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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게임에서 공격성과 페이스북 이용자 성향

[ 2011-Jan-12, 16시 41분] [ Category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 [ 엮인글수 : Comments Off ]

페이스북에서 어떤 소셜 게임을 하는데 어떤 다른나라 이용자가 내 마을에 쳐들어와서 건물을 부숴놨다. 그래서, 나는 집요하리만치 며칠동안 그 사람 마을을 공격하고, 복구하면 다시 공격했다. 며칠 뒤, 그 이용자는 나보고 똥덩어리라며 이제 그만 꺼지라고 쪽지를 보내왔다. 상당히 열받았나보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대체로 우리나라 게이머가 과격하고 성질 급하긴 하다. 우리나라 이용자라면 공격받은 그날 바로 복수해오고, 나처럼 집요하게 굴면 현피(현실에서 만나서 맞장붙기) 신청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에 반해, 며칠 내내 나에게 시달린 그 게이머처럼 다른 지역 게이머는 대체로 좀더 느긋하고 관대한 것 같다. 크크.

그리고 이런 공격성 띠는 게임성은 적어도 페이스북에서는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 참고 참다가 말해서 그렇지,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아직은 페이스북 소셜 게임에서 소셜(social) 상호작용(interaction)과 행동(activity)은 “대결 – 경쟁” 보다는 “협업 – 경쟁”이 더 맞는 것 같다.

페이스북을 쓰며 겪는 생소한 경험

[ 2010-Dec-01, 15시 03분] [ Category : 나른한 오후에 써봄직한 가벼움 ] [ 엮인글수 : 1 ]

페이스북을 이용하며 국내외 여러 사람과 친구가 되었다. 세어보진 않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60%, 우리나라 사람 외 아시아 사람이 30%, 이외 10% 정도인 것 같다. 생소한 경험은 주로 이 40%에 속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다.

연평도 사건

북한이 연평도를 무자비하게 공격하여 군인과 민간인을 다치게 한 일이 일어나고 다음 날. 다른나라 친구들이 쪽지로 안부를 물어왔다. 대체로 여자는 대피해야 하지 않냐고 묻거나 안부를 묻고, 남자는 군대에 가는 거냐고 물어본다. 휴전 상태라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도 있다.

이런 일이 생길 때 다른나라 사람은 우리 사정을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곤 했는데,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든 비슷한 반응이다.

너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였으면.

갑자기 페이스북에서 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흑심 없이 베푸는 친절은 예의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 말이 영어로 무슨 뜻이냐고 물어본다. 주로 이성 사이에서 나올 법한 말이며, 흑심없이 친절을 베풀면 상대방이 그 친절을 오해하여 혼란을 겪을 수 있으니 태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이성 사이에서 예의라는 말을 7살 수준으로 설명해줬다.

그러자 그는 그 말을 한 친구가 남자이며 동성애자(gay)라고 했다. 내가 말뜻을 예를 들어 설명할 때 상대방을 여자로 가정해서 하는 말인 것.

설명해줘서 고맙다며, 혹시 동성애자나 양성애자(bisexual)냐고 물어본다. 둘다 아니라고 하자 아쉽단다. 사진 속 내 모습이 참 귀엽다면서.

아니… 그러니까 이 사진이?

어쨌든, 사람에 따라서는 연애 상대자가 꼭 이성은 아니라는 점을 체험하여 인식하게 된 생소한 경험이었다. 그나저나 분명히 페이스북에 난 여성에게 관심있다고 표기해놨는데…