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과 할인 카드
[ 2006년 08월 05일, 15시 14분] [ 글 갈래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김옥빈이 그랬단다. 계산할 때 할인 카드 내밀면 좀 깬다고. 그래서 된장녀가 되었다고 한다. 된장녀가 뭔가 했는데 알고보니 하는 일 없이 돈 많은 남자나 부모에 기대어 살려는 머리 빈 여자를 뜻하는 것 같다.
근데 내 기억이 맞다면, 상황상 김옥빈이 뜻한 말은 저것이 아니었다. 김옥빈의 말이 나오기 전 정황을 판단했을 때, 이상형과 함께 좋은 분위기 속에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는데 그 이상형이 할인 카드를 꺼내면 이상형으로서 받았던 느낌이 깬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 남자 친구, 혹은 보통 남자들이 할인 카드를 내는 것과 이상형이 할인 카드를 내는 것은 차이가 크다.
난 초등학생 때 충격 아닌 충격 받은 적이 있다. 천사인 줄로만 알았던 양호 선생(여자)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도 난 여자는 똥을 어떻게 눌까? 여자도 똥 닦은 화장지를 눈으로 확인한 뒤에 한 번 더 닦을지 말지를 결정할까? 하는 실 없는 상상을 한다. 이성과는 무관하게 풋풋하게 간직하고픈 이상이나 감성의 감정이고 느낌이다.
즉, 이상형을 보며 느끼는 막연하지만 간직하고픈 무엇이 있는데, 그 사람이 현실감 나는 행동을 보인다면 머리 속에 간직하던 그 무엇이 깨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난 그 말에 공감하고 동감했기에 우연히 봤던 그 방송 장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의외로 많은 남자들이 발끈하더라. 내가 속이 드넓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남자들의 집 TV에선 자동으로 앞뒤말 싹둑 잘라먹은 방송만 나왔던 것인지 알기 어렵다.
김옥빈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어떤 애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된장녀로 통칭되는 그런 여자인지도 모른다. 다만, 김옥빈의 그 말에 대해 좀 심하게 얘기가 오가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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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은 이상형이라는 단어 쓴적 없어요. 그 발언이 이렇게 욕멀을 일이라고는 생각않지만, 하지도 않은 발언까지 추가해서 옹호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옥빈이 남자친구 쪼잔하다고 생각하는걸 초딩이 선생님 화장실 가는거 보고 놀라는것과 비유하는 이 글이야마로 초딩스럽네요.
comment at 2006/08/05
맞습니다. 김옥빈은 그런 말을 안했습니다. 김옥빈이 말하는 그 장면만 보면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형이라는 낱말을 쓰지 않았지만 당시 나누던 이야기는 이상형에 대해 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 글을 이해하고 댓글을 다는지 대단히 의심스럽군요. 김옥빈이 저렇게 말을 했다는게 아니라 저런 뜻으로 말을 했다는 것이지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부터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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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김옥빈이 한 말은 ‘남자가 할인 카드 쓰는 걸 보면 깬다’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상형에 대해 받는 깨는 느낌’을 예로 든 것은 아무 의미가 없겠군요. 그러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겠죠. 딱, 자신이 볼 수 있는만큼 보고 싶은만큼 보는 겁니다.
comment at 2006/08/05
님의 말씀대로라면 이상형이면 할인카드를 쓰는 사람은 깬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더 나아가서는 사귀고 있는 사람들중 할인카드를 쓰지 않는 커플은 서로이상형이 아니고,
제값 다 주고 구입또는 계산하는 사람들 만이 진정한 이상형이의 모델이라는 이야기군요…
단순 이상형이라는 표현으로 이번일을 좋은 쪽으로 집고 넘어 갈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이번일을 좋게 표현을 할려고 했다면 단순히 쓴다고 말을 한뒤 유재석이든가 노홍철이든가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왜 할인이 안되냐고 싸우는 모습이 진정 깨는 모습니다.
예를 들려고 하셨으면 적당한 예인지 한번더 생각을 해보고 예를 들었으면 하네여.
comment at 2006/08/05
쓰지 않는 – > 쓰는
으로 고칩니다. 댓글이 수정이 안되는군요
comment at 2006/08/05
이상형에 대해 갖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이상에 있을 법한 누구를 뜻합니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대상입니다. 그에 반해, 할인 카드는 지극히 현실감 가득한 현실 속 대상입니다. 현실감 떨어지는 영역의 대상이 현실감 가득한 무엇을 쓰는 걸 보니 현실감 떨어지는 그 영역의 느낌(이상)이 깨진다는 말이 문제가 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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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이 현실의 어떤 이유 때문에 이상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그 어떤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저처럼 천사(이상형)도 사람이 다니는 화장실(현실감)에 가는 것을 계기로 그 이상형에게서 느끼던 이상이 약해질 수도 있고, 김옥빈처럼 알뜰하고 현실감 있는 돈 쓰는 모습에서 그 이상이 약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형에게서 이상이 떨어져 현실 속 대상이 되는 것은 추락도 아니고 악화되는 것처럼 수직형 이동이 아닙니다. 이상형에서 현실의 대상으로 수평형 이동을 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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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카드를 쓰면 이상형이 아니고 쓰지 않으면 이상형이라는 이분법은 이 글과 전혀 맞지 않는 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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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쓰기 : 방송에서 김옥빈이 그 말을 한 뒤 누군가 버럭(?)하는 모습이 나왔다고 그 모습을 김옥빈의 말에 문제가 있다는 논거나 근거가 될 순 없습니다. 그 행동이 오락물에 필요한 극(act)이었을 수도 있고, 그 사람이 “남자가 할인 카드 쓰면 깬다”는 말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김옥빈처럼 오락물에 나와 흥미와 재미를 이끌기 위한 사람일 뿐이지 생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판정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comment at 2006/08/05
동의한표.
comment at 2006/08/05
설마 김옥빈씨가 할인 카드를 단지 현실감 가득한 무언가로 보고 깬다고 했으려고요.. 저도 그 프로 봤습니다만 할인을 받는 자체에 깬다고 하는 뉘앙스였습니다. 위의 어느분이 얘기한 쪼잔하다 – 단순히 돈 문제, 체면 문제죠 (왜 할인카드를 쓰는것이 체면문제가 되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만). 한날님이 김옥빈씨의 정신세계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 at 2006/08/07
우리 네티즌들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국민성 내지는 민족성인가? 할 정도로…
뭔가 구실 만 생기면 날 뛸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해 보입니다.
도무지 시츄에이션 또는 이메지네이션에는 꽝~들인건지, 아니면 진정 그런 상황을 경험해보지 못한건지
전 이해가 안됩니다. 저기 김옥빈이라는 사람은 아마 할인카드 잘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친숙하게 느끼는 쪽일 겁니다. 왜냐? 보통은 저런 예를 안들쟎아요!?!?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답답합니다….
이렇게 쓰면, 나도 김옥빈’빠’ 되는건갑?!?! –;
후덥지근한 날이 계속 되고 있지만, 신~나는 한 주 되세요! ^^
comment at 2006/08/07
riple님/ 그런가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한 말인데 제가 넉넉하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꿈보다 꿈풀이라고. 하하. 하지만, 당시 사람들이 나누던 얘기 뒤에 이어진 김옥빈의 얘기를 봤을 때, 전 이 글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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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님/ 명랑한 한 주 되시기를!
comment at 2006/08/07
논쟁을 한참 떠난 얘기입니다만…
저도 유치원선생님 밥먹고 트림할때 (것도 꽤 굵고 길게) 놀라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치원선생님과 결혼하고 싶어요~ 하던때였는데 푸하하..
양호선생님 화장실 에피소드 정말 공감가네요 ㅎㅎ
참. 저도 방송은 나중에 인터넷으로 (문제의 부분만)봤는데.. ‘김옥빈 참 철 없다. 나이들면 차차 나아지겠지’ 란 생각했습니다. 유재석, 김원희씨가 수습 참 잘 해주시더라구요.
comment at 2006/08/07
굵고 길게… orz 헐헐. 전 유치원 중퇴자(?)입니다만, 제가 있던 반을 맡으셨던 유치원 선생에 대한 별 기억이 없습니다. 하나 남아있는 기억이라면 아담한 몸집에 어깨쯤 오는 머리카락을 둥글 둥글 퍼머했던 모습이었는데, 당시 어린 제 눈으로 봤을 때 결혼하고 싶게 예쁘진 않았습니다. 흠…–;
comment at 2006/08/07
방송을 못봐서 이거 뭐 이야기가 안되네요.;;
그러나 한날님의 이 포스트를 읽으니까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남자가 첫 만남때 내가 보는 앞에서 할인카드를 내민다면..이라고 생각해보니까 솔직히 좀 그렇긴 합니다.ㅋ 그 사람이 결혼상대자라면 이야기는 또 틀려지지요. 할인카드 내미는 그 사람이 굉장한 사람인거죠~!
아무튼 그냥 철없는 어린 연예인이 하는 말이라고 가볍게 넘어가면 되는데,반응들이 상당히 심각해서 이거 뭐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소위 ‘된장녀’로 취급받을까봐 겁납니다요~;;(그래서 혼자노는 데 최적의 아지트였던 스타벅스도 자제하는데..쩝)
p.s 에잇 한날님 블로그는 비밀댓글 기능 없습니까? 비밀댓글이 있다면 시원스럽게 욕하고 싶은데 그게 없으니까 걍 착한척(?) 해야잖아요~-ㅂ-ㅋㅋ
comment at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