다분히 열강의 시각에서 쓰여져있다는 현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을 나는 말하고 싶다.</p>
<p>광범위한 지식 전달을 짧게 함축하여 다뤄야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나 광범위한 소재라서 저자의 깊은 조사가 부족했기 때문인지 핵탄두에 대한 이야기 등은 너무 가볍게 다루고 있는 점이 이 책의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그러나 서점에, 혹은 학교에 널리고 널린 힘과 돈의 시각에서 쓰여진 각종 세계사 책이 존재하는 한 그런 단점조차도 추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사에 관심이 없었거나 중고등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책을 다시 한 번 추천해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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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빈치 코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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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1 Dec 2004 11:53:25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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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다빈치 코드. 대체 어떤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지길래 저렇게 열광을 할까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추석 연휴에 부담 없이 읽을까, 그리고 독후감 써서 얻은 적립금으로 받은 것도 있어 지난 9월에 이 책을 주문했다.
지금은 SBS에서 다빈치 코드라는 이름을 따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방영하고 있고 다빈치 코드 여행 상품이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나니, 다빈치 코드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table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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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padding-right:5"><center><img src="http://www.hannal.net/blog/tt-attach/1201/041201203541288867/014375.jpg" width="100" height="148"></center></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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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다빈치 코드. 대체 어떤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지길래 저렇게 열광을 할까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추석 연휴에 부담 없이 읽을까, 그리고 <a href="http://www.hannal.net/blog/index.php?pl=473">독후감 써서 얻은 적립금</a>으로 받은 것도 있어 지난 9월에 이 책을 주문했다.</p>
<p>지금은 SBS에서 다빈치 코드라는 이름을 따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방영하고 있고 다빈치 코드 여행 상품이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나니, 다빈치 코드의 열풍은 정말 범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이 책이 이런 선풍적인 호응을 이끌어낼만한 그릇이 될까? 나는 이 책을 읽느니 그 시간에 낮잠을 자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단언한다.</p>
<p>다빈치 코드는 소설이다. 당연 허구적이다. 아주 조금의 사실을 이리 저리 요리하여 그럴듯한 허구를 풀어제꼈다. 그것이 소설의 맛일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런 소설의 맛은 허구를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다빈치 코드의 표현의 맛은 어떤 맛일까?</p>
<p>이 소설은 베르베르의 뇌와 유사하다. 영화 한 편을 그대로 풀어쓴 수준이라는 말이다. 영화 시나리오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소설 속 인물의 동작 표현과 장소 표현이 더 세밀하다는 점이다. 이 책의 문학적 문장의 음미나 숨 막히는 인물간의 갈등, 심리 싸움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니, 이것도 과찬이다. 액션 영화를 한 편 본 뒤 영화 시나리오를 구해서 읽을 때보다 더 재미 없고 지루하다. 적어도 영화를 본 뒤 시나리오를 읽으면 장면을 주관적으로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테니.</p>
<p>결말이라도 깔끔했다면 이런 혹평을 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깔끔한 결말이었더라면 나는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며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의 나름의 용도를 정의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말에 이르자 주연과 조연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8220;아, 그거 네가 한 짓이었니? 왜 그랬어~&#8221;, &#8220;응 미안해. 사실 너의 주먹코가 너무 부러웠어. 으억. 나 죽을 타이밍이다. 그럼 안녕 주인공~&#8221; 라고 무릎 맞대고 대화하며 일이 마무리되는 구성은 나를 비명 지르게 만들었다. 이런 구성은 베르베르의 뇌에서 겪은 것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p>
<p>올해 내가 읽은 최악의 소설은 다빈치 코드이다. 내가 이토록 독서를 후회해본 것도 오랜만이라 생각된다. 내가 이 책을 구매하여 읽은 것에 대해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책을 구매하여 얼어 붙은 도서 출판 시장에 작은 역할을 했다는 것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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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인지 몬스터</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43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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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Aug 2004 06:51:35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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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동화책을 연상케하는 책 표지와 만화 이름을 연상케하는 책 이름. 2001년의 어느 날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내가 받은 느낌은 경영 분야 서적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부였다.
사회에 속하여 조직 속에서 생활을 하건, 사회와 연을 끊고 홀로 생활을 하건 변화는 찾아온다. 그러한 변화는 안정의 침입자이다. 그 침입자를 아군으로 만들어내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table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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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padding-right:5"><center><img src="http://www.hannal.net/blog/tt-attach/0819/040819153116269019/575541.jpg" width="106" height="155"></center></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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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치 동화책을 연상케하는 책 표지와 만화 이름을 연상케하는 책 이름. 2001년의 어느 날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내가 받은 느낌은 경영 분야 서적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부였다.</p>
<p>사회에 속하여 조직 속에서 생활을 하건, 사회와 연을 끊고 홀로 생활을 하건 변화는 찾아온다. 그러한 변화는 안정의 침입자이다. 그 침입자를 아군으로 만들어내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되고, 적군으로서 전쟁을 선택하면 퇴보하게 된다. 그래서 변화를 관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고, 경영학에서도 변화 관리에 대한 고민이 이뤄졌었고 이뤄지고 있다.</p>
<p>이 책은 그러한 <b>변화</b>에 관한 책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그러한 변화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나는 실패 요소들, 즉 방해꾼에 대한 책이다. 그 방해꾼(변화 실패 요소)을 체인지 몬스터(Change Monster)라고 명명하면서.</p>
<p>저자는 변화 컨설팅을 수행하며 얻은 경험들과 사례들을 제시하며 조직과 개인에게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내용은 기존의 책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내용. 무엇이 이 책을 다른 책과 구분지을 수 있게 만들어줄까? 바로 변화에 놓인 사람들이 느끼는 <b>감정</b>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p>
<p>당신이 속한 조직에 변화가 찾아왔다. 당신의 조직이 수행하던 프로젝트가 수익 악화로 인해 프로젝트가 정리된다는 것이다. 당신의 조직에 있던 동료들이 느끼는 감정은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그 다양함의 기반에는 변화에 대한 <b>불안함</b>이 존재한다. 만일 당신이 그들이 느끼는 불안함을 단지 <b>이성적</b>으로 판단하여 간과한다면 당신의 조직은 변화에 실패할 것이다. 반면에 그들의 감정을 감성적으로 이해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한다면 당신의 조직 변화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책에서 실사례로 언급되고 있는 두 주인공(회사) 이야기는 바로 위 단락이 요약이다.</p>
<p>또한 변화의 필요성과 변화의 수행 과정, 변화의 마무리를 보다 자세히 구분짓고, 각 시기마다 발생할 수 있는 변화 수행에 대한 위기와 대처 방법, 사례를 아주 친절히 다루고 있다.</p>
<p>이 점들이 이 책을 <b>변화</b>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책들과 구분지어주는 좋은 점이다. 즉 기존의 책들이 조직이나 개인의 변화에 대한 방법론적인 이론으로 변화 관리를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변화의 주체는 인간이고 그들을 휩쓸 수 밖에 없는 주요 요소인 <b>감정</b>을 놓치지 않고 다룬다는 점이다. 멋진 통찰력이지 않은가!</p>
<p>노무현 대통령이 추천하여 책 발매 한참 후에야 알려지기 시작한 멋진 책. 휴대용(포터블) 책이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근래 보기 힘든 좋은 경영 서적이다. 강력 추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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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랏빛 소는 존재한다.</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3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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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Jul 2004 08:02:07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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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넓은 평야가 끝없이 펼쳐지고, 당신은 차를 몰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매우 지루하고 재미 없다. 그때 엄청난 규모의 소떼가 풀을 뜯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눈이 커지며 소떼를 경이롭게 바라본다. 그러나 이내 질린다. 소는 가만히 서서 단지 풀을 뜯고 있기 때문이다. 시선을 거두고 다시 지루하게 운전을 하는 당신. 그러나 소떼들이 무언가에 놀라 어딘가로 지진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table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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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padding-right:5"><center><img src="http://www.hannal.net/blog/tt-attach/0729/040729161357317459/473696.jpg" width="100" height="148"></center></td>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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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centerphoto">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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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넓은 평야가 끝없이 펼쳐지고, 당신은 차를 몰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매우 지루하고 재미 없다. 그때 엄청난 규모의 소떼가 풀을 뜯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눈이 커지며 소떼를 경이롭게 바라본다. 그러나 이내 질린다. 소는 가만히 서서 단지 풀을 뜯고 있기 때문이다. 시선을 거두고 다시 지루하게 운전을 하는 당신. 그러나 소떼들이 무언가에 놀라 어딘가로 지진을 일으키듯 달려간다. 무슨 일이지!? 무슨 일이지? 다시 소떼를 향해 쳐다본다. 그러나 이내 질린다. 이제는 저 소떼들과 관련하여 눈을 휘둥그레 뜰 일은 없을 거 같다. 하지만 만일 소떼 틈에 보랏빛 소 한 마리가 있다면? 눈이 휘둥그레져 보랏빛 소를 쳐다보느라 정신 없을 것이다.</p>
<p>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8216;보랏빛 소가 온다&#8217;는 제목의 마케팅 서적의 내용은 저게 전부이다. 왜 보랏빛 소여야 하고, 다른 업체들은 어떤 보랏빛 소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잘잘한 이야기가 신변잡기처럼 펼쳐지기는 하지만, 어쨌건 소떼 중 보랏빛 소가 시선을 끈다는 이야기에서 뻗어나온 것에 불과하다.</p>
<p>책 제목만 보면 대체 얼마나 생소한 내용들이 가득할까 기대가 되지만, 사실 내용은 전혀 생소하지 않으며 특출나지도 않다. 진부하기까지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어디에서나 중요시되고 강조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 가치를 둘 수 있는 점은 마케팅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대상을 개발자(제품 디자이너 등)로 둘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마케팅 측면과 방법으로 소를 보랏빛 소로 만드는 것이 아닌, 애초 보랏빛 소를 만들고 보랏빛 소를 마케팅한다는 중요한 사항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는 점이다. 도토리 키재기 수준의 비슷 비슷한 제품을 만든 뒤 획기적인 광고와 영업만으로 대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대는 갔으니, 더이상 전통과 정석이라 불리우는 과거의 방식으로 경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마케터와 개발자 모두에게 대단히 중요하게 시사하는 내용이다.</p>
<p>일반적인 것과 몰개성은 같은 말이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같다고 생각하는지 제품을 일반적으로 디자인하면서 동시에 개성도 소멸시킨다. 그리고 몰개성을 마케팅으로 극복하려 한다. 즉 엄청난 예산을 책정하여 누구나 다 하는 광고 등을 시도한다. 그러면서 대박을 꿈꾸는 일반적인 <b>현실</b>.</p>
<p>그러나.<br />
(저자도 인정하듯이) 사실 리마커블한 보랏빛 소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대다수의 기업가나 주주가 원하는 것은 보랏빛 소가 아니라 평범하지만 젖 잘 나오고 덩치가 커서 고기 많이 나오는 소이다. 즉 안정적이고 일반적인 제품을 원한다. 시장 검증이 존재하며, 고객들의 반응이 열정적으로 긍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격렬한 부정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랏빛 소를 개발하여 치고 나아간 여러 사례들을 예로 들며 안전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역설하기도 한다. 근데 어떻게 저자도 인정하는 리마커블한 제품 개발 설득의 어려움을 독자들에게 자신있게 제안할 수 있는 거지? 리마커블한 생각을 관찰시키고 실행할 수 있는 요령과 방법을 조언해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리마커블한 생각이 어려운게 아니라 리마커블한 생각을 관찰시키고 실행하는 게 어려운데 말이다.</p>
<p>리마커블, 즉 마케팅에서 리마커블이 아닌 제품(그것이 제품이건 서비스이건)에서 리마커블을 시작하여야 하며, 그 제품에는 <b>나</b> 자신도 속한다는 사실.</p>
<p>저자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려는 듯이 책의 내용을 증명해보였다. 바로 책 자체가 리마커블한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는 그의 리마커블 마케팅,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공적인 판매량. 믿을만하고 충분히 참고할만하다.</p>
<p>하루짜리 책으로(하루에 잠깐의 짬을 내면 다 볼 수 있다는 뜻) 적절히 가볍게, 깊지 않게 리마커블(Remarkable)에 대해 강한 주장을 하는 세스 고딘.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p>
<p>
덧쓰기 : 그나저나 공교롭다. 최근 난 나 자신을 리마커블하도록 만들기 위하여 여러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었다. 회사에서 안전하게(?) 경력이나 쌓는게 나은 걸까, 아니면 나 자신을 리마커블하게 만드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게 나은 걸까. 어떤 것이 더 나은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도 세스 고딘 아저씨가 내 현재 선택에 지지라도 해준 것처럼 책을 써주어 기분이 좋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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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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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0 Jun 2004 06:11:00 +0000</pubDate>
		<dc:creator>Hannal</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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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YES 24
이 책이 한참 인기를 끌던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꽤 오랜 기간 동안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치즈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이 책은 아주 간단한 교훈을 우화로서 풀어쓴 동화같은 책이다. 요는 변화를 두려워말라는 것이다.
치즈, 즉 우리가 바라는 그 무엇은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 세상의 상황에 맞게 이리 저리 움직인다. 얻기를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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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진 출처 : <a href='http://www.yes24.com' target='_blank'>YES 24</a></p>
<p>이 책이 한참 인기를 끌던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꽤 오랜 기간 동안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치즈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았나보다.</p>
<p>이 책은 아주 <b>간단한</b> 교훈을 우화로서 풀어쓴 동화같은 책이다. 요는 변화를 두려워말라는 것이다.</p>
<p>치즈, 즉 우리가 바라는 그 무엇은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 세상의 상황에 맞게 이리 저리 움직인다. 얻기를 바란다면 변화에 맞게 나를 변화시키거나, 나의 변화를 통해 그것이 내게로 오도록 해야한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p>
<blockquote><p>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br />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졸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p></blockquote>
<p>서태지와 아이들 3집에 수록된 &#8216;교실이데아&#8217;의 후렴부 가사이다. 10여년 전부터 이 부분을 참 좋아했다.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어떤 것일까하는 고민과 고뇌를 겪는 시기도 있었다. 그리고 왜 <b>나</b>부터 바꿔야하는지 뼈 저리게 체험도 해봤다.</p>
<p>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하려는 의지에 달려있다. 몰랑 몰랑한 유연한 자세로 각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처해가며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결국은 그것을 얻게 되는 것이 사회의 구조이다. (물론 그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난이도는 다르겠다만) 즉 변화의 주체는 거대한 사회가 아닌 <b>나</b>이며, 변화를 두려워하며 피하지 말고 덤벼들어 맛있는 치즈를 먹자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안주해서 누가 내 치즈를 가져갔냐고 투덜대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p>
<p>변화에 대한 여러 좋은 책들이 있다. 이 책은 <b>나의 변화</b>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짧게 읽을 정도로 간결하게 다루고 있다. 읽을만한 책이다. 하지만 &#8216;왜 내가 먼저 변화해야하고 변화를 받아들여야하는가?&#8217; 라는 자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해본다면 굳이 이 책에 나오는 쥐들의 이야기를 보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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