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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날의 낙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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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날의 낙서장</description>
	<pubDate>Thu, 04 Sep 2008 11:26:3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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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Django 1.0 정식판이 나왔습니다.</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django-1_0_final_released/</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django-1_0_final_released/#comments</comments>
		<pubDate>Thu, 04 Sep 2008 10:43:00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의 단상]]></category>

		<category><![CDATA[django]]></category>

		<category><![CDATA[정식판]]></category>

		<category><![CDATA[파이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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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오래도록 정식판 번호가 0.96에 머물러 있던 Django가 방금 전에 1.0 최종판을 정식 발표했네요.
저야 진작 0.97시험판이나 1.0시험판을 써오던 터라 큰 불편없지만, 혹 0.96판을 쓰던 이라면 0.96판을 기반으로 하는 자신의 코드를 1.0으로 손보는 안내 문서를 참조하면 무난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바뀐 부분이 꽤 많습니다. 가장 반가운 점은 Django 내부에서 문자열 처리는 유니코드로 통일한 점입니다. 예를 들면 0.96에서는 UTF-8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오래도록 정식판 번호가 0.96에 머물러 있던 <a href="http://www.djangoproject.com">Django</a>가 방금 전에 <a href="http://www.djangoproject.com/weblog/2008/sep/03/1/">1.0 최종판을 정식 발표</a>했네요.</p>
<p>저야 진작 0.97시험판이나 1.0시험판을 써오던 터라 큰 불편없지만, 혹 0.96판을 쓰던 이라면 <a href="http://docs.djangoproject.com/en/dev/releases/1.0-porting-guide/">0.96판을 기반으로 하는 자신의 코드를 1.0으로 손보는 안내 문서</a>를 참조하면 무난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p>
<p>바뀐 부분이 꽤 많습니다. 가장 반가운 점은 Django 내부에서 문자열 처리는 유니코드로 통일한 점입니다. 예를 들면 0.96에서는 UTF-8 문자열을 받고, 이를 모델로 넘겨서 DB에 넣을 때는 encode(&#8217;utf-8&#8242;) 메소드를 이용하여 ASCII 문자열로 인코딩한 UTF-8 문자열을 넣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냥 바로 넣으면 됩니다. 또 이와 관련하여 모델에서 쓰던 __str__ 메소드도 없어지고 __unicode__ 만 쓸 수 있습니다.</p>
<p>두 번째는 폼(forms)이 newforms 로 바뀐 점입니다. 이전까지는 0.96에써 쓰던 forms 를 oldforms 로 쓸 수 있었는데 이젠 아예 없어졌습니다.</p>
<p>세 번째는 admin mode 입니다. 예전엔 admin mode 를 사용하려면 models.py 등을 건드려서 코드가 이곳 저곳에 흩어졌는데, 이제는 admin.py 으로 정리하면 됩니다. 그래서 admin mode 를 열고 웹에서 접근하는 방법(urls.py 등)이 꽤 바뀌었습니다.</p>
<p>다국어 환경(i18n) 기능 중 po 파일과 mo 파일 만드는 방법도 살짝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make-messages.py 가 po 파일을 만들고, compile-messages.py 가 mo 파일을 만들었는데, 이젠 이 두 파일에 있던 기능이 django-admin.py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django-admin.py  makemessages 나 compilemessages 라고 하면 됩니다. 근데 make messages는 여전히 파일 확장자가 py 인 것만 잘 추려내서 po 파일로 만드네요. -e html 이렇게 추가 확장자를 넣어도 html 것은 잘 안됩니다. django 쪽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요. <img src='http://www.hannal.net/blog/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p>
<p>request 객체도 눈 여겨볼 만 합니다. request 객체는 urls.py 에 연결해놓아서 이용자 요청을 처리해주는 view 콜백함수(callback)에 인자로 넘어오는데, 예전엔 별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0.97부터는 이용자가 ajax 방식으로 접근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is_ajax 메소드 등 편리한 기능이 많이 생겼지요. 이용자가 form 으로 올리는 파일을 받아 처리하는 <a href="http://docs.djangoproject.com/en/dev/topics/http/file-uploads/">파일 업로드</a> 부분도 깔끔하게 정리 됐습니다.</p>
<p>재밌는 건 <a href="http://geodjango.org">GeoDjango</a> 라는 모듈입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이런 게 들어가서 /django/contrib/gis 에 예쁘장하게 자리 잡고 있군요. GeoDjango는 간단히 말해서 위치(Geographic) 정보를 다루는 <a href="http://en.wikipedia.org/wiki/Geographic_information_system">GIS</a>를 지원하는 추가 모듈입니다. 예전에 지도와 연동되는(mash up) 시험용 서비스를 만든 적이 있는데, 위치값 처리가 영 귀찮았습니다. 근데 이런 걸 처리해주니 한결 편해지겠네요. <a href="http://geodjango.org/docs/db-api.html#distance-queries">거리 관련 쿼리(Distance queries)</a> 내용을 보시면 쓰임새를 바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제 관심사와도 맞는 모듈이라 무척 흥미롭습니다.</p>
<p>이외에도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추가 되었습니다. 단지 제가 0.96을 안쓴 지 좀 돼서 비교를 더 하기 힘들군요. ^^;</p>
<p>아쉬운 점은 이번에도 다중 DB 접속 기능이 안들어갔고, 모델 API로 group_by 가 안들어갔네요. 1.0시험판에도 들어가있지 않았기에 별 기대는 안했지만, 막상 정말로 추가 안된 걸 보니 아쉽긴 합니다.</p>
<p>0.96판도 꽤 좋았지만, 1.0판에 들어서면서 정말 편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탈바꿈 했네요. 비록 0.96판을 기준으로 했지만, 실제 코드 작성은 0.97판을 기반으로 해서 1.0정식판에서도 강좌 내용에 별 영향이 없는 <a href="http://www.hannal.net/think/01-python_django_lecture/">날로 먹는 Django 웹 프로그래밍 강좌</a>를 보며 보다 강력해진 Django 1.0을 써보세요. <img src='http://www.hannal.net/blog/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추천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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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jango 와 jquery 를 이용한 개발 환경</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dev_enviroment_with_django_n_jquery/</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dev_enviroment_with_django_n_jquery/#comments</comments>
		<pubDate>Mon, 01 Sep 2008 08:54:26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잘난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django]]></category>

		<category><![CDATA[파이썬]]></category>

		<category><![CDATA[웹프로그래밍]]></category>

		<category><![CDATA[jquer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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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요즘 취미삼아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 이번 주 안에 끝내려는 건 책 장난감이다. 좀 더 거창한 장난감, 그러니까 서비스였는데 역량과 준비 부족을 느끼며 장난감으로 격하(?)시켰다. 필통이라는 훌륭한 방향성을 가진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책읽기 서비스와 좀 비슷하다. 책을 읽으며 쌓는 적바림들을 컴퓨터로 관리하려고 시작한 이 기획을 어느 덧 3년 동안 묵혀왔는데,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요즘 취미삼아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 이번 주 안에 끝내려는 건 책 장난감이다. 좀 더 거창한 장난감, 그러니까 서비스였는데 역량과 준비 부족을 느끼며 장난감으로 격하(?)시켰다. <a href="http://www.filltong.net">필통</a>이라는 훌륭한 방향성을 가진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a href="http://book.filltong.net/">책읽기</a> 서비스와 좀 비슷하다. <a href="http://www.hannal.net/blog/a_method_how_i_read_a_book/">책을 읽으며 쌓는 적바림</a>들을 컴퓨터로 관리하려고 시작한 이 기획을 어느 덧 3년 동안 묵혀왔는데,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 칼을 빼어든 것이다(칼 뺀지 반 년 돼간다&#8230;). </p>
<p>이미 비슷한 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직접 만들어서 고생할 필요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strong>내 기획</strong>을 또 한 해 넘겨 묵히며 죽일 순 없다는 오기도 들어서 만들지 않을 수가 없더라. 지향점이 저 서비스와 다른 점도 큰 이유이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건 “책 많이 읽는 도서관 사서 같은 서비스”이기 때문이다.</p>
<p>어쨌든 만들고 있다. 작동 환경은 웹이다. 파이썬용 웹 프레임워크인 <a href="http://www.djangoproject.com">django</a> 로 뒷단(back-end)을 만들고 있으며, XHTML 1.0과 CSS, 그리고 javascript 로 앞단(front-end)을 만들고 있다. 일부 있어보이는 조작 체계(Rich Interface ? 하하)는 javascript 로 처리하는데 이를 <a href="http://www.jquery.com">jQuery</a>에 맡겼다. 책 정보는 <a href="http://blog.aladdin.co.kr/ttb/category/16526940?communitytype=MyPaper">Aladdin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검색 Open API</a>를 이용하고 있다.</p>
<h3>파이썬과 django</h3>
<p>django 는 아직도 우리나라에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 관련 자료도 적다. 얼마 전에 연재를 마친 <a href="http://www.hannal.net/think/01-python_django_lecture/">날로 먹는 Django 웹 프로그래밍 강좌</a>는 여러 모로 많이 부족한데도 이 강좌가 그나마 볼만한 문서처럼 되고 있는 실정이다. ㅜㅜ 물론 영문 자료는 참 많지만, 아무래도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p>
<p>그런 부담을 걷어내면 django 는 정말 훌륭한 웹 프레임워크이다. 현재 배포 중인 안정판인 0.96은 참 불만스럽지만, 곧 정식 발표되는 1.0은 시험판인 지금 것도 꽤 편하고 강력하다. 더욱이 파이썬이라는 언어가 강력하고 매력 있어서 개발이 참으로 즐겁다.</p>
<p>좋은 점 몇 가지를 꼽으라면 관리자(admin) 기능과 모델(model) 기능, 이용자 인증 모듈, 그리고 꽤 작고 직관성 높은 django 구조를 들 수 있다. 관리자 기능, 이용자 인증 모듈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기능으로 이 둘 덕분에 개발 기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관리자 기능은 rails(레일스)에서 scaffold 와 비슷한데 그보다 더 실용성 있고 강력하다. 개발 초기부터 개발 완료 후 운영 과정에까지 쓸 수 있다. 이용자 인증 모듈(기능)은 이용자 추가, 관리, 인증 기능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어 좋다. 이게 의외로 손이 가는 부분이라서 이용자 인증부를 다 만들때까지는 연계되어 돌아가는 다른 부분 개발이 난감할 수 있는데, django 에서 제공하는 이용자 인증부를 쓰면 바로 적용할 수 있다.</p>
<p>파이썬이 갖는 장점 덕에 django 가 더 좋은 점도 있다. 파이썬은 코드 예외성이 무척 적은 언어이다. <a href="http://yong27.biohackers.net/29">파이썬 언어 철학</a> 자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최소화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이썬에서는 같은 일을 하는 코드를 짰을 때, 누가 그 코드를 쓰더라도 대체로 비슷하게 생겼다. 쉽고 간결한 코드, 그리고 문법(들여쓰기 같은 문법 강제성은 종종 귀찮음을 일으키곤 하지만) 덕에 개발 자체가 즐겁다. 고작 15kb 로 알라딘에서 책 정보를 가져와서 DB에 저장, 이용자 인증(로그인 등), 책 검색, 책 소유/읽음/관심 여부를 표시하는 기능들을 예외처리(Exception)까지 해서 만들었다. django 에서 제공하는 편리함도 무시할 순 없지만, 파이썬 언어 자체가 가진 특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p>
<p>누가 짜더라도 대체로 비슷한 코드가 나오는 코드 예외성이 적은점은 인터넷 검색으로 자료를 찾을 때 매우 좋다. 고수가 짠 소스 코드든 아니든 상관없다. 파이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거의 비슷하여 초보자가 공부하고 자리잡기 좋다. 성향이나 취향이 이유겠지만, 난 루비스러운 코드를 짜기 위해 정작 루비 언어 철학을(인간 중심 프로그래밍?) 위배하는 코드들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언어 철학으로 삼는 펄(perl)의 <a href="http://leonidblog.tistory.com/139">암호같은 코드</a>는 초보자가 공부하기에 썩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p>
<p>이렇듯 파이썬과 django는 초보자가 다루기에도 좋고 초기 시연판(prototype)을 만들기에도 아주 좋다. 파이썬이라는 언어가 가진 가볍고 간단함, 그리고 django 가 가진 가벼움과 명료함을 버무리면 장난감 만들기 정말 좋은 환경이 탄생한다. 물론 대형 서비스에서도 쓸 수 있겠지만, 내가 그런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진 않으니 무어라 말을 할 순 없다. ^^;</p>
<h3>jQuery</h3>
<p>jQuery는 <a href="http://www.prototypejs.org">prototype javascript framework</a> 못지 않게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Javascript framework 이다. 조금 써보니 정말 강력하고 편해서 꽤 많이 만져온 prototype js 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지경이다.</p>
<p>jQuery 장점은 강력한 기능이나 성능을 들 수 있다. 기능은 워낙 많은데다 부족하거나 없는 기능은 확장기능(plug ins) 형태로 보충할 수 있다. 손이 많이 들어가는 귀찮은 작업들을 <a href="http://plugins.jquery.com/">이미 다양한 확장기능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a>. 기능이 많으면 덩치가 커서 느리거나 둔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jQuery의 많은 부분들이 prototype js 를 성능으로 제치고 있으며, 높은 성능으로 유명한 dojo 나 extjs 와 비교를 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p>
<p>뿐만 아니라 jQuery 소스 코드를 보면 주석이 정말 잘 달려 있어서 Javascript 에 깊게 파고 들어 공부할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나처럼 의심 많은 사람은 대체 이건 내부에서 어떻게 돌아갈까? 생각을 하며 내부 소스를 들여다 보는데, 친절하게도 코드 대부분에 주석이 달려 있어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p>
<p>일관성 있는 문법도 마음에 든다. prototype js를 보면 어떤 것은 객체여서 생성 할당(instance)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은 함수라서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또한, 각 기능부(component)가 별도 객체처럼 나뉘어져 있어서 혹 같은 이름을 쓰는 기능부가 있는 라이브러리를 쓸 경우 충돌을 일으키거나 혹은 이것이 prototype js의 것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까다롭다. 그에 반해 jQuery 는 jQuery 라는 이름으로 대동단결 되어 있다.</p>
<p>간단히 예를 들자. hannal 이라는 엘레먼트를 마우스로 끌어다 놓을 수 있는 조작(control) 기능을 제공한다고 치자(prototype js 와 jquery 둘다 그런 기능을 제공하는 확장기능을 써야 한다). prototype 은 </p>
<blockquote><p>new Draggable(&#8217;hannal&#8217;);</p></blockquote>
<p>이런 식이다. jquery는</p>
<blockquote><p>$(&#8217;#hannal&#8217;).draggable();</p></blockquote>
<p>이렇다. 기능부 쪼개는 장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어떤 일을 하려는 대상인 객체(object)를 기준으로 코드를 구현하는 jQuery의 문법이나 코드가 좀 더 일관성 있다.</p>
<p>아쉬운 점은 자료 대다수가 영문이라는 점이다. jquery.com 에서 제공하는 문서들과 예제들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굳이 강좌같은 연재글이 아니더라도 쓰는 데 불편함은 없지만, 기본부터 차근 차근 익히고 싶은 사람에겐 우리말/글 자료가 별로 없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최근에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a href="http://blog.insightbook.co.kr/entry/jQuery-그-맹렬한-추격이-무섭다">jQuery in Action 번역서</a>를 출간해서, 가뭄에 단비를 내려주고 있다. jQuery를 쓰고 싶은데 영어가 부담되던 이라면 꼭 이 책을 사서 접하길 권한다.</p>
<p>두 번째 아쉬운 점은 장점이기도 한데, 상당히 빠른 판올림을 들 수 있다. 빠른 판올림 때문에 예전에 코드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좀 있다. 실 예를 들면, jQuery in Action 원서는 jQuery 1.2.1판을 기준으로 쓰여져 있는데, 1.2.1판에는 jQuery 선택자(selector)에 contains 라는 메소드(method)가 있지만, jQuery 최신판인 1.2.6판에서는 이것이 메소드가 아닌 필터(filter)가 되어 해당 메소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ins datetime="2008-09-02T01:42:40+00:00"><a href="http://www.hannal.net/blog/dev_enviroment_with_django_n_jquery/#comment-58101">하지만 번역서에서는 옮긴이께서 보완하셨다고 한다. 만세~</a></ins></p>
<p>이외 jQuery에 대한 얘기(특히 prototype js와 비교하는 얘기)는 <a href="http://dogfeet.tistory.com/29">내가 Prototype에서 jQuery로 옮긴 이유</a>라는 글을 보길 권한다. jQuery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p>
<hr />
<p>예전 같으면 정말 손이 많이 가는데다 성능도 보장되지 않아 지레 포기하던 많은 것들을 요즘엔 django 와 jQuery 를 이용해서 아주 편하고 간편하게, 그것도 어느 정도 성능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처리하고 있다. 물론 이 둘이 아니더라도 php 나 ruby 언어를 서버 환경으로, 그리고 dojo 나 prototype js 등을 클라이언트 환경으로 하여 성능과 편리함을 취할 수 있다.</p>
<p>이들 모두 개성있는 좋은 도구들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장난감을 다양한 도구로(php(cakephp), ruby(rails), python(django, turbogears), prototype js, yui, jQuery) 만들어보고 만져본 느낌은 나한텐 역시 django 와 jQuery 가 짱이라는 것이다. ^^</p>
<p>덧쓰기 : 당연한 말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성향과 취향에 따라 다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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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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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썹 한 쪽 밀고 입산수도</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into_the_mountain2008/</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into_the_mountain2008/#comments</comments>
		<pubDate>Fri, 22 Aug 2008 17:13:35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의 단상]]></category>

		<category><![CDATA[다짐]]></category>

		<category><![CDATA[입산수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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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현실, 위치, 익명, 모바일, 놀이, 소통.
이것들은 내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쪽 일을 하고자 8년 넘게 해오던 게임 개발계를 떠나 인터넷 업계에 왔다. 인터넷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것이야 97년부터 였지만, 꿈과 생각을 구체화하고 고민과 탐구는 2003년부터 해왔다. 나 나름대로 다양하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여겼는데, 1년여 인터넷 업계에서 일을 해보니 무척 많이 부족하고 몽상 속에서 놀았다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현실, 위치, 익명, 모바일, 놀이, 소통.</p>
<p>이것들은 내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쪽 일을 하고자 8년 넘게 해오던 게임 개발계를 떠나 인터넷 업계에 왔다. 인터넷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것이야 97년부터 였지만, 꿈과 생각을 구체화하고 고민과 탐구는 2003년부터 해왔다. 나 나름대로 다양하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여겼는데, 1년여 인터넷 업계에서 일을 해보니 무척 많이 부족하고 몽상 속에서 놀았다는 반성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인정! 이번엔 너가 날 이겼다!</p>
<p>어떻게 버무리느냐에 따라 열매 모양새는 다를텐데, 나는 저 여섯 가지를 버무려서 <a href="http://en.wikipedia.org/wiki/Metaverse">메타버스</a>로 틀을 잡았다. 그래도 밥벌이 하던 가닥은 게임 개발이어서 좀 더 게임에 가까운 꼴이긴 하지만, 네모, 세모, 동그라미라고 이름을 붙이듯 그 꼴에 적절한 이름을 붙이면 메타버스이다. </p>
<p>메타버스는 아니지만, 내가 관심 갖는 요소 중 몇 가지가 잘 어우러진 프로젝트를 얼마 전에 시도했다. 성공이나 실패를 논하기엔 너무 건방지고, 내가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논하는 것이 양심을 거스르지 않는 일이다. 고백하자면 난 턱없이 부족했다. 기초와 기본도 없이 너무 꿈만 좇았고, 결국 체력 부족은 물론 기술과 경험 부족으로 많은 민폐를 끼쳤다. 파랑 나비를 쫓아 팔 허우적대며 달릴 때는 몰랐는데, 숨이 차 잠시 주저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늘이 까마득하다 못해 샛노래서 내가 꿈을 꿨는지 꿈이 나를 꿨는지 아리송 했다.</p>
<p>결국 이달 초에 눈썹 한 쪽 밀고 산에 들어가 기초부터 차근 차근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다졌다. 약 80여일 정도 계획하고, 공부할거리를 추렸다. 벌써 30일 가까이 됐는데 계획했던 것 중 반 밖에 못했다. 원래는 지금쯤이면 C# 을 마쳐서 간단한 장난감 정도 만들고 있어야 하고, Javascript 도 계획했던 정도는 익혀서 머뭇거림이 없어야 하는데. 히히.</p>
<p>삶이 팍팍하여 밥벌이 하지 않고 입산수도로 가장한 산놀이 떠나기가 쉽진 않다. 매달 나가는 돈이 워낙 커서 아무리 입산수도 중이라 할 지라도 최소한으로 잡은 한 달 유지비를 채워야 한다. 입산 시작부터 삐걱대던 터라 어쩌면 10년 공부, 아니 11주 공부를 차마 채우지 못하고 산에서 내려와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낯은 웃고 있어도 혀는 비비 꼬여 말이 안나온다.</p>
<p>그래도 여기서 하산유혹을(?) 떨치지 못하면 나는 고작 이 정도로 멈출 것이다. 나는 이제 첫 번째 판 후반에 도달하여 우두머리(boss)와 벌일 결투를 앞두고 있는데, 여기서 발길을 돌리면, 그런다면, 어쩌면 나는 평생 두 번째 판으로 넘어가지도 못할 것이다. 으악, 싫다!</p>
<p>지난 6월부터 시작하여 얼마 전에 <a href="http://www.hannal.net/think/08-python_django_lecture/">django 웹프로그래밍 강좌</a>를 마쳤다. 그리고 새 연재물을 기획하고 있다. 한 개에서 두 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이미 충분한 내공을 갖춰서 연재하려는 건 아니고, django 강좌에서 그랬듯이 공부하는 과정을 정리해서 잘난 척하며 글로 쓰려는 것이다. 앎은 나눌수록 무르익는다는 걸 잘 알기에,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있고 해야 한다는 채찍질을 사람들 보는 곳에 공개하는 걸로 대신하려는 것이다. 좀처럼 기획 관련된 이야기를 글로 안써왔는데, 이번에 그 굴레 아닌 굴레를 벗을 것 같다.</p>
<p>이런 글. 안써도 그만이고, 냉정히 말해 쓸 이유도 없다. 아무도 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이렇게 청승 떨듯 주절 주절 이야기 늘어놓는 건 담배 끊었다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하고 다니듯이 나 자신에게 숙제를 내주기 위함이다. 통장엔 잔고 2000원 뿐인데 형광등은 나갔고 쌀은 떨어졌다. 미안하지만 이번 달은 전기세와 가스비는 밀려야겠다. 그래도 조금 더 이를 악물고 남은 입산수도 50여일을 채울 수 있도록 애쓰려 한다. 잘 됐으면 좋겠다. 사실 많이 힘들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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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프리젠테이션 젠. 착한 프리젠테이션을 하자.</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book_review-presentation_zen/</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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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4 Aug 2008 10:17:37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독후감]]></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category><![CDATA[프리젠테이션]]></category>

		<category><![CDATA[서평]]></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ww.hannal.net/blog/%ed%94%84%eb%a6%ac%ec%a0%a0%ed%85%8c%ec%9d%b4%ec%85%98-%ec%a0%a0-%ec%b0%a9%ed%95%9c-%ed%94%84%eb%a6%ac%ec%a0%a0%ed%85%8c%ec%9d%b4%ec%85%98%ec%9d%84-%ed%95%98%ec%9e%90/</guid>
		<description><![CDATA[의사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책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8212; 21쪽

창업보육센터 사장단 모임이 있던 어느 날. 2주에 한 번씩 보육센터에 입주한 회사의 사장들이 모여 자사를 소개하고 핵심 제품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모임에선 나도 발표자이다. 창업 2년 차로 22살 사장이었던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걸 하게 됐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blockquote><p>의사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책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8212; 21쪽</p></blockquote>
<div style="float: left; margin-right: 10px;"><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469&#038;ttbkey=ttbloathing2023003&#038;paperid=2225230" target="_blank" class="fn url"><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60770469_2.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프리젠테이션 젠"/></a></div>
<p>창업보육센터 사장단 모임이 있던 어느 날. 2주에 한 번씩 보육센터에 입주한 회사의 사장들이 모여 자사를 소개하고 핵심 제품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모임에선 나도 발표자이다. 창업 2년 차로 22살 사장이었던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걸 하게 됐다.  </p>
<p style="clear: left;">그리고.<br />
내 첫 프리젠테이션은 엉망진창이었다.</p>
<p>&#8230;</p>
<p>잘못된 프리젠테이션은 그 프리젠테이션을 들어야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죄악이다. 잘못된 프리젠테이션은 못된 프리젠테이션이다. 못된 프리젠테이션에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두 가지. 졸거나 딴짓하거나.</p>
<p>“프리젠테이션 젠”은 단순히 예쁘거나 멋진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만드는 법을 다루지 않는다. 프리젠테이션이라는 의사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p>
<blockquote><p>청중이 오직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한 가지라도 기억한다면 다행이지만) 무엇이어야 하는가? &#8212; 75쪽</p></blockquote>
<p>이 책은 프리젠테이션으로 소통을 준비할 때 우리가 잊기 쉬운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질문을 잊지 않게, 답을 찾고 그 답을 또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과 과정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p>
<ul>
<li>준비 : 아날로그식 기획으로 “이야기(스토리)”를 만들라. 그 이야기에 핵심을 담아라.</li>
<li>디자인 : 단순함, 자연스러움, 우아함을 적용하라. 이야기 핵심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디자인을 하라.</li>
<li>발표 : 완전히 몰입하라. 청중과 교감하라. 의사소통의 장애물을 제거하라.</li>
</ul>
<p>참 쉽고 뻔한 얘기이다. 중요한 것은 대체 어떻게 저런 것들을 이룰 수 있는가인데, 바로 그 내용이 약 230여쪽에 걸쳐 감동스럽게 펼쳐져 있다.</p>
<p>파워포인트나 키노트 소프트웨어에서 기본 양식으로 제공하는 글머리 기호(bullet list)에서 탈출해야 한다. 이야기 흐름이 부족한 “짤방”같은 그림이나 사진으로 슬라이드를 채우며 있어보이는 슬라이드를 흉내내는 데서 탈출해야 한다. 진정 우리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교감을 일으키는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도움을 주고 있다.</p>
<p>글머리에 따온 이 책의 정의를 다시 확인해보자. 이 책은 과연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가? 그렇다.</p>
<hr />
<p>매주 일요일에 나가는 학습 모임(스터디 모임)이 있다. 얼마 전에 끝난 주제는 “가상 창업”이었는데, 이 주제의 마지막 과정이 가상 창업의 사업거리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슬라이드 12장짜리 페차쿠차 형식으로 하는 발표였는데, 이때 내가 쓴 발표 문서를 PDF 파일로 첨부해본다.</p>
<p>원래 발표용 슬라이드여서 슬라이드 낱장 마다 설명문을 덧붙였다. 많이 부족하지만 예전 내 프리젠테이션 문서와 비교하면 큰 발전을 이뤘다. 이 책을 통해 발전을 이뤘기에 부끄럽지만 이 문서를 공개해본다.</p>
<p><a href='http://www.hannal.net/blog/wp-content/uploads/2008/08/project-15cm.pdf'>Project 15cm 발표 문서 PDF 파일 내려 받기</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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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부트캠프로 파티션을 나눌 수 없을 때</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use_superduper_when_your_disk_cannot_be_partitioned/</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use_superduper_when_your_disk_cannot_be_partitioned/#comments</comments>
		<pubDate>Fri, 01 Aug 2008 13:04:47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안녕, 맥]]></category>

		<category><![CDATA[맥]]></category>

		<category><![CDATA[백업]]></category>

		<category><![CDATA[부트캠프]]></category>

		<category><![CDATA[타임머신]]></category>

		<category><![CDATA[SuperDupe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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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파티션 나누기 문제 발생
인텔 CPU를 쓰는 맥 운영체제(Mac OS X)에서는 부트캠프라는 무른모(Software)를 통해 매킨토시에서도 윈도우즈 (Windows) XP나 Vista 를 쓸 수 있다. 가상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 컴퓨터에 설치해서 쓰듯이 쓸 수 있는데, 장착한 하드에 파티션을 나눠서 윈도우즈를 해당 파티션에 깔고 매킨토시를 구동할 때 시동할 운영체제를 고르는 방식이다.
부트캠프로 윈도우즈를 설치할 파티션을 나눌 때 &#8220;이동할 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파티션 나누기 문제 발생</h3>
<p>인텔 CPU를 쓰는 맥 운영체제(Mac OS X)에서는 부트캠프라는 무른모(Software)를 통해 매킨토시에서도 윈도우즈 (Windows) XP나 Vista 를 쓸 수 있다. 가상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 컴퓨터에 설치해서 쓰듯이 쓸 수 있는데, 장착한 하드에 파티션을 나눠서 윈도우즈를 해당 파티션에 깔고 매킨토시를 구동할 때 시동할 운영체제를 고르는 방식이다.</p>
<p><img src="http://www.hannal.net/blog/wp-content/uploads/2008/08/cannot_move_some_files_on_bootcamp.jpg" alt="" title="" width="420" height="165"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222" style="float: left; margin: 0 10px 10px 0;" />부트캠프로 윈도우즈를 설치할 파티션을 나눌 때 &#8220;<strong>이동할 수 없는 파일이 있어서 파티션을 나눌 수 없다</strong>&#8220;는 오류가 나면서 파티션을 나눌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맥 운영체제를 설치할 하드디스크를 깨끗히 포맷한 뒤,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부트캠프로 파티션을 나누면 별 문제가 없다. 이런 상황은 대부분 <strong>맥 운영체제를 설치한 뒤 부트캠프로 파티션을 나누지 않고 써오다가 나중에 파티션을 나누려 할 때 발생</strong>한다. 원인은 컴퓨터를 쓰다보면 이런 저런 파일이 생기고 쪼개지고 없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하드디스크 뒤쪽에 이동할 수 없는 파일이 위치하는 데 있다. <strong>부트캠프는 파티션의 뒤쪽 영역에 공간을 나누어 기존 파티션 자료를 건드리지 않고 새로운 파티션을 만들기 때문</strong>이다.</p>
<h3 style="clear: left;">해결 방법은 포맷&#8230;</h3>
<p>가장 쉽고 확실한 해결 방법은 하드를 백업한 뒤 포맷하고, 맥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해서 바로 부트캠프로 윈도우즈를 설치할 파티션을 나누는 것이다. 그런데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될 정도로 맥 운영체제를 써온 상황에서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다시 이용 환경을 재구성하는 것은 대단히 귀찮다. 하지만 별 수 없다. 하드디스크 파일 조각을 한 곳에 모아주는 맥 운영체제용 무른모(Software)는 아직 쓸 만한 것이 없다. 잘못하면 하드디스크 자료를 망가뜨릴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p>
<p>본인 역시 백업하고 포맷한 뒤 재설치라는 아주 귀찮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방법을 찾았는데, 방법은 딱히 없었다. <strong>백업하고 포맷한 뒤 재설치</strong> 할 수 밖에. 그렇다면 기왕 이짓거리를 할 바엔, 최대한 편하고 덜 귀찮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찾았다.</p>
<p>바로 <a href="http://www.shirt-pocket.com/SuperDuper/SuperDuperDescription.html">SuperDuper!</a>라는 맥용 백업 무른모를 쓰는 것이다.</p>
<h3>SuperDuper! 와 타임머신 비교</h3>
<p><img src="http://www.hannal.net/blog/wp-content/uploads/2008/08/superduper-main.gif" alt="" title="superduper-main" width="500" height="313"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223" /></p>
<p>맥 운영체제 10.5인 레오퍼드(Leopard, 레오파드)는 &#8220;타임머신&#8221;이라는 쉽고 편한 백업 기능을 제공한다. 운영체제에 기본 탑재되어 있는 기능을 쓰면 되는데 굳이 SuperDuper! 를 쓴 이유는</p>
<ul>
<li>특정 상황에서 백업한 파일이 꼬이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있다는 제보를 봤고,</li>
<li>환경설정이 완전하게 백업하지 않아서 타임머신으로 복원하고 나면 정품 등록을 했던 무른모를 다시 한 번 정품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하며,</li>
<li>운영체제를 다 깐 뒤  타임머신으로 복구해야 하는데 내겐 레오퍼드 설치 DVD가 없었고,</li>
<li>단지 파일 단위로 복사하며 백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파티션 정보를 함께 담고 백업을 하는 것인지 확신을 할 수 없었기</li>
</ul>
<p>때문이다. 설치 DVD가 없고 백업 방식을 확신할 수 없던 점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 만약 파티션 정보까지 함께 담아서 복원을 한 뒤에도 문제가 됐던 이동할 수 없는 파일이 원래 있던 자리에 위치하면 곤란하지 않겠는가?</p>
<p>SuperDuper! 가 가진 좋은 점은</p>
<ul>
<li>파일 단위로 파일을 백업하며,</li>
<li>타임머신 보다 안정감 있다는 평이 우세하며,</li>
<li>타임머신을 통해서 복원이 가능한 타임머신 백업과는 달리, 운영체제 설치 단계에서 디스크 이미지 복원을 하거나 SuperDuper! 로 복원을 할 수 있고 ,</li>
<li>무엇보다 자료를 백업한 하드(외장 하드)로도 시동을 할 수 있게(bootable) 만들어 주는 점들을</li>
</ul>
<p>들 수 있다. 나는 SuperDuper!로 하드디스크를 백업 받을 외장 하드디스크로 시동할 수 있게 한 뒤(자동으로 그리 됨), 이 외장 하드디스크로 시동한 후 원래 SuperDuper!를 이용해 원래 하드디스크로 자료를 다시 옮기기로 했다.</p>
<h3>백업과 복원 과정</h3>
<p>우선 최대한 백업할 하드 속 자료를 바깥으로 빼냈다. 자료가 많을수록 SuperDuper!로 백업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110기가바이트 가량 용량을 차지하던 자료 중 70기가바이트를 외장 하드로 옮겨서 40기가바이트만 쓰는 상태로 만들었다. 운영체제와 기본으로 깔아쓰는 무른모만 남긴 셈이다.</p>
<p>하드를 백업하려면 백업 받을 하드디스크의 파티션도 포맷해야 한다. 자료 보관용으로 쓰던 외장 하드들의 파티션이 모두 맥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는 파티션이었던지라 파티션 하나 비우고, 그곳으로 하드디스크를 백업 받았다. 40기가 바이트라고 해도 시간은 꽤 걸리는 편이어서 약 90분 정도 걸렸다.</p>
<p>이제 원래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기 전에 백업 받은 외장 하드로 시동을 시험삼아 먼저 해봤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잘 시동되었다. 이제 마음 놓고 원래 하드디스크를 지울 수 있다.</p>
<p>원래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려면 맥 운영체제 설치 DVD가 필요하다. 내겐 레오퍼드 설치 DVD는 없지만 이전 판(10.4)인 타이거 설치 DVD는 있었다. 그래서 이 설치 DVD로 시동을 한 뒤 &#8220;디스크 유틸리티&#8221;로 원래 하드디스크를 포맷했다.</p>
<p>이번엔 다시 백업 받은 외장 하드디스크로 시동을 건다. 백업 받은 하드디스크엔 백업 과정에서 함께 백업된 SuperDuper!가 있다. SuperDuper!를 실행한 뒤 외장 하드디스크에 있는 모든 자료를 원래 하드디스크로 복원했다. 마찬가지로  90분 정도 걸렸다.</p>
<p>복원을 마친 뒤 원래 하드디스크로 시동을 걸면 문제없이 잘 된다. 하드디스크 뒤쪽에 파일 조각이 들어갈 일을 저지르기 전에(^^;) 부트캠프를 실행한 뒤 파티션을 나눴다. 당연히(?) 잘 나눠진다.</p>
<p>윈도우즈를 설치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부트캠프 윈도우즈 드라이버 2.0 파일과(약 450메가바이트) 2.1 갱신판(약 220메가 바이트) 파일을 미리 구해놓은 뒤, 윈도우즈를 설치한 후 이 드라이버를 깐다.</p>
<h3>결론</h3>
<p>윈도우즈를 능숙히 쓰는 사람 중에는 &#8220;고스트&#8221;라는 무른모를 이용해서 윈도우즈 설치하고 최소한으로 꾸린 환경을 백업한 뒤, 쉽고 빠르게 윈도우즈를 재설치하는 효과를 누렸다. SuperDuper!는 그런 강력한 기능도 제공하면서, 타임머신 못지 않은 백업 성능을 보여준다. 타임머신 보다 다소 불친절해보이고 불편해보이지만, 직관성 높고 간결한 기능 구성으로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 약 28 달러를 지불하면 정식 이용이 가능한데, 이번에 큰 도움을 받고 강한 인상을 받았기에 기꺼이 28 달러를 들여서 구입할 생각이다.</p>
<p>추천! 별 다섯 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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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글을 길게 쓴다는 오해</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misunderstanding_about_a_blog_text_of_hannal/</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misunderstanding_about_a_blog_text_of_hannal/#comments</comments>
		<pubDate>Sun, 27 Jul 2008 07:30:04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의 단상]]></category>

		<category><![CDATA[글쓰기]]></category>

		<category><![CDATA[interface]]></category>

		<category><![CDATA[인터페이스]]></category>

		<category><![CDATA[오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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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대한 주요 오해 중 하나는 글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을 풀어 쓰는 편이라서 긴 글을 쓸 때가 많다. 난 막연하게 내 글은 글씨가 크고 줄 사이가 넓어서 실제 양보다 더 긴 글로 느껴진다 생각해왔다. 그래서 과연 얼마나 길까, 궁금해서 요즘 쓴 글 몇 개를 되짚어 봤다.
글에 따라 다르지만 난 글 하나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대한 주요 오해 중 하나는 글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을 풀어 쓰는 편이라서 긴 글을 쓸 때가 많다. 난 막연하게 내 글은 글씨가 크고 줄 사이가 넓어서 실제 양보다 더 긴 글로 느껴진다 생각해왔다. 그래서 과연 얼마나 길까, 궁금해서 요즘 쓴 글 몇 개를 되짚어 봤다.</p>
<p>글에 따라 다르지만 난 글 하나에 낱말을 400개 정도 쓴다. 띄어쓰기로 낱말이 세기 때문에 200자 원고지로 약 4~5장,  A4 용지로는 한 장 이하쯤 되는 셈이다. 신문같은 언론 매체로 치면 기획 기사처럼 긴 호흡으로 읽는 기사가 아닌 짧은 기사 하나 보다 조금 짧은 정도이다.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인터넷 매체(주로 포털 서비스)에 있는 기사 주소를 띡 던져주면 끝까지 읽지 않고 1 / 3 에서 반 정도만 읽는 걸 감안했을 때,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읽는 양보다 조금 더 긴 셈이다.</p>
<p>물론, 이런 글들은 주로 이곳, <a href="http://www.hannal.net">한날의 낙서</a>에 있고, <a href="http://www.hannal.net/think">한날은 생각한다</a>처럼 작정하고 길게 쓰는 글은 낱말을 1,000개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람들 상당 수는 “한날의 낙서”에 있는 글들도 길다고 글 앞에 있는 한 두 단락만 읽는다.</p>
<p>원인은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요소들이 맞았다. 사람들은 글 분량을 실제 분량으로 인지하기 보다는 심리상 느낌으로 인지한다.</p>
<p>우선, 글씨가 빽빽한 덩어리가 커보이면 긴 글이라 여긴다. 난 되도록 뜻 단위로 단락을 쪼개기 때문에 단락 하나 크기가 좀 크다. 또 글씨도 크고 문장 사이도 넓다. 종이에 쓰여 있는 글은 여백이 너무 많을 경우 공간감 측면에서 불안감을 느끼기 쉬운데다 글을 읽는 호흡을 자주 끊어 집중을 방해하지만, 모니터에서는 그 반대이다. 책 쓰듯이 단락을 구성하면 글씨를 읽기 힘들어 눈이 아프다. 책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데 광택지에 글씨를 네모 틀에 맞춰 빼곡히 쓰면(양쪽 정렬) 눈이 쉬이 피곤해진다.</p>
<p>긴 글은 눈이 문장을 쫓아 눈길을 잃지 않게 하게 하려고 왼쪽 정렬을 하고, 짧은 글은 한 호흡에 빠르게 읽도록 단락 단위로 인지하게 하려고 양쪽 정렬을 했다. 그래서 짧은 글을 주로 쓰는 이곳은 문장을 양쪽정렬<small>(왼쪽과 오른쪽이 반듯하게 맞게 정렬됨, css 에서는 text-align: justify; 로 함)</small>을 하지만, 긴 글을 주로 쓰는 “한날은 생각한다”에선 왼쪽 정렬<small>(왼쪽을 중심으로 반듯하게 맞춤, css 에서는 text-align: left; 로 함)</small>을 하고 있다.</p>
<p>근데 별 소용이 없는 것 같다. 인터페이스만으로 글 읽는 호흡감을 이끌어 내기엔 내 글이 지루한가보다. 아니면 내 글은 감당 못하게 길다고 깊은 오해를 널리 받고 있거나. 읽지 않으면 못참을 정도로 깊고 맛있는 글을 쓰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니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꼼수를 많이 부려야 할텐데, 그렇다고 개행이나 여백을 남발하면 글이 위 아래로 너무 길어지고. 어쩌지?</p>
<p>덧쓰기 : 참고로 이 글은 이 덧쓴 부분을 뺐을 때, 낱말을 400개도 안썼다. 어지간한 기사 분량보다 조금 짧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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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매무새를 가다듬고</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diary20080722/</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diary20080722/#comments</comments>
		<pubDate>Tue, 22 Jul 2008 05:44:33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의 단상]]></category>

		<category><![CDATA[django]]></category>

		<category><![CDATA[레일즈]]></category>

		<category><![CDATA[루비]]></category>

		<category><![CDATA[블로그]]></category>

		<category><![CDATA[장고]]></category>

		<category><![CDATA[파이썬]]></category>

		<category><![CDATA[ro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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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비내리는 흐린 하늘빛처럼
몇 년 동안 내버려두듯 손 보지 않았던 한날의 보금자리, 그러니까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들 공간의 대문 역할을 하는 첫 화면을 어제 살짝 손 봤다. 분명 내 머리 속에는 매우 깔끔하고 삼삼했는데 정작 만들고 보니 우중충하기 이를 데 없다.
또, 이 블로그와 한날은 생각한다 블로그에도 약간 변화를 줬는데 “한날의 보금자리”에 있는 블로그들을 이동할 수 있는 길라잡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비내리는 흐린 하늘빛처럼</h3>
<p>몇 년 동안 내버려두듯 손 보지 않았던 <a href="http://www.hannal.net">한날의 보금자리</a>, 그러니까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들 공간의 대문 역할을 하는 첫 화면을 어제 살짝 손 봤다. 분명 내 머리 속에는 매우 깔끔하고 삼삼했는데 정작 만들고 보니 우중충하기 이를 데 없다.</p>
<p>또, 이 블로그와 <a href="http://www.hannal.net/think">한날은 생각한다</a> 블로그에도 약간 변화를 줬는데 “한날의 보금자리”에 있는 블로그들을 이동할 수 있는 길라잡이 막대를 만들어 넣었다. 역시나 우중충하다. 실은 더 우중충했다가 여자 친구 구박을 받고 <strong>한.결.</strong> 화면과 어울리게 손 본 것이 저렇다.</p>
<p>나도 예쁘고 화사한 빛깔, 구성을 만들어내고 싶다.</p>
<h3>파이썬 쟁고(장고)와 루비 레일즈</h3>
<p>프로그래밍을 취미로 즐긴다. 그런 성향에 비추었을 때 가장 손에 잘 맞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파이썬(python)이다.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룰 줄 알지만 파이썬을 가장 좋아한다. 내공이 얕아서 내가 파이썬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는 걸 듣는 것만으로도 그 매력에 취해 글 한 줄 한 줄 따르다보니 어느 덧 듣던 이들 모두가 파이썬 프로그래머가 되어 있는 마술을 부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p>
<p>장고(쟁고, django)는 파이썬 진영에서 각광 받고 있는 웹 프레임워크로 나 역시 꽤 좋아한다. 지금도 쓰고 있고 앞으로도 장난감 만들 때 쓸 것이다. 장고를 처음 접한 계기는 RoR로 불리는 레일즈 웹프레임워크를 접한 것이 계기였다. 매력을 느끼긴 했는데 루비라는 언어 자체에 끌리질 않아서 별 관심을 안가졌다.</p>
<p>아마도 오늘 집에 가면 노트북에 RoR 꾸러미를 깔고 hello world 를 뿌려볼 것이다. 오늘부터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길게 보지 않고 집에 달랑 한 권 있는 RoR 책인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000&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a>를 2주 안에 마칠 생각이다. 잘 될까? <img src='http://www.hannal.net/blog/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p>
<h3>C#</h3>
<p>사실 RoR 보다는 C# 공부를 먼저 하고 싶다.</p>
<h3>환경 변화</h3>
<p>세상이 참 빨리 변해서 따라가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름을 정말 기억 못하기도 하지만, 나날이 새로 선뵈는 이름과 낱말들이 매 끼니 밥알만큼 많은 것 같다. 관심사를 좁히고 좁혀 이 정도까지 좁혔는데도 벅차다. 어째야 할까. 더 좁혀야 하나, 아니면 더 넓혀야 하나. 아니면 지금 것에 충실할까.</p>
<p>쉽지 않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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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가 책을 읽는 방법</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a_method_how_i_read_a_book/</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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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8 Jul 2008 06:41:25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Ego &#038; Persona]]></category>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독서법]]></category>

		<category><![CDATA[책읽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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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얼마 전에 어떤 분이 내게 책을 어떻게 읽냐고 물어오셨다. 자신은 집중을 잘 못한다는 말에 오래 끌면 집중력이 흐뜨러지니 빨리 보라고 조언을 해드렸다. 오늘 문득 그 질문이 떠올라 다시 그 분의 질문을 생각해봤더니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 “내가 책을 읽는 방법”을 물어보신 거였더라. 내 엉뚱한 대답에 그 분은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 미안한 마음에 내가 책을 읽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얼마 전에 어떤 분이 내게 책을 어떻게 읽냐고 물어오셨다. 자신은 집중을 잘 못한다는 말에 오래 끌면 집중력이 흐뜨러지니 <strong>빨리</strong> 보라고 조언을 해드렸다. 오늘 문득 그 질문이 떠올라 다시 그 분의 질문을 생각해봤더니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 “내가 책을 읽는 방법”을 물어보신 거였더라. 내 엉뚱한 대답에 그 분은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 미안한 마음에 <strong>내가 책을 읽는 방법</strong>을 써본다.</p>
<h3>담고 추려서 모으기</h3>
<p>난 책을 깨끗하게 읽는 편<strong>이었다</strong>. 책에 그때 그때 생각을 남기기는 커녕 밑줄 조차 긋지 않았다. 대신 따로 갈무리 해야 할 부분은 책갈피로 쓰는 종이 조각에 적어둔다. 132쪽 2번째 단락 시작 부분에서 두 세 줄 정도 되는 문장을 갈무리 한다면 p132 2단락&#8212;&#8211; 이렇게 표시를 하고, 더 길다면 p132 2단락&#8212;&#8212;&#8212;&#8212; 이렇게 표시를 한다. 단락 중간이라면 p132 2단락 4번째 줄&#8212;&#8212;- 이렇게 하거나 p132 17번째 줄&#8212;&#8212;- 이렇게 표시를 한다. 그런 뒤 이 색인을 따라 따옴글을 별도 공간에 모아놓는다. 예전엔 두툼한 공책에 모았다가 재작년부터 컴퓨터에 써넣는다.</p>
<p>되도록 책을 깨끗하게 읽은 이유는 나중에 다시 봤을 때 내가 남겨둔 표시에 생각이 휩쓸리는 걸 피하기 위해서였다. 시간이 흐르면 생각이 달라지므로(질과 양 뿐 아니라 방향성 등), 읽을 때 마다 새로운 눈으로 글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눈 흐름을 방해하는 표시가 없는 것이 나았다.</p>
<p>학창 시절부터 공부를 이렇게 했다. 책은 깨끗히 보되 기억하거나 따로 이해해야 할 시간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일일이 공책에 옮겨 적었다. 옮겨 적을 때 내 생각을 함께 정리해서 넣었으므로 원본 문장은 내 공책 안에서 사라지기 일쑤였다. 공부하는 시간은 무척 오래 걸렸지만 시간을 들이기만 하면 효과는 확실하게 보장이 되었으므로 공부 하려는 의지가 강할 때는 늘 이렇게 책을 내 공책에 풀어헤쳐 담았다. 정작 내 정리 공책을 내가 보는 일은 별로 없었다. 옮겨 적으면서 다 이해를 하거나 외워버렸기 때문에 다시 볼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내 정리 공책은 급우가 빌려 보곤 했다. 난 참 착한 짝꿍이었다.</p>
<p>요즘엔 <strong>책에 바로 밑줄을 긋는다</strong>. 삼색볼펜 학습법을 활용해서 <strong>빨강, 파랑, 초록으로 밑줄 긋는 의도를 구분</strong>한다. 그런 뒤 컴퓨터로 옮겨 넣는다. 예전과 다른 점은 단지 표시 방법인 것 같지만 아주 크게 바꾼 점이 있다. 예전엔 갈무리한 내용들을 책에서 어떤 문장을 찾는 데 쓰는 색인 모음이었지만, 지금은 다시 책을 열지 않아도 괜찮을만큼 정리하려 하기 때문이다.</p>
<p>방법을 바꾼 이유는 읽은 책을 다시 꺼내 읽는 일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 읽고 소화한 뒤로는 어지간해서는 다시 그 책을 꺼내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생각이 바뀌므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매번 바뀌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더구나 난 글을 느리게 읽는다. 같은 책을 읽는 맛이 있긴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을 써야 하므로 꼼꼼히 읽고 소화시켜서 다시 꺼내 보지 않게 됐다. 또, 비슷한 주제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무슨 내용은 어떤 책에 있다는 식으로 머리에 담아두기 보다는 이런 내용을 책에서 읽었다고 기억을 간소화 한다.</p>
<h3>느리게 읽되 오래 끌지 않기</h3>
<p>책 읽는 빠르기는 절대 기준이 아닌 상대 기준에 따른 판단이므로 책을 느리게 읽는다고 말을 하기 애매하긴 하지만, 남들 하루면 읽는다는 책을 하루하고도 반나절이 더 걸리거나 이틀에 걸려 읽곤 하니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에도 대체로 <strong>느리게 읽는다</strong>고 할 수 있다. 내용이 어렵고 쉬움은 별 관계가 없다. 눈으로 인지해야 할 개체 수에 많이 영향을 받는데, 하나 하나 뜯어 읽기 때문이다. 글자건 그림이건 상관 없다. 그래서 난 만화책도 남들보다 느리게 보는 편이며,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볼 때도 자꾸 전 장면으로 되돌아가거나 한참 앞으로 되돌아가며 봐서 많은 시간이 걸려서 해치운다.</p>
<p>하지만 <strong>오래 끌지는 않는다</strong>. <strong>아무리 오래 끌어도 일주일 안에 마치려 한다</strong>. 내가 책을 손에 집어드는 건 호기심을 연료로 삼기에 가능하다. 다른 말로 흥미, 관심, 눈길 등으로 나타낼 수도 있는데, 어쨌든 눈과 손이 가지 않는 책은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이상 읽지 않는다(참고로 책을 읽으면 밥벌이가 해결되는 상황에 처한 적은 없다). <strong>이 호기심이라는 연료는 고작 일주일 밖에 가지 않아서</strong> 책 하나 가지고 일주일을 넘기면 질려서 안본다. 중간에 책을 놓기도 하고, 남은 부분은 글자 읽는 데 의의를 두는 걸로 만족하기도 한다.</p>
<p>모든 책을 일주일 안에 끝내는 건 아니다. 식빵을 손끝으로 조금씩 뜯어먹듯이 처음부터 부담을 가지지 않고 글자 읽는 걸로 만족할 수 있는 책은 며칠이 걸리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를테면 원서나(내용 이해보다는 완독을 목표로 하므로) 소설을 들 수 있다.</p>
<p>간혹 느리게 읽다가 일주일 안에 마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도 있다. 주 내내 읽었는데 오늘은 금요일이고 남은 쪽은 2/3이라면 일주일을 넘기기 쉽다. 그럴 때는 주말에 몰아서 본다. 이렇게까지 일주일이라는 기간을 지켜야 할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그래야 한다. 나를 움직이는 힘은 호기심이며, 이 호기심은 각 개체 마다 일주일 분량만큼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실은 좀 비겁한 변명이다)</p>
<h3>언제 책을 읽을까</h3>
<p>일 벌이고 벌인 일 수습하고, 바쁜 척 하느라 바쁘다보니 일부러 시간을 내어 책을 읽지는 않는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책을 읽을 때는 앞서 말한대로 일주일 안에 책을 덮어야 하는데 아직 읽지 않은 쪽이 많을 때가 대부분이다.</p>
<p>책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읽는다. 손에 들려있는 짐이 많지 않다면 차에 사람이 많든 적든 책을 꺼내 읽는다. 밑줄을 자주 긋는 책은 앉아서 갈 때 읽는 편이고, 흔들림이 많은 버스 속이거나 사람이 많은데 서서 가야 하는 경우엔 일주일을 넘게 읽어도 상관하지 않는 책들을 읽는다. 이렇게 해서 출퇴근 시간 80분 중 60분은 읽는다. 밖에 돌아다니는 걸 귀찮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때는 거의 대부분 출퇴근이므로 일주일 중 5시간은 책을 읽는 셈이다.</p>
<p>집에서는 하고 있는 일에 집중을 못하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뒹굴거리며 읽는다. 하루 평균 30~60분 정도 된다. 자기 전에 읽기도 하는데, 해 뜰 때 책을 덮어서 다음 날 출근하는 데 지장을 받기도 한다.</p>
<p>똥을 눌 때도 책을 읽기도 했는데, 변비가 생겨서 그만 뒀다. 똥을 눌 때는 똥꼬와 아랫배 힘 조절에 집중하기도 바쁘다.</p>
<p>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 일정하지 않게 며칠은 책 읽는 날로 잡고 몰아서 책을 읽는다. 명절이나 우울기에 빠졌을 때 그러곤 한다.</p>
<p>정리하면 <strong>일부러 책을 읽으려 시간을 만들진 않는 대신 틈틈히 손에 책이 닿는대로 읽는다</strong>고 할 수 있다.</p>
<h3>한 번에 여러 책에 집적대기</h3>
<p>일부러 책 읽는 시간을 만들지 않다보니 책 읽는 때에 따라 머리 속 상태도 다르다. 대중 교통 탔을 때 집중도와 침대에서 뒹굴거릴 때 집중도, 찻집에 비싼 돈 주고 커피 마실 때 집중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strong>상황에 따라 책을 건드리다보니 한 번에 두 세권에서 너 댓권을 읽을 때가 많다</strong>. 이 글을 쓰고 있는 2008년 7월 18일엔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229723&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1301104&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Ronald dahl의 The witches</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469&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프리젠테이션 젠</a>”을 읽고 있다.</p>
<p>한 번에 여러 권을 읽는데 이 책 모두를 일주일 안에 다 읽을 수는 없다. 그래서 한 권 정도는 일주일 안에 다 읽을 책으로 정한다. 책 읽는 시간이 고정되고 규칙 있는 출퇴근 할 때 읽는 책을 일주일 안에 읽는다. 그래야 읽는 빠르기나 양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p>
<p>이렇게 책을 읽으면 일주일 안에 다 읽어야 하는 책을 두 세 권 읽을 때쯤이면 읽고 있던 다른 책들도 다 읽는다. 예전에 조정래 3부작(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출퇴근 할 때 읽어서 6개월 만에 다 읽었는데, 이 32권을 읽는 동안 마케팅, 경영 책을 10권 정도 읽었다. 권수가 많은 책을 읽다보면 지치기 쉽상인데 한 번에 여러 권을 읽는 습관 덕에 지치지 않고 읽은 기억이 난다.</p>
<h3>어떤 종류 책을 읽을까</h3>
<p>어지간히 필요성이 대두대지 않는 한, <strong>종류를 가리거나 특정 종류만 읽지 않고 손 가는대로 읽는다</strong>. 다만 만화책과 (내 기준으로 봤을 때) 가벼운 소설(예를 들면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512691&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하늘에 이르는 남자 건달</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6726&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뇌</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59051x&amp;ttbkey=ttbloathing2023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다 빈치 코드</a>” 같은 책들)은 피하는 편이다. 싫어하기 때문은 아니고 지나칠 정도로 쉽고 편하게 읽는 책들이라서 다음 책 읽을 때 방해된다. 한 번 편하게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다음 책도 그런 책들을 찾기 때문이다.</p>
<p>즉, 내용이나 주제에 따라 종류를 가리진 않지만 책을 읽는 자세나 흐름을 크게 바꾸는 책은 따로 모아놨다가 따로 날잡고 해치운다. <strong>읽는 자세나 흐름이 강하게 요구되는 책들은 읽고 나면 다른 흐름으로 갈아타기 어려우므로</strong> 이런 책들만 따로 해치우고 나면 며칠은 책을 읽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덤벼든다.</p>
<h3>권하고 싶은 책 읽는 방법</h3>
<p>사람이 다 다를텐데 어찌 내가 책 읽는 방법을 다른 이에게 감히 권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가 책 읽는 방법 중 하나 정도는 권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바로 <strong>밑줄긋기</strong>이다. 꼭 밑줄이 아니더라도 책에 <strong>책 읽은 척</strong>을 부담갖지 말고 열심히 남기라고 권하고 싶다. 밑줄 긋는 방법이야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거나 다듬으면 된다. 흔히 쓰이는 방법은 삼색볼펜으로 밑줄 의미를 가르는 것이다.</p>
<p>밑줄을 긋거나 책에 표시를 남기며 읽는 건 시간 대비 책 섭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몰입 단계에 잘 이르며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밑줄에 기대지 않아도 충분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책에 흔적 남기며 읽기를 권한다. 숨쉬기에도 바빠서 죽을 지경이라며 책 읽을 시간을 낼 수 없다는 말은 굉장히 모순된다. 당장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그 바쁜 상황”이란 결국 일을 하며 자신을 계발하고 끊임없이 효율과 효과를 찾는 과정일텐데, 그 과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과정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책 읽기에 들일 시간이 없다는 말은 논리로 따지고 들어가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혹, 책 읽을 시간이 단 10분도 없다면 9분이라도 책을 읽고, 그 9분 동안 효율성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데 도움을 주는 밑줄긋기(혹은 표시 남기기)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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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창업하게 싶게 만드는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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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1 Jul 2008 04:05:21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창업]]></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category><![CDATA[서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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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2000년에 창업하던 당시, 이런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삽질과 뻘짓은 덜 했을텐데. 힘겹게 3년을 버티고 회사를 접을 당시,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좀 더 빨리 추스릴 수 있었을텐데. 몸을 추스리기 위해 아직도 많은 노력이 들이는 난 어찌보면 좀 때늦은 얼마 전에 이 책을 만났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었을 때 이 말은 참말이 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float: left; margin-right: 10px; text-align: center;"><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434&#038;ttbkey=ttbloathing2023003&#038;paperid=2163921" target="_blank" class="fn url"><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60770434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마이 스타트업 라이프"/></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770434&#038;ttbkey=ttbloathing2023003&#038;paperid=2163921" style="display:none" class="fn url">마이 스타트업 라이프</a><br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 alt="10점"/></div>
<p>2000년에 창업하던 당시, 이런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삽질과 뻘짓은 덜 했을텐데. 힘겹게 3년을 버티고 회사를 접을 당시,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좀 더 빨리 추스릴 수 있었을텐데. 몸을 추스리기 위해 아직도 많은 노력이 들이는 난 어찌보면 좀 때늦은 얼마 전에 이 책을 만났다.</p>
<p>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었을 때 이 말은 참말이 된다. 나는 과연 얼마만큼 실패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노력을 했을까.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난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 뒷수습을 하는 데 노력을 한 걸 교훈을 캐내려는 노력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p>
<p>이 책을 쓴 벤 카스노카는 어린 나이에 설마&#8230; 하는 생각이 들만큼 사업을 훌륭히 해왔다. 이미 수 많은 책에서 말하는 점들을 충실히 행했다. 많은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그리고 스스로가 가진 감각으로 사업을 하며 저지를 수 있는 삽질들을 최소화 했고, 해야 할 일도 잘 했다. 아&#8230; 그렇구나. 비로소 나는 그동안 &#8220;사업 실패&#8221;에서 교훈을 캐내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글쓴이가 잘한 부분과 잘 못한 부분들을 읽으며 내가 못한 부분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벤 카스노카는 조단 조단 자신의 얘기를 책에서 할 뿐이었지만, 부드럽고 재미난 그 문장들이 나를 아프게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아픈 반성을 했다.</p>
<p>짧게 보든 길게 보든 성공을 한 이들에게 성공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음 상할 때가 많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성공했는지 성공 요소에(what) 대한 얘기는 잘 해주지만, 그 무엇에 대한 이유(how, why)를 물으면 참 부실한 답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말로 &#8220;왜&#8221; 그런 요소를 이끌어 내거나 행할 수 있는지 답을 하지만 결론은 거의 언제나 하나이다. <strong>자신이 잘났기 때문</strong>. 자신이 잘났다는 이야기를 수 백 쪽에 걸쳐 늘어놓은 뒤 돈을 받고 책으로 팔거나 목소리로 내어 돈을 번다. 아주 질 나쁜 경험담 공유이다.</p>
<p>벤 카스노카는 그런 점에서 볼 때 질 좋은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사업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편하게 들려 줄 뿐이다. 자신을 꾸미지도, 그렇다고 사업(회사나 상품)을 꾸미지도 않는다. 그래서 읽으면서 마음 상하지 않는다. 성공을 깊이 원하거나 실패를 한 이들은 성공한 이들이 무의식 중에 내뱉는 침 섞인 말들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벤 카스노카는 자신의 &#8220;성공 이야기&#8221;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8220;사업 경험 이야기&#8221;를 들려줄 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읽는이는 글쓴이가 행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폭력에 긴장할 필요 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무릇 &#8220;경험 이야기&#8221;나 &#8220;성공 이야기&#8221;는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p>
<p>침대 맡에 두어 잠자기 전에 잠깐 읽으려 한 책이었는데 4시간을 꼬박 쉬지 않고 읽느라 밤잠을 못잤다. 어스름한 새벽녁을 느끼며 꿈 속에서 2000년 초를 반성했다. 반쯤 잠든 채 반쯤 깬 채. 그렇게 반성을 하고 난 뒤 나는 다시금 창업을 하고픈 도전심리가 떠올랐다. 허허, 그것 참. 참아야지. 반성을 했을 뿐 아직 교훈까지 제대로 일궈낸 것은 아니지 않은가. 참 위험한 책이다. 그래서 권하고 싶은 책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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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P 컬러 레이저젯 CP1215 프린터 체험단 신청</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wanting_a_hp_color_laserjet_cp121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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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0 Jun 2008 12:33:40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의 단상]]></category>

		<category><![CDATA[레이저젯]]></category>

		<category><![CDATA[hp]]></category>

		<category><![CDATA[인쇄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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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1994년 처음 컴퓨터를 사면서 함께 산 인쇄기가 HP 흑백 잉크젯이었다. 이후 엡슨 인쇄기를 쓰다가 한동안 인쇄기를 사지 않았다. 회사 것이 워낙 좋았으니까.
요즘 집에서도 논문이나 인쇄물 뽑을 일이 점차 늘고 있다. 회사에서 인쇄하자니 지레 눈치 보여서 뽑지 못하다보니 기껏 받는 자료를 종이로 뽑아보지 못하는 일이 잦다. 이럴 때 딱 있었으면 하는게 바로 레이저젯 인쇄기. HP 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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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body>
</table>
<p>1994년 처음 컴퓨터를 사면서 함께 산 인쇄기가 HP 흑백 잉크젯이었다. 이후 엡슨 인쇄기를 쓰다가 한동안 인쇄기를 사지 않았다. 회사 것이 워낙 좋았으니까.</p>
<p>요즘 집에서도 논문이나 인쇄물 뽑을 일이 점차 늘고 있다. 회사에서 인쇄하자니 지레 눈치 보여서 뽑지 못하다보니 기껏 받는 자료를 종이로 뽑아보지 못하는 일이 잦다. 이럴 때 딱 있었으면 하는게 바로 레이저젯 인쇄기. HP 로 시작한 개인용 인쇄기인데 거의 14년 만에 체험단을 통해 다시 HP 인쇄기를 가질 수 있게 될까? 부디 잘 되기를.</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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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현정씨 당신의 부군 이재웅은 빨갱이입니다.</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pulppuri-user_as_dung/</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pulppuri-user_as_dung/#comments</comments>
		<pubDate>Mon, 16 Jun 2008 13:40:34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의 단상]]></category>

		<category><![CDATA[꼴통수구]]></category>

		<category><![CDATA[다음]]></category>

		<category><![CDATA[이재웅]]></category>

		<category><![CDATA[mbc]]></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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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참고한 글 : 니가 이겼다
홍수가 나면 사회 곳곳에 있던 온갖 더러운 것들이 땅 위로 올라와 악취를 풍긴다. 이는 사회에 어떤 큰 일이 생기면 꼴통들이 잘 드러나는 것과 같다. 평소에도 꼴통짓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닌 척 살다가 위기를 느끼거나 본색을 드러날 만한 일이 생기면 입에 거품 물고 달려들며 썩은 내를 풍기는 꼴통들이 있다.
요즘 사회 곳곳에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참고한 글 : <a href="http://lehrin.egloos.com/1936469">니가 이겼다</a></p>
<p>홍수가 나면 사회 곳곳에 있던 온갖 더러운 것들이 땅 위로 올라와 악취를 풍긴다. 이는 사회에 어떤 큰 일이 생기면 꼴통들이 잘 드러나는 것과 같다. 평소에도 꼴통짓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닌 척 살다가 위기를 느끼거나 본색을 드러날 만한 일이 생기면 입에 거품 물고 달려들며 썩은 내를 풍기는 꼴통들이 있다.</p>
<p>요즘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 그 흉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악질 꼴통 수구 빨갱이들이 있다. 여기서 빨갱이란 (자칭 보수 세력이라 부르며 진짜 보수주의자들을 욕보이는) 수구 세력들이 지칭하는 좌빨 빨갱이가 아니라 빨간 것만 보면 발정난 듯 눈에 불을 켜고 하악대는 그 세력들 자체이다. 아마 “빨갱이”가 없었다면 이들은 하루도 살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빨갱이를 바라옵고 사랑하니 어찌 이들이야 말로 빨갱이가 아니고 무엇인가!</p>
<p><a href="http://lehrin.egloos.com">쓴귤</a>님이 쓰신 글을 보고 아주 늠름한 꼴통을 봤다. 어지간한 꼴통을 봐도 꿈쩍 않고 글도 안쓰는 내가 이렇게 글을 쓰며 그를 소개하는 것만 봐도 정말 대단한 내공을 지녔다는 걸 예상해야 한다.</p>
<p>자, 우선 맛뵈기부터 하나 소개하자면, <a href="http://www.ytn.co.kr/community/opinion.php?f=2&#038;id=85111&#038;page=1">[다음] 사장 부인 황현정씨의 애국심에 호소합니다</a> (동일한 내용인데 제목만 바꿔서 또 올린 “<strong>황현정씨께: 당신 남편 이재웅을 &#8220;죽여주세요!&#8221;</strong>” 글도 있다. 부제목쯤 된다)라는 글이다. 말이 맛뵈기이지 이미 여기서부터 K.O 당해서 비틀거리기 쉽다. 고백하자면 조갑제옴(아이쿠! 오타. 조갑제옹) 글을 읽어도 노망난 늙은 생명체 정도로 치부하곤 했는데(가끔 슬픈 감정도 든다만), 저 사람 글에는 단 한 방에 웃음을 터뜨리며 데굴 데굴 굴렀다. 아, 정말 짱이다. </p>
<p>맛뵈기를 봤다면 이번엔 <a href="http://www.ytn.co.kr/community/opinion.php?page=1&#038;s_mcd=&#038;key=user_id&#038;searchword=pulpurri">저 사람이 쓴 글들</a>을 두루 훑어볼 차례다. 예전 글들을 보면, 그러니까 아직 저치들이 <strong>위기</strong>를 느끼기 전에는 마치 보수주의자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그러다 이번 촛불 시위를 비롯해서 날개 없이 떨어지는 이명박을 보며 위기감을 느꼈는지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며 침을 튀기고 있다. 특히 촛불 집회 초창기에 “아고라라는 단체와는 무슨 관계냐”는 질문으로 연행자를 어이없게 했던 경찰 관련 기사를 본 것인지, 5월 중순부터는 “다음”과 이재웅을 물어 뜯느라 아주 정신이 없다. <a href="http://www.hannal.net/blog/75/">진드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몰두</a> 모습이 참으로 대단하다.</p>
<p>그래. 당신이 이겼다. 당신 정말 짱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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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컨테이너 벽은 훌륭한 의사 표시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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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Jun 2008 16:31:19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의 단상]]></category>

		<category><![CDATA[바리케이드]]></category>

		<category><![CDATA[이명박]]></category>

		<category><![CDATA[촛불집회]]></category>

		<category><![CDATA[컨테이너벽]]></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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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촛불집회에 갔다가 좀 전에 집에 왔다. 경찰 추산 8만명이라는데 내가 도착했던 오후 8시 당시만 하더라도 30만명은 되는 듯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에 시청 앞에 거리 응원하러 갔는데 그때 못지 않거나 더 많은 사람이 있었다.
처음 향한 곳은 세종로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명박산성이었다. 컨테이너를 쌓아 올린 커다란 벽이었다. 딱 보더라도 7~8미터는 돼보였는데, 첫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촛불집회에 갔다가 좀 전에 집에 왔다. 경찰 추산 8만명이라는데 내가 도착했던 오후 8시 당시만 하더라도 30만명은 되는 듯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에 시청 앞에 거리 응원하러 갔는데 그때 못지 않거나 더 많은 사람이 있었다.</p>
<p>처음 향한 곳은 세종로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명박산성이었다. 컨테이너를 쌓아 올린 커다란 벽이었다. 딱 보더라도 7~8미터는 돼보였는데, 첫 인상은 무척 삭막했다.</p>
<p><strong>벽</strong>.</p>
<p>사람들은 (이명박식)소통의 벽이라고 부르더라. 깨부술 수도 없고 밀어낼 수도 없는 차가운 쇳덩이 벽.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국민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굳건함을 느낄 수 있었다. 멀리서 찍은 사진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거대하고 차갑고 굳건한 벽이었다. 더구나 사람들이 올라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니 그리스(구리스)를 잔뜩 발라둬서 냄새도 안좋았고 어딘가 흉흉한 분위기 마저 풍겼다.</p>
<p>이번 6월 10일 집회는 이명박식 소통의 벽, 명박산성, 컨테이서 벽이 모든 걸 나타냈다. 그 많던 전/의경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았고 시민들 스스로 세종로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있을 뿐이었다. 컨테이너 안쪽에선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 완벽한 무시. 벽.</p>
<p>이것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내놓는 대답이다.</p>
<p>덧쓰기 : 아예 컨테이너를 더 이어서 청와대를 컨테이너 벽으로 둘러쳐 시멘트로 막아버리고 이명박 공화국으로 대한민국 안에 속국으로 놓았으면 좋겠더라.</p>
<p>덧쓰기 : 사람들은 그 흉한 “벽”에 재기발랄하고 재치 넘치는 이야기들을 붙여 놓았다. 알록 달록한 게 꽤 괜찮아 보였다. <a href="http://blog.sisain.co.kr/229">뷔세만씨 예술품</a>과 비교해도 못지 않을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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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개미&#8217;는 되고 싶지 않았다.</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quotations_the_empire_of_the_white_mask/</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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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Jun 2008 14:52:45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나른한 오후의 단상]]></category>

		<category><![CDATA[책 읽은 척 하기]]></category>

		<category><![CDATA[갈무리]]></category>

		<category><![CDATA[박노자]]></category>

		<category><![CDATA[경찰과잉진압]]></category>

		<category><![CDATA[하얀가면의제국]]></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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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 젊은 병사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8216;사생활도 없는 이 세상에서 나는 죽어서라도 공동묘지 아닌 개인묘지에 묻히고 싶다&#8217;고 말한다. (중략) 군사재판소는 그에게 사형을 내려 총살해버리고 만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에 그는(지노비예프) 전선으로 끌려갔다. 그에게는 적군 독일군에 대한 적개심이나 아군 소련군에 대한 충성보다는 오히려 스탈린 체제의 집단적 히스테리 조작의 기술이 눈에 보일 뿐이었다. &#8216;악&#8217;과 싸우는 &#8216;선&#8217;을 자임하는 일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blockquote><p>한 젊은 병사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8216;사생활도 없는 이 세상에서 나는 죽어서라도 공동묘지 아닌 개인묘지에 묻히고 싶다&#8217;고 말한다. (중략) 군사재판소는 그에게 사형을 내려 총살해버리고 만다.</p></blockquote>
<blockquote><p>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에 그는(지노비예프) 전선으로 끌려갔다. 그에게는 적군 독일군에 대한 적개심이나 아군 소련군에 대한 충성보다는 오히려 스탈린 체제의 <strong>집단적 히스테리 조작의 기술</strong>이 눈에 보일 뿐이었다. <strong>&#8216;악&#8217;과 싸우는 &#8216;선&#8217;을 자임하는 일부 소련 병사들이 살육에 참여할수록 적병 사살 자체를 몸과 마음으로 즐기게 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발견</strong>이었다. 그 광경은 그에게 자신의 개성과 신념을 보존하려면 내면에서의 적극적인 저항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겨주었다.</p></blockquote>
<blockquote><p>일탈이나 다름에 대한 의식 · 무의식적 공포와 사회적 분위기와 자신을 동일시하도록 만들어진 정체성은 군인들로 하여금 자진해서 희생할 욕구를 자아내게 했다.</p></blockquote>
<blockquote><p>그는 &#8216;닫힌&#8217; 집단주의 사회가 갑자기 개방될 경우 &#8216;시류 따르기&#8217;에 길들여진 집단의 구성원들이 현실적으로도, 이념적으로도 서양의 노예밖에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중략) <strong>집단을 현실적으로 떠나지 않고도 철저한 거리 유지와 도덕적 실천을 통해서 자신을 지키는 것</strong>이 그가 제시한 이상적인 방법이었다. (중략) 저자의 대안은 평범한 인간 이상의 힘과 용기를 요구했다.</p></blockquote>
<p>문득 생각 난 박노자의 “하얀 가면의 제국” 책 내용 일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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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촛불문화제(집회) 다녀 온 후기 (2008/06/01).</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demonstration_20080601/</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demonstration_20080601/#comments</comments>
		<pubDate>Sun, 01 Jun 2008 14:15:34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생각 잡기]]></category>

		<category><![CDATA[이명박]]></category>

		<category><![CDATA[촛불문화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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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간 되도록 촛불문화제 및 시위에 대한 의견을 아꼈다. 내가 직접 겪은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모두 믿을 수는 없었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참말과 거짓말이 서로 뒤엉켜 각각을 구분할 기반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짧지만 촛불문화제(난 해지기 전에 나왔으니 촛불문화제 참여는 아니겠군) 다녀 오고 한 생각을 간단히 적어 본다.

집회/시위 참가자들은 생각 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그간 되도록 촛불문화제 및 시위에 대한 의견을 아꼈다. 내가 직접 겪은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모두 믿을 수는 없었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참말과 거짓말이 서로 뒤엉켜 각각을 구분할 기반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p>
<p>오늘 짧지만 촛불문화제(난 해지기 전에 나왔으니 촛불문화제 참여는 아니겠군) 다녀 오고 한 생각을 간단히 적어 본다.</p>
<ul>
<li>집회/시위 참가자들은 생각 보다 통제가 잘 안되었고 다소 우왕좌왕 하는 인상이 강했다. 지휘자가 딱히 없거나 단체가 작거나, 혹은 단체 응집력이 약해서 박자가 서로 안맞는 느낌. 좋게(?) 말하면 배후 세력이 없다는 말이 되겠고, 나쁘게 말하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겠다.</li>
<li>위 말과 같은 내용이긴 한데, 시민들 대열이 <strong>엉망</strong>이었으므로 굳이 경찰들이 방패를 휘두르거나 살수차로 물대포를 쏠 필요는 없었다. 오와 열을 맞춰 방패를 앞세워 전진만 하면 시민 대열은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쪽수가 부족해서? 글쎄. 시민들은 너무도 허무하게 이리 갈리고 저리 갈려서 주요 지역은 경찰 병력이 시민 보다 많았다.</li>
<li>평화 시위였다(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 중 평화와 불법을 구분 못하는 바보는 없으리라 본다). 물론 선동하거나 과격/급진 성향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는데, 1~2만명 중 10명 미만이라 본다. 그나마 그 사람들은 금방 사람들에게 제지를(?) 받거나 행렬 밖으로 밀려났다.</li>
<li>예상 보다 프락치가 많은 듯 하다. 행진 할 때 프락치에게 휩쓸리지 않게 서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li>
<li>집회에 있는 동안 <strong>경찰이 먼저</strong>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봤다. 당사자(?)들이야 싸우려 했지만 주위 사람들은 얼른 둘을 떼고 상황을 종결시켰다. (먼저 폭력을 휘둘렀거나 인도에 있는데도 공격한 증거 사진이나 동영상은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이미 인터넷에 충분히 돌아 다니고 있다. 기자도 맞았다는데 말 다했지, 뭐)</li>
<li>주말 동안 생생히 공개 됐다시피 살수차는 동원 됐다. 오늘은 대낮부터 동원됐는데 난 두 대를 봤다. (이외 닭장차가 아닌 다른 시위대를 상대하는 차 두 어 대도 동원됐다)</li>
<li>전/의경에게 먹을 것을 주거나 부채질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욕설이나 조롱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li>
<li>오늘도 역시 예비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상징성이나 전시 효과는 분명 있지만, 난 좀 불편했다(난 나이 들어서 아직도 3년차 예비군인 아저씨).</li>
<li>여러 대학교에서 학생 몇 십 명씩 모아서 이번 집회에 참여했다. 다들 흰색 윗도리로 맞춰 입었다. 보기엔 좋았는데 구호 연습 좀 하고 왔으면 좋겠다. 자꾸 사람들 구호와 엇박자로 나가거나 다른 구호를 외쳐서 구호가 망가지기 일쑤였다. 어쨌든 늦게라도 “대학생” 이름으로 참가하는 걸 보니 보기 좋더라. (<del datetime="2008-06-02T05:00:59+00:00">소위 SKY라 부르는 대학 학생회는 못봤다</del><ins datetime="2008-06-02T05:00:59+00:00"><a href="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038;newsid=20080601184806862&#038;cp=khan">그들도 왔는데 내가 못봤나 보다</a></ins>.)</li>
<li>전/의경들 눈 보니 피곤함과 스트레스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 보였다. 몇 명은 약 처먹였는지 애가 아주 살기가 등등하더라. 기회만 닿으면 스트레스 풀려는 느낌이 가득하니 다들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지 말고 몸들 사리시라.</li>
<li>그 수가 많진 않지만, 행진이 이뤄진 길 위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다니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모두 커다란 검정 비닐 봉지를 들고 있었다.</li>
<li><strong>집회에 참가하지 않고선 줏어들은 글 몇 개로 불법 집회이니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휘둘러서 경찰들이 대응한 것이라는 댓글은 달지 말라</strong>. 일부 전/의경 출신들이 과거 경험을 살려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휘둘러서 그렇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의도야 어쨌든 실 상황을 겪고 보니 그런 말들은 다분히 물타기 밖에 안되더라. 사람들이 시위하느라 경찰 말에 즉각 따르진 않아도 어쨌든 경찰들이 하라는 대로 따르는 편이며, “비폭력”이라고 외칠 지 언정 먼저 폭력 휘두르는 모습은 한 번도 못봤다. 사실 난 전/의경 몇 명의 눈에 낀 살기 보고 무서워서 조롱도 못하겠더라.</li>
<li>난 밤/새벽 시위에 참가한 것은 아니며, 위 내용은 낮/초저녁 상황을 적은 것이다. 위 내용 중 거짓이 있다면 허위 사실 유포로 구속 되어도 좋다.</li>
</ul>
<p>&#8230;<br />
덧쓰기 (2008-6-2) : <strong>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집회나 시위 자체에 대해서 평을 할 때 주의</strong>했으면 좋겠다. 상황 자체를 논하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하겠냐만은, 직접 겪지도 않은 내용에 대해 겪은 것처럼 굴거나 객관성을 가진 척 하는 걸 보기가 참 고역이다. 나라고 집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없었을까? 그래도 내가 직접 집회에 참가 해볼 때까지 참고 참다가 이런 글 하나 남겨 본다. (그래도 조심스럽다. 내가 다 본 게 아니니까) 그렇지 않으면 주둥이만 살아서 <strong>쿨한 척</strong>하는 비아냥에서 자유롭기 힘들 것이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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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혁신가 이명박</title>
		<link>http://www.hannal.net/blog/innovator_2mb/</link>
		<comments>http://www.hannal.net/blog/innovator_2mb/#comments</comments>
		<pubDate>Thu, 29 May 2008 15:09:59 +0000</pubDate>
		<dc:creator>한날</dc:creator>
		
		<category><![CDATA[문화 생활]]></category>

		<category><![CDATA[생각 잡기]]></category>

		<category><![CDATA[민주주의]]></category>

		<category><![CDATA[이명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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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혁신이란 없음에서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있는 것을 응용하여 더 나은, 더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보수와 어울린다. (반대로 진보는 개혁과 어울린다)
이명박은 소속 정당과 그간 성향을 볼 때 수구주의자와 아주 흡사한 무늬만 보수주의자이다. 어쨌든 자칭 보수주의자들에게서 지지를 받아 껍데기만 보수인 정당에서 꼴만 보수주의 흉내를 내는 사회에서 성공을 하며 대통령이 되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혁신이란 없음에서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있는 것을 응용하여 더 나은, 더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보수와 어울린다. (반대로 진보는 개혁과 어울린다)</p>
<p>이명박은 소속 정당과 그간 성향을 볼 때 수구주의자와 아주 흡사한 무늬만 보수주의자이다. 어쨌든 자칭 보수주의자들에게서 지지를 받아 껍데기만 보수인 정당에서 꼴만 보수주의 흉내를 내는 사회에서 성공을 하며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 그는 지난 100여일 만에 실로 놀라운 혁신을 이루고 있다.</p>
<p>그가 그간 어떤 생각과 움직임을 보여왔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 파급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최근에 작은 불씨에서 시작한 반대 움직임들을 70~80년대 방식으로 탄압하여 횃불로 만들었다. 아직 결과를 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p>
<ol>
<li><strong><a href="http://pgr21.com/zboard4/view.php?id=freedom&#038;no=6201">노무현과 김대중도 해내지 못한 지역감정 타파</a>도 해낼 것 같고,</strong></li>
<li>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에 너덜 너덜한 <a href="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80523173908922">넝마가 된 민주주의에 새로운 피를 수혈</a>하고 있으며,</li>
<li>파업이라면 그 내막을 떠나 비난을 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던 우리 사회에서 이명박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이나마 <a href="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80529214513511"> 파업 하는 이들을 지지하는 분위기</a>가 조성 될 싹이 보이는</li>
</ol>
<p>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더구나 매번 실패했던 <a href="http://media.daum.net/culture/leisure/view.html?cateid=1025&#038;newsid=20080528154804585&#038;cp=dailyseop">조중동 불매 운동</a> 조짐이 심상치 않으니 실로 대단한 혁신가라 할 수 있다.</p>
<p>물론, 밀실/위장/거짓 행정의 진수를 보이며 몰래 <a href="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80529181710161">수돗물 사유화를 발표</a>하거나 <a href="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038;newsid=20080529180805998&#038;cp=moneytoday&#038;RIGHT_COMM=R7">영리 병원 허용을 검토</a>하고 있어 혁신가로서 오점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또한 1/3 정도 되는 사람들이 꼴통이거나 무식하거나 천박해서 자신을 뽑아줬다고 해도 <a href="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52818533257108&#038;LinkID=8&#038;lv=0">머리 텅 빈 빠순이/빠돌이</a> 취급하여 오점을 키워가고 있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p>
<p>그래도 지금처럼 상황이 흘러가다 잘 마무리 되면 분명 우리는 진보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다시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친일 세력(뉴라이트, 한나라당 등)과 조중동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정도 성과라면 비록 몇 가지 오점이 있을지라도 혁신가라 칭할 수 있으리라.</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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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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