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기기 장만했다.
[ 2008년 10월 28일, 02시 06분] [ 글 갈래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얼마 전에 에스프레소 기기를 하나 샀다. 이전에 쓰던 기기가 만족스러워 하지 않던 차에 유에님 미투에 올라온 글을 보고 심하게 갈등하다가 마음 크게 먹고 샀다.

다소 투박하게 생겼지만 난 생김새를 별로 안따지니 상관없다. 이전에 쓰던 기기는 9기압이라서 에스프레소 흉내만 낸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이 기기는 15기압이라서 한결 그럴듯한 맛과 향을 낸다. 아쉬운 점은 너무 일하는 티를 많이 내는 기기라는 점이다. 차력사 같다. 간단히 말해서 시끄럽다. 밤에 커피 마실 일은 별로 없지만, 이른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실 일은 있을텐데 옆집 사람이 늦잠이라도 자고 싶어 한다면 참으로 미안한 일이 될 것이다.

커피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블루마운틴을 각 200g씩 샀다. 아름다운 재단에서 운영하는 아름다운 커피의 커피를 사려 했는데, 좀 더 비싸서 다른 곳에서 샀다. 다음엔 꼭 아름다운 커피에서 사야지. ㅜ.ㅜ
커피는 콩을 볶아서 빻은 때부터 향은 날아가기 시작하는데, 커피 400g은 나 혼자 마시기엔 다소 양이 많다. 하지만 배송료가 아까워서 충동구매를 했다. 좀 후회하고 있다. 200g 한 봉지만 살 걸… 커피향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마셔야겠다.

사진은 자판기 커피처럼 나왔는데 맛과 향은 제법 에스프레소와 비슷하다. 물을 너무 넣어서 좀 떫은 맛이 나긴 했지만 나중엔 물양을 잘 맞춰서 더 나은 맛을 냈다.
주변에 맛보이고 싶지만 커피가 비싼 탓에, 자랑하고 싶어서 간질 간질한 허벅지 꼬집으며 참고 있다. 혹시나 초대하지 않은 사람이 커피 마시러 올 것을 대비해서 낱봉 커피를 사다 놓고 에스프레소 기기로 뜨거운 물을 내려서 줘야겠다. 쪼잔한가? 아침잠 줄여가며 성실히 우리나라 경제와 내 주머니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장관에게 따지길 바란다.
어쨌든, 커피 내리고 씻는 귀찮은 일을 기꺼이 하며 틈틈히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다. 만날 에스프레소만 마시면 질리니까 한 번은 뜨거운 물 더 부어서 아메리카노, 한 번은 붓지 않고 에스프레소로 마신다. 뜨거운 물만으로 두 가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으니, 난 참으로 똘똘하다. 암소학~(I’m so 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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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님~ http://me2day.net/-_-/2008/10/28#00:13:57 이 링크는 제가 잘못본거 ㅎㅎ?
그런 럭셔리 라이프의 세계로 들어서시다니..
부럽.. ㅠㅠ
comment at 2008/10/28
음… 요즘은 아는 사람 이름으로 무단 광고가 달리는 것 같네. 지워버릴까.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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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부근으로 이사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부근에 643번 버스가 다닙니다. 교보문고에서 논현 방향으로 건너편에 있는데 그거 타면 한 번에 저희 집까지 옵니다. 커피 마시러 한 번 놀러오세요. 기꺼이 내려드리지요.
comment at 2008/10/28
ㅎㅎㅎ~나는 브리엘~~로다가~~
커피향이 넘 좋아요!!^^
근데 혼자서 너무 세팅을 완벽히 하심~언제 임자만날라궁!ㅋㅋ
comment at 2008/10/28
백일몽의 생각…
리만 브라더스 덕분에 한동안 에스프레소 얻어 마시러 한날네 가기 힘들겠다…
trackback at 2008/10/28 이 의견은 엮인글(Trackback)이며, 모든 내용을 읽으시려면 이곳을 누르세요.
# wony님/ 와~ 오랜만이에요.
임자는 이미 만났어요. 햐햐. 그래서 살림살이 하나씩 마련하는 마음으로 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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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 하하하하하하
comment at 2008/10/29
어, fair-trade 인데 200g에 만원, 전광수씨 로스팅이면 그래도 싼거 같은데요. 덕분에 사봐야겠어요. ㅋㅋ
comment at 2008/10/29
오, 유명한 분이신가 보군요! 제가 커피 산 곳에선 다른 종류이긴 하나 8천원짜리가 있어서 거기서 샀거든요. 이번에 산 커피 다 마시면 다시 아름다운 커피에서 사야겠습니다. +_+
comment at 2008/10/29
오~~임자!!!축하축하!!!~=)
comment at 2008/10/31
comment at 2008/11/01
어제 이거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오늘도 기억이… ㅋㅋ
comment at 2009/02/23
흐흐, 커피 기기 하나 사무실에 들이세요~
comment at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